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RAY C MAJOR

[BD]MUTTER,KARJAN: VIVALDI, BEETHOVEN, BACH

아티스트 : 안네-조피 무터(바이올린),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지휘),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앨범번호 : 755304
바코드 : 814337015534
발매일 : 2020-10-22
장르 : 클래식

1984/1987 베를린 필하모니 홀 실황         
비발디 ‘사계’ /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 바흐 바이올린 협주곡 2번

카라얀이 발탁한 바이올린 여제의 풋풋한 20대 시절

현역 바이올리니스트 중 ‘여제’라 불릴만한 거장은 안네-소피 무터다. 특히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은 1976년 13세의 무터를 발탁하여 루체른 페스티벌 무대에 세웠고 만년에 이른 1980년대에도 무터와의 무대를 꾸준히 가졌다. 그 소중한 기록 세 편이 블루레이로 새롭게 발매되었다.
이중 가장 중요한 자료는 1984년 녹음된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이다. 완전히 성숙한 바이올리니스트만이 그 드높은 경지를 이해할만한 곡이지만 겨우 21세의 무터가 카라얀의 지휘봉 아래 지극히 안정적이고 본질에 육박하는 명연을 펼친다. 함께 수록된 비발디의 ‘사계’와 바흐의 바이올린 협주곡에서 카라얀이 직접 통주저음 악기인 합스코드를 연주하는 점도 흥미진진하다.

[보조자료]

- 안네-소피 무터는 1963년 6월 29일에 독일 라인펠덴에서 태어난 여류 바이올리니스트다. 13세에 불과했던 1976년 카라얀에게 발탁되어 루체른 페스티벌에서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4번을 연주했다. 첫 음반도 카라얀의 지휘로 1978년 녹음된 모차르트 협주곡이었다. 인연은 계속 이어져 1980년대에도 카라얀과 연주한 기록이 상당히 풍부하다. 물론 무터는 자신의 실력만으로도 세계 최고의 경지에 오를만한 실력파 바이올리니스트지만 이례적으로 일찌감치 주목받은 것은 카라얀의 도움이 컸다. 무터는 2020년 3월 코로나 창궐 초기에 확진판정을 받아 한때 팬들을 긴장시켰으나 곧 회복되었다.

-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1908~1989)는 만년에 두 명의 여류 연주가를 특별히 총애했다고 알려져 있다. 한 명은 본 영상물의 바이올리니스트 안네-조피 무터이고, 다른 한 명은 클라리네티스트 자비네 마이어(1959~)다. 마이어의 경우에는 베를린 필 단원으로 입단시키고자 했지만 당시까지는 여성 단원의 입단을 기피한 동 악단의 전통에 막혀 무산되었다. 하지만 무터와 마이어 모두 세계 최고의 연주자로 성장했으니, 카라얀의 안목만큼은 여지없이 입증된 셈이다.

- 바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2번은 1984년 12월 31일의 베를린 필 제야 콘서트 실황이다. 이날 바흐의 마그니피카트 BWV. 243이 함께 연주되었기에 본 영상물에 덤으로 수록되었다. 당대 일급 성악가들이었던 소프라노 주디스 블레겐, 알토 헬가 뮐러 몰리나리, 테너 프란시스코 아라이자, 베이스 로버트 홀이 독창자로 출연했다. 특히 오페라에서 사랑스러웠던 미국의 주디스 블레겐이 종교음악에서도 특출한 실력을 발휘하는 점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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