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RAY C MAJOR

[BD]BEETHOVEN: MISSA SOLEMNIS-MUTI [SALZBURGER FESTSPIELE,2021][한글자막]

아티스트 : 리카르도 무티(지휘),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빈 슈타츠오퍼 합창단, 로사 페올라(소프라노), 알리사 콜로소바 (콘트랄토), 드미트리 코르착(테너), 일다르 압드라자코프(베이스)
앨범번호 : 806604
바코드 : 814337017262
발매일 : 2022-08-23
장르 : 클래식

 

2021년 잘츠부르크 대축제극장 실황

베토벤: 장엄미사(미사 솔렘니스) (한글자막)

 

팬데믹 기간 중 ‘합창’ 교항곡에 비견할 대작을 심층 분석한 최고 지휘자의 열정

리카르도 무티는 팔순의 나이에도 가장 비싼 지휘자로 꼽히는 음악계의 어른이다. 그러나 팬데믹은 미국 최고의 악단 시카고 심포니의 음악감독 무티의 지휘 일정조차도 뜸하게 만들었다. 무티는 이 시간을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과 비슷한 시기에 쓰인 대작이지만 자신은 지휘한 적이 없었던 ‘장엄미사’를 공부할 기회로 삼았다. 그리고 지난 50년간 무려 270회나 연주했던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을 첫 ‘장엄미사’ 지휘 무대로 삼았다.

90분에 걸친 긴 곡 내내 악보에 충실해야 한다는 신조 속에서 최상의 아름다움과 권위를 함께 뽑아내는 무티의 미덕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평단은 “빈 필의 전통과 사운드를 잘 살렸다. 왜 빈 필 단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휘자로 무티를 꼽는지 확인해 주었다.”는 찬사를 퍼부었다.

 

[보조자료]

- ‘장엄미사’는 베토벤의 가장 중요한 후원자였던 루돌프 대공의 올뮈츠 대주교 서품식을 위해 준비한 곡이다. 1820년 봄으로 예정된 서품식을 위해 1년 전부터 작업에 돌입해 ‘키리에’는 쉽게 작곡했지만 그 다음 ‘글로리아’부터 더디게 진행되었다. 결국 대주고 서품식에 연주되지 못했고, 1824년 4월에 러시아 출신 갈리친 후작의 주도로 상트페체르부르크에서 초연되었다. 베토벤은 빈 초연이 여의치 않자 베를린 오페라 극장에서 독일권 초연을 고려했다가 빈의 음악가, 애호가, 출판업자의 공연 촉구 서한을 받고 동년 5월, 빈의 케른트너토어 극장에서 교향곡 9번이 연주되었을 때 이 곡 일부(키리에, 크레도, 아뉴스 데이)를 연주했다.

- ‘합창’ 교향곡에 비견되는 명곡이지만 반성악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끓어오르는 감정과 섬세한 감성을 모두 부드러운 칸타빌레로 표현한 부분이 많은데, 전능한 신에 미치지 못하는 인간의 부족한 면을 강조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당대에 이만큼 종교적 믿음을 강조한 곡은 별로 없다는 평가이며, 극적으로 곡을 붙인 덕분에 미사 텍스트가 마치 오라토리오 대본처럼 탈바꿈했다. 곳곳에 사용한 옛 교회선법은 종교적 색채를 강화하고, 교회 공간의 전통적 음향을 콘서트 홀로 옮겨놓기라도 한 듯 대위법이 여기저기서 예술적 반향을 만들어낸다.

- 리카르도 무티(1941~)는 라 스칼라 음악감독을 거쳐 2010년부터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맡고 있다. 고령이지만 빼어난 음악성과 카리스마 덕분에 여러 번 계약이 연장되어 2023년까지 보장된 상태다. 무티는 악보 이상의 과장된 표현을 통제하고 성악가들에게도 이를 요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는 오페라에서는 종종 표현력을 억제하기도 하지만 종교음악에서는 훌륭한 미덕으로 발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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