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RAY NAXOS

[BD]CAVALIERI: RAPPRESENTATIONE DI ANIMA ET DI CORPO [한글자막]

아티스트 : 죠반니 안토니니(지휘), 일 자르디노 아르모니코, 아르놀트 쇤베르크 합창단, 게오르크 니글(템포), 시릴 오비티(인텔레토), 아네트 프리쉬(아니마), 다니엘 슈무츠하르트(코르포) 플로리안 뵈쉬(콘실리오), 로버트 카슨(연출)
앨범번호 : NBD0161V
바코드 : 730099016162
발매일 : 2023-03-14
장르 : 클래식

 

2021년 테아터 안 데어 빈 실황

카발리에리: 오페라 <영혼과 육체의 묘사> (한글자막)

 

1600년 로마에서 초연된 오페라 탄생기의 역사적 작품, 21세기에 되살아나다!

에밀리오 데 카발리에리의 <영혼과 육체의 묘사>는 1600년 로마에서 초연된 음악극이다. 오페라 초창기의 상식과 달리 그리스-로마신화를 다루지 않았으므로 오라토리오라 하겠지만 무대에서 의상을 갖추고 공연했다는 점에서는 오페라다. 그래서 같은 해 피렌체에서 초연된 페리의 <에우리디체>와 함께 악보가 전하는 가장 오래된 오페라로 꼽히기도 한다. 90분이 조금 넘는 이 드라마는 영혼(아니마)와 육체(코르포)의 비유적 대화를 통해 지상의 방종과 천국의 기쁨을 대조한다. 저주받은 자들의 고난과 선택받은 자들의 구원으로 북유럽의 종교개혁에 반대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옛 것과 현대적인 면을 조화시킨 로버트 카슨의 연출과 죠반니 안토니니가 이끄는 일 자르디노 아르모니코의 연주도 호평을 받았다.

 

[보조자료]

- 1597년에 피렌체에서 초연된 야코포 페리의 <다프네>는 문헌상 첫 오페라지만 악보가 전하지 않는다. 악보가 남아 지금도 공연이 가능한 최초의 오페라는 역시 페리의 <에우리디체>(1600)로 보는 것이 일반적 관점이다. 반면 <에우리디체>와 같은 해에 나온 카발리에리의 <영혼과 육체의 묘사>는 최초의 오라토리오로 평가되면서 오페라로도 간주할 수 있다. 오라토리오와 달리 오페라처럼 의상을 갖추고 공연했기 때문이다. 다만 오페라의 탄생은 피렌체의 지식인 그룹 ‘카메라타’가 주도했는데, 페리는 그 일원이었던 반면 로마 출신인 카발리에리는 단지 참관자였다는 점에서 정통성이 떨어진다. 게다가 <영혼과 육체의 묘사>는 교황의 도시 로마에서 초연되었기에 오라토리오로 여겨져 왔다. 페리의 <에우리디체>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오페라로 보는 시각은 비교적 최근에 형성되었다.

- 에밀리오 데 카발리에리(1550~1602)는 그 부친도 유명하다. 피렌체 출신의 천재미술가 미켈란젤로가 로마에 체류하던 당시 자기보다 40세 가량이나 어린 귀족 청년 토마소 카발리에리에게 반해 연심을 담은 시도 여럿 썼는데, 토마소의 둘째 아들이 바로 에밀리오인 것이다. 에밀리오는 음악적 재능이 뛰어났지만 귀족 집안의 자제답게 외교관으로도 활동했고, 로마 추기경이 메디치 가문과의 연결고리를 위해 피렌체에 파견했을 때 그곳 카메라타 멤버들과 친분을 맺었다. 극음악의 이론적 기초를 접한 것도 피렌체에서의 일이다.

- 캐나다 오페라 연출가 로버트 카슨(1954~)은 1980년대 중반에 등장해 오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원래 19세기 오페라가 장기였지만 몬테베르디의 오페라에 관심을 갖고 바로크 오페라에도 진출하더니 결국 가장 초기 오페라까지 망라하게 되었다. 본 공연의 프롤로그는 카슨이 직접 고안해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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