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RAY C MAJOR

[BD]GIORDANO: SIBERIA - BREGENZER FESTSPIELE [한글자막]

아티스트 : 발렌틴 우류핀(지휘), 빈 심포니 오케스트라 & 프라하 필하모닉 합창단, 앰버 브레이드(스테파나), 알렉산더 미하일로프(바실리), 스콧 헨드릭스(글레비), 바실리 바르하토프(연출)
앨범번호 : 763004
바코드 : 814337016401
발매일 : 2023-03-14
장르 : 클래식

 

2022년 브레겐츠 페스티벌 실황

조르다노, 오페라 <시베리아> (한글자막)

 

제정 러시아에서 소비에트로 배경을 바꿔 연출한 브레겐츠 페스티벌의 역작

브레겐츠 페스티벌은 야외무대로 유명하지만 비인기작을 발굴해내는 실내극장도 있다. 2022년에는 <안드레아 셰니에>로 잘 알려진 움베르토 조르다노의 <시베리아>(1903)를 여기서 공연했다.

러시아 황실 왕자의 연인이었던 스테파나는 젊은 장교 바실리와 사랑에 빠지는데, 시베리아 수용소에 끌려간 그를 쫓아갔다가 비열한 첫 애인 글레비의 간계로 목숨을 잃는다. 이탈리아 오페라로는 독특한 작품임에도 한동안 잊혔다가 최근 마지오 무지칼레 피오렌티노 실황에 이은 두 번째 영상이다. 러시아 연출가 바실리 바르하토프는 대본상의 단역을 재해석해 늙은 여인이 소비에트 시절(원래는 제정 러시아)의 시베리아를 회고하는 방식으로 바꾸었다. 떠오르는 캐나다 소프라노 앰버 브레이드는 물론 러시아 테너 알렉산더 미하일로프도 호평을 받았다.

 

[보조자료]

- <시베리아>의 대본은 푸치니의 파트너로 유명한 루이지 일리카가 당시 유행한 이야기들에서 착안하여 썼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호화 저택에 거주하는 스테파나는 황제의 아들 알렉시의 비밀 연인이다. 스테파나의 첫 애인이었고, 그녀를 알렉시에게 넘긴 건달 글레비가 늘 감시하고 간섭한다. 그런 스테파나가 진짜 사랑에 빠졌다. 상대는 길에서 만난 바실리라는 청년 장교. 마침 바실리가 스테파나의 집을 찾아오는데, 우연이지만 유모가 바실리의 대모였던 것이다. 하지만 스테파나는 이게 무슨 일인가 미심쩍다. 마침 알렉시 황자가 나타나 바실리와 시비가 붙고, 충동적인 다툼 끝에 황자가 큰 상처를 입는다. 체포된 바실리는 시베리아로 유배되는데, 출발 장소에 스테파나가 나타나 굳이 따라가겠다고 한다.

세월이 흘러 어느 해 부활절에 글레비가 스테파나 앞에 나타난다. 그 역시 유배되었는데, 그녀 소식을 듣고 몰래 이곳까지 왔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비밀통로를 찾았으니 함께 도망치자고 한다. 스테파나가 거절하자 글레비는 사람들 앞에서 그녀의 과거를 폭로하고 바실리도 크게 놀란다. 사람들이 사라지자 스테파나는 글레비가 얘기한 우물을 통해 바실리와 도망치려고 하지만 글레비의 제보로 달려온 경비병들의 총을 맞고 쓰러져 바실리의 품에서 숨을 거둔다.

- 움베르토 조르다노(1867-1948)는 이탈리아 오페라 전통에서 푸치니보다도 끝자락에 위치한 작곡가다. 외국을 소재로 한 이야기에 특별히 관심이 많았는데, 대표작 <안드레아 셰니에>는 17세기 프랑스 연극계를, 그 다음으로 유명한 <페도라>와 <시베리아>는 제정 러시아 말기를 배경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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