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RAY C MAJOR

[BD]CATALANI: LA WALLY - THEATER AN DER WIEN, 2021 [한글자막]

아티스트 : 안드레스 오로스코 에스트라다(지휘), 빈 심포니 오케스트라, 아르놀트 쇤베르크 합창단, 이자벨라 마툴라(왈리), 레오나르도 카팔보(주세페), 자크 임브라일러(빈센초), 바보라 호라코바 욜리(연출)
앨범번호 : 806404
바코드 : 814337017286
발매일 : 2022-06-29
장르 : 클래식

 

2021 테아터 안 데르 빈 실황

카탈라니 ‘라 왈리’ (한글자막)

 

짙은 ‘사랑’은 당찬 ‘반항’으로부터

카탈라니(1854~1893)의 ‘라 왈리’는 ‘잘 있거라, 고향 집이여’라는 감미로운 아리아로 알려진 작품이다. 여주인공 왈리는 사랑의 반대를 무릅쓰고 산으로 들어가고 끝내 연인 주세페와 재회하지만, 산사태가 둘의 사랑을 비극으로 만드는 줄거리다. 2021년 11월 테아터 안 데르 빈 실황이다. 왈리 역의 마툴라가 마치 ‘알프스의 잔 다르크’처럼 당찬 여성을 연기하며 유럽 오페라의 중심에 이름을 알린 신고식이자, 에스트라다의 지휘가 카탈라니 작품의 서정성과 선율을 빈 극장에 아낌 없이 토해낸 명연주다. 욜리의 무대 연출은 현대식으로, 험준한 산맥을 배경으로 다양한 영상 기법을 통해 각 장면을 흥미롭게 그려낸다. (135분 분량, 16쪽 분량 영/독/불어 해설지)

 

[보조자료]

1892년 밀라노 라 스칼라에서 초연된 이탈리아 오페라 작곡가 알프레도 카탈라니(1854~1893)의 ‘라 왈리’는 우리에게 ‘잘 있거라, 고향 집이여’라는 아리아로 잘 알려진 작품이다. 여주인공 왈리(이자벨라 마툴라)는 아버지가 연인 주세페(레오나르도 카팔보)를 싫어하고 마을 청년 빈센초(자크 임브라일러)와 결혼을 강력히 권하지만, 왈리는 집을 나갈 결심과 함께 이 아리아를 부른다.

힐레른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오페라 속 왈리는 19세기 사회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캐릭터다. 끝내 순응을 택하는 수많은 오페라의 여주인공들과 달리 왈리는 산으로 도망친다. 그리고 주세페가 왈리를 만나기 위해 험준한 산으로 오지만, 눈사태가 일어나 주세페를 집어삼키고, 슬픔에 잠긴 왈리는 결국 수도원으로 들어간다.

영상물은 2021년 11월 테아터 안 데르 빈 실황. 이 프로덕션은 왈리 역의 소프라노 이자벨러 마툴라가 유럽 오페라의 중심에 이름을 크게 알린 신고식이기도 하다. 무대 위에 설치된 험준한 산을 배경으로 연기하는 그녀의 모습은 마치 ‘알프스의 잔 다르크’ 같다. 오스트리아 최대의 신문 ‘크로넨 차이퉁’은 마툴라를 보며 “매우 훌륭한 소프라노가 보여준 사랑의 파멸”이라 호평했다. 더불어 에스트라다의 지휘는 “카탈라니의 극적인 음악을 빈 극장에 훌륭하게 배치했다”는 극찬(크로넨 차이퉁)처럼 작품에 녹아 있는 서정적인 선율과 풍성한 화음을 투명하게 구사한다. 특히 후반부에서 왈리와 주세페의 재회와 함께 펼쳐지는 이중창과 주세페의 죽음은, 마치 ‘마농 레스코’의 마농과 데 그뤼가 마지막에 보여주는 사랑의 슬픈 다짐처럼 처절하게 다가온다.

프라하의 여성 연출가 바보라 호라코바 욜리는 작품을 현대식으로 재해석했다. 무대에 설치된 험준한 산맥은 공연 끝까지 변하지 않으며, 여러 영상 기법과 화면을 통해 산과 광장 축제, 눈사태를 보여주며 무대에 변화를 이끌어나간다.(135분 분량, 16쪽 분량 영·독·불어 해설지 동봉)

‘왈리’를 통해 19세 때 지휘자로 데뷔한 토스카니니는 카탈라니에 대한 평생의 경의(敬意)를 잊지 않으려고 자신의 딸 이름을 ‘왈리’라고 붙였다. 참고로 그 딸의 남편은 20세기 최고의 피아니스트 호로비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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