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RAY C MAJOR

[BD]WAGNER: PARSIFAL - TEATRO MASSIMO [한글자막]

아티스트 : 오메르 마이어 벨버(지휘), 테아트로 마시모 오케스트라 & 합창단, 줄리안 허바드(파르지팔), 카트린 위놀드(쿤드리), 존 렐리아(구르네만츠), 토마스 토마손(암포르타스), 토마스 가젤리(클링조르), 그레이엄 빅(연출)
앨범번호 : 759404
바코드 : 814337015947
발매일 : 2022-05-09
장르 : 클래식

 

2020년 테아트로 마시모 실황

바그너 오페라 <파르지팔(한글 자막)

 

바그너가 <파르지팔> 3막을 완성한 팔레르모! 그곳 마시모 극장의 야심찬 실황

오메르 마이어 벨버(지휘), 테아트로 마시모 오케스트라 & 합창단, 줄리안 허바드(파르지팔), 카트린 위놀드(쿤드리), 존 렐리아(구르네만츠), 토마스 토마손(암포르타스), 토마스 가젤리(클링조르), 그레이엄 빅(연출)

바그너는 1881년 11월부터 시칠리아의 팔레르모에 3개월간 머물며 <파르지팔>의 마지막 막을 완성했다. 영화 <대부 3>의 무대로도 유명한 팔레르모의 마시모 극장은 그동안 이 오페라를 겨우 두 번만 공연했으나, 볼로냐 극장과 공동제작으로 스타 연출가 그레이엄 빅을 초빙한 새로운 프로덕션을 제작했다.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다양한 이슬람 세력과 이스라엘, 미국의 각축장인 현대 중동을 배경으로 삼은 듯 보이는 무대는 시각 효과가 뛰어나고, 동 극장의 새 음악감독인 이스라엘의 젊은 지휘자 오메르 마이어 벨버는 작곡자가 요구한 각 막의 소요시간까지 지켜가며 바그너 음악의 본질에 도전했다. 파르지팔 역의 줄리안 허바드는 예비가수로 연습하다가 급히 개막일 주역으로 출연했음에도 대단한 호평을 받았다.

 

[보조자료]

- <파르지팔>은 바그너가 특별히 ‘종교적 신성극’으로 불렀을 정도로 심혈을 기울인 최후의 작품이다. 바이로이트에서만 공연하라는 주문은 더 이상 통용되지 않지만 난해한 메시지를 4시간 넘게 전달하는 이 대작을 만날 기회는 좀처럼 흔치 않다. 철없는 소년 파르지팔은 긴 여행과정에서 영웅성을 획득하여 성배를 지키는 왕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바그너는 이 전승신화에 특유의 상상력과 논리를 가미하여 대단히 상징적인 작품을 만들어 냈다. 이 작품을 이전의 ‘음악극’과 구별하여 ‘종교적 신성극’이라도 불렀다. 바그너를 추종하다 이탈한 니체는 “바이로이트에 돈을 끌어들이려고 부르주아 앞에 엎드려 아부하는 꼴‘이라며 비난하기도 했다.

- <파르지팔>은 바그너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최후의 과제로 남겨둘 만큼 난해하다. 긴 공연시간 내내 지극히 장중하고, 신비롭고, 가라앉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반면 그레이엄 빅이 연출한 무대는 꽤나 자극적이다. 군인들이 총을 들고 돌아다니고, 두드러진 색감으로 시각효과적인 면에서 뛰어나다. 성배는 끝내 등장하지 않고 갈등의 주체였던 세력들이 마지막 장면에서 서로 화해하고 평화를 간구한다.

- 1882년 바이로이트 초연 당시 바그너와 지휘자 헤르만 레비는 1막 105분, 2막 65분, 3막 70분으로 표시해 놓았다. 오늘날 이런 구속을 받는 지휘자는 소수지만, 본 공연에서 오메르 마이어 벨버는 충실히 지켰다. 출연진은 기존의 잘 알려진 바그너 가수들 대신 비교적 새로운 얼굴들이 출연했는데, 쿤드리(카트린 위놀드)를 제외하곤 대부분 호평을 받았다. 특히 아일랜드 테너 줄리안 허바드는 이 역을 불러본 경험도 없었고 당초 커버(예비 가수)로 연습하다가 개막일 주역으로 발탁되었는데, 이번 공연의 스타로 지목될 만큼 기대 이상의 찬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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