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RAY C MAJOR

[BD]PAVAROTTI IN HYDE PARK [한글자막]

아티스트 : 루치아노 파바로티(테너), 안드레아 그리미넬리(플루트), 레오네 마지에라(지휘),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 합창단
앨범번호 : 762404
바코드 : 814337016968
발매일 : 2022-11-03
장르 : 클래식

 

1991년 런던 하이드파크 실황

루치아노 파바로티 하이드파크 실황 (한글자막)

 

빗속의 런던 하이드 파크에 12만 명이 집결했던 파바로티 데뷔 30주년 콘서트

1991년 7월 30일, 런던에는 제법 많은 비가 내렸다. 그 빗속에도 하이드 파크에는 12만 명의 청중이 운집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파바로티를 기다렸다. 관객 중에는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 부부, 존 메이저 총리도 있었다. 다행히 비가 조금씩 잦아들자 관객들은 우산보다 비옷 차림으로 공연을 볼 수 있었다.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오페라와 나폴리 민요로 구성된 본무대가 끝난 후 앙코르에서 파바로티는 푸치니의 <마농 레스코> 중 1막 아리아 ‘본 적 없는 미인’을 이날 처음 부르는 것이라면서 다이애나 왕세자비를 가리켰다. 이때부터 파바로티와 다이애나는 친구가 되었고, 적십자를 위한 콘서트 등 파바로티 만년의 자선 활동은 여기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쓰리 테너 콘서트에 견줄만한 기념비적 실황이다.

 

[보조자료]

- 가장 할리우드적인 감독의 한 사람으로 불리는 론 하워드는 2019년에 다큐멘터리 영화 <파바로티>를 발표했는데, 이 영화 내용 중에 본래 대중음악 콘서트에 일가견이 있었던 헝가리 출신의 티보르 루다스가 파바로티의 공연기획에 참여하면서 파바로티의 시장성이 크게 확대되었다는 얘기가 나온다. 그때까지 오페라의 불모지였던 베이징에 간 것도 루디스의 아이디어였고, 1990년의 쓰리 테너 콘서트가 성사된 것도, 그 대성공 이후 몇 번의 쓰리 테너 콘서트가 이어진 것도 그의 공적이었다. 1991년의 데뷔 30주년 콘서트를 하이드 파크에서 갖게 된 역시 루다스의 배포 덕분이었다. 롤링 스톤즈의 전설적인 1969년 공연에서나 최고의 입지로 거론되었던 장소를 오페라 가수가 사용한다고? 그러나 많은 빗속에 발 디딜 틈도 없이 청중이 들어참으로서 루다스의 도박은 다시 한 번 대성공으로 판명되었고, 뉴욕의 센트럴 파크 실황과 더불어 파바로티 생전의 가장 성공적인 야외 리사이틀로 기록되고 있다.

- 하이드 파크 공연에 참석한 청중 중에는 작곡가 뮤지컬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 대배우 마이클 케인, 영국 총리 존 메이저가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나 가장 큰 대중의 관심은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에게 있었다. 앙코르 무대에서 다이애나를 지목하여 노래를 헌정한 파바로티는 공연 후에도 따로 왕세자 부부와 인사를 나누었고, 그때부터 다이애나처럼 자선 활동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 만년의 파바로티가 ‘파바로티와 친구들’ 같은 대중적인 공연에 주력하면서 일부 클래식 애호가들의 아쉬움을 산 것도 더 많은 관객을 모아 그 수익금을 자선재단에 출연하겠다는 뜻에 있었다. 그 덕분에 파바로티는 구설수보다 훨씬 더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그 시발점이 된 콘서트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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