BLU-RAY C MAJOR

KLASSIK UNTERM HAKENKREUZ [한글자막]

아티스트 : 아니타 라스커-월피쉬(첼리스트), 빌헬름 푸르트벵글러(지휘자),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작곡가), 다니엘 바렌보임, 크리스티안 틸레만, 노먼 레브레히트 외(인터뷰), 크리스티안 베르거(연출)
앨범번호 : 762808
바코드 : 814337016388
발매일 : 2023-03-21
장르 : 클래식

 

2022년 다큐멘터리 필름

크리스티안 베르거, 다큐멘터리 <나치 치하의 클래식 음악> (한글자막)

 

나치에 협력한 대지휘자 vs. 아우슈비츠 오케스트라의 유대인 소녀 첼리스트

20세기 전반기의 독일을 대표하는 지휘자 빌헬름 푸르트벵글러는 여러 양심적 음악가, 지성인과 달리 나치의 ‘제3 제국’ 당시 독일에 머물러 있었다. 나치 문화상 괴벨스가 자신을 통제하는 것에 불만을 갖고 있었지만 적어도 겉으로는 성실한 독일인으로서 히틀러 정권에 협력했다. 종전 후 한때 부역 혐의로 지휘대에 서지 못했지만 결국 단순협력자로 분류되어 베를린 필에 돌아올 수 있었다. 반면 유대인 소녀 아니타 라스커는 아우슈비츠의 여성 오케스트라 첼리스트로 목숨을 부지하다가 독일 패전과 함께 구출되어 영국에서 지냈다. 본 다큐는 2022년 당시 97세가 되었지만 여전히 또렷한 기억을 지닌 아니타의 진술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지휘자 바렌보임과 틸레만, 최고의 음악저술가 노먼 레브레히트 등이 인터뷰에 나서 각자의 시선을 피력한다.

 

[보조자료]

- 빌헬름 푸르트벵글러(1886-1954)는 아르투로 토스카니니와 함께 20세기 전반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지휘자였다. 열정적이면서 낭만적인 스타일로 유명했다. 1915년 만하임 오페라, 1920년 베를린 슈타츠오페라, 1922년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의 지휘자가 되었으며, 같은 해 베를린 필의 지휘자가 되어 나치 통치기간 대부분을 독일에서 지휘했다. 1936년 뉴욕 필 지휘자로 내정되었지만 나치 협력 이유로 성사되지 못했으며, 전후에는 한동안 독일 무대에도 서지 못했다. 결국 단순 협력자로 구분되어 법적 처벌을 받지 않았다. 1949년 시카고 심포니 지휘자로 거론되었을 때도 미국 대중의 감정 탓에 그만 두어야 했다.

- 아니타 라스커(1925-)는 지금은 폴란드 땅인 브레슬라우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부친이 1차 세계대전 참전용사였던 이력 덕분에 한동안 탄압을 피했지만 결국 영국으로 피한 맏딸을 제외하고는 전부 수용소로 보내졌고 부모는 1942년에 사망한 걸로 추정된다. 남은 두 자매는 아우슈비츠로 보내졌는데 아니타는 여성 오케스트라의 첼리스트로 활동해 연명할 수 있었다. 수용소에서 풀려날 때 두 자매는 가장 먼저 영국 방송과 인터뷰한 주인공이었다. 이후 아니타는 영국으로 건너가 피아니스트 피터 월피쉬와 결혼했고 첼리스트 활동을 계속했다. 남편이 작고한 이듬해인 1994년에 공식 피해자로서 반세기만에 독일을 방문했고 1996년에는 수용소 생활을 회고한 책을 발간했다. 덕분에 수많은 인터뷰의 주인공이 되었다. 아니타는 훌륭한 음악가족을 이루었다. 남편은 왕립음악학교 교수를 지냈고 아들 라파엘 월피쉬와 손자 사이먼 월피쉬는 직업 첼리스트다. 아들과 손자는 다큐멘터리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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