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RAY C MAJOR

[BD]VERDI: FALSTAFF - SALZBURG FESTIVAL 1982, KARAJAN [한글자막]

아티스트 :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지휘, 연출),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빈 슈타츠오퍼 합창단, 주세페 타데이(팔스타프), 롤란도 파네라이(포드), 프란체스코 아라이사(펜톤), 라이나 카바이반스카(알리체), 크리스타 루트비히(퀴클리 부인), 자넷 페리(난네타)
앨범번호 : 761504
바코드 : 814337016876
발매일 : 2023-01-10
장르 : 클래식

 

 1982년 잘츠부르크 대축제극장 실황

베르디: 오페라 <팔스타프> (한글자막)

 

거장 카라얀이 지휘는 물론 연출까지 책임진 잘츠부르크의 전설적 실황

카라얀은 20세기를 대표하는 지휘자인 동시에 좋은 음반녹음에 만족하지 않고 멋진 시각효과를 중시했다. 이것은 교향악 영상은 물론 오페라에서도 마찬가지여서 라 스칼라, 빈 슈타츠오퍼의 예술감독을 거치면서 연출에까지 손을 뻗쳤고, 1964년 이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꽃을 피웠다. 그중에서도 1982년의 <팔스타프>는 지휘 뿐 아니라 연출가로도 이름을 올렸다. 빼어난 출연진도 괄목할만한데, 당대의 최고의 이탈리아 바리톤들인 주세페 타데이와 롤란도 파네라이가 각각 팔스타프와 포드를 맡아 경쟁적인 가창력을 선보인다. 80세의 베르디가 셰익스피어 원작을 사용한 마지막 오페라 <팔스타프>는 희가극임에도 심오함까지 담겨있다는 평가가 많지만 카라얀의 연주와 연출은 희가극의 본연에 충실하다. 

 

[보조자료]

- 주세페 베르디의 마지막 오페라 <팔스타프>(1893)는 80세에 완성한 늘그막의 산물이다. 게다가 19세기의 일이니 오늘날에 비해 육체적, 정신적으로 훨씬 더 연로한 나이로 봐야 한다. 주인공 팔스타프는 셰익스피어의 <헨리 4세> 1부와 2부, <윈저의 유쾌한 아낙네들>에 나오는 인물로,  허풍과 거짓말을 입에 달고 다니며, ‘술통’이라는 모욕적 별명으로 불리는 늙고 뚱뚱한 남자다. 그런데도 한때 왕실 사람들과 어울린 기사였다는 자부심과 무모한 달변으로 여자를 밝히려다가 큰 망신을 당한다. <팔스타프>는 희가극인데도 크게 웃긴다기보다는 낭패를 본 다음에야 인생을 달관하는 노인이 바라본 세상이며, 셰익스피어와 베르디의 깊이를 느끼게 만드는 걸작이다. 용서와 화합으로 마무리한다는 점도 좋고, 피날레를 장식하는 중창의 가사는 "세상은 전부 장난 같은 것“이지만 그래서 더 많은 생각을 하고 살아야 한다는 교훈처럼 들린다.

- 카라얀은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입지가 공고해진 1950년대에 원래 장기였던 오페라에 대한 열정을 되살린다. 라 스칼라에서 지휘뿐 아니라 연출까지 담당한 경력이 보이고, 1957년부터 7년간 빈 슈타츠오퍼의 감독도 겸했다. 바이로이트에도 1951년에 진출했다가 빌란트 바그너와 불화가 생기자 관계를 끊어버리기도 한다. 빈 슈타츠오퍼를 떠난 1964년 이후 카라얀의 오페라 지휘는 대부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 집중된다. 카라얀은 1956년부터 이 페스티벌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었는데 기존의 여름 페스티벌 뿐 아니라 1967년부터는 ‘부활절 페스티벌’을 창설하여 지휘만이 아니라 연출, 심지어 직접 제작까지 총괄하는 기회를 확대했다. 특히 잘츠부르크의 대축제극장은 좌우로 긴 무대를 자랑했기에 대작에 잘 어울렸다. 본 영상은 카라얀의 이런 면모를 충분히 만끽할만한 기념비적 실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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