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RAY C MAJOR

[BD]VERDI: DON CARLO - KARAJAN [한글자막]

아티스트 :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지휘, 연출),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빈 슈타츠오퍼 합창단, 호세 카레라스(돈 카를로), 피암마 이초 다미코(엘리자베타), 페루치오 푸를라네토(필리포), 피에로 카푸칠리(로드리고), 아그네스 발차(에볼리)
앨범번호 : 761604
바코드 : 814337016883
발매일 : 2023-03-14
장르 : 클래식

 

1986년 잘츠부르크 대축제극장 실황

베르디: 오페라 <돈 카를로> (한글자막)

 

거장 카라얀과 최고의 가수들이 총출동한 베르디의 가장 감동적인 역사 오페라

<돈 카를로>는 오페라 역사상 가장 깊이 있는 작품의 하나다. 실러의 원작은 16세기 스페인 왕가의 역사에 픽션을 가미했다. 정혼한 사이였던 프랑스 공주 엘리자베타가 아버지 필리포 2세의 왕비가 되자 큰 충격을 받은 돈 카를로는 신교도를 처형하는 부왕에 저항해 칼을 뽑아든 죄를 저질러 감옥에 갇히고, 친구 로드리고는 왕자를 대신해 희생을 자처한다. 여기에 필리포의 고뇌, 왕비를 모함했던 에볼리의 속죄까지 더해져 엄청난 감동을 안겨주는 대작이다. 본 영상은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이 지휘는 물론 연출까지 맡은 1986년 잘츠부르크 부활절 페스티벌 실황이다. 카레라스, 카푸칠리, 푸를라네토, 발차 등 초일급 출연진에 카라얀이 발탁한 피암마 이초 다미코까지 다시는 꿈꾸기 힘들 명연이다.

 

[보조자료]

- <돈 카를로>(1867)는 베르디가 자신의 마지막 작품으로도 생각했던 대작이다. 파리오페라의 의뢰를 받고 5막의 프랑스 오페라로 초연되었으나 이후 이탈리아어 4막판과 5막판도 등장했다. 본 영상물은 가장 자주 연주되는 이탈리아어 4막 판본이다. 돈 카를로와 엘리자베타가 사랑했다는 이야기는 두 사람의 정혼과 뜻하지 않은 파혼, 그리고 돈 카를로가 죽은 지 겨우 2개월 만에 엘리자베타도 세상을 떠난 사실과 맞물려 당시부터 많은 사람들이 상상했지만 실러의 연극으로 다뤄졌고 베르디가 오페라로 만들면서 더욱 널리 알려졌다. <돈 카를로>는 뒤로 갈수록 극적, 음악적으로 묵직해져서 베르디의 휴머니즘이 최고로 발휘된 걸작으로 평가된다. 특히 조역 자리에 위치한 필리포 2세, 에볼리 공녀의 캐릭터가 연민을 불러일으키고, 정의로워야 할 늙은 종교재판관은 모든 신교도를 처단하고 싶다는 태도를 드러내 선악에 대한 판단을 모호하게 만들어 버린다.

- 카라얀은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입지가 공고해진 1950년대에 원래 장기였던 오페라에 대한 열정을 되살린다. 라 스칼라에서 지휘뿐 아니라 연출까지 담당한 경력이 보이고, 1957년부터 7년간 빈 슈타츠오퍼의 감독도 겸했다. 바이로이트에도 1951년에 진출했다가 빌란트 바그너와 불화가 생기자 관계를 끊어버리기도 한다. 빈 슈타츠오퍼를 떠난 1964년 이후 카라얀의 오페라 지휘는 대부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 집중된다. 카라얀은 1956년부터 이 페스티벌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었는데 기존의 여름 페스티벌 뿐 아니라 1967년부터는 ‘부활절 페스티벌’을 창설하여 지휘만이 아니라 연출, 심지어 직접 제작까지 총괄하는 기회를 확대했다. 특히 잘츠부르크의 대축제극장은 좌우로 긴 무대를 자랑했기에 대작에 잘 어울렸다. 본 영상은 카라얀의 이런 면모를 충분히 만끽할만한 기념비적 실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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