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OpusArte 외 DVD, Blu-ray 신보

[DVD] JANACEK: JENUFA - ASMIK GRIGORIAN [한글자막]


아티스트 : 헨리크 나나시(지휘), 로열 오페라 오케스트라 & 합창단, 아스믹 그리고리안(예누파), 카리타 마틸라(코스텔니추카), 니키 스펜스(라카), 사이미르 피르구(슈테바), 엘레나 질리오(부리요프카 할머니), 클라우스 구트(연출)
앨범번호 : OA1351
바코드 : 809478013518
발매일 : 2022-08-23
장르 : 클래식

 

2021년 로열 오페라 실황

야나체크: 오페라 <예누파> (한글자막)

 

아스믹 그리고리안의 진가를 재확인시킨 동유럽 오페라의 감동적 명작

동유럽 걸작 오페라 <예누파>(1904)가 래틀 지휘의 베를린 슈타츠오퍼 실황에 이어 로열 오페라 실황으로도 나왔다. 원작 제목이 <그녀의 수양딸>인 것은 피가 섞이지 않은 모녀의 관계가 중요하게 다뤄졌음을 상징한다. 예누파는 사촌 슈테바를 사랑해 아이까지 갖지만 버림받는다. 또 다른 사촌 라카는 격한 질투심에 예누파 얼굴을 칼로 그어버리고, 계모는 예누파를 라차와 맺어주기 위해 수양딸이 몰래 낳은 아이를 살해하고 만다.

이 시대를 대표하는 디바 아스믹 그리고리안은 이번에도 투명한 가창, 몰입된 연기, 아름다운 자태의 삼박자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카리타 마틸라를 비롯한 다른 가수들도 뛰어나고, 클라우스 구트의 연출은 동유럽 시골의 일상과 억압된 삶을 효과적으로 상징화하여 극적 감동을 더한다.

 

[보조자료]

- 체코 모라비아 출신인 레오시 야냐체크(1854-1928)는 생의 절반 이상을 19세기에 살았지만 주요 작품들은 20세기에 속하며, 기악곡은 물론 특히 오페라에서 동유럽을 대표하는 거장이다. <예누파>(1904)는 그의 진정한 첫 성공작인데 초연 당시 이미 50세에 달했을 정도로 뒤늦게 명성을 얻었다. 야나체크는 동화적인 소재부터 심각한 심리극에 아르기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오페라를 써냈다는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주요 오페라로 <예누파> 외에 <카탸 카바노바>, <영리한 새끼 암여우>, <마크로풀로스 사건>, <죽은 자의 집으로부터>가 있다.

- <예누파>의 원작은 <그녀의 수양딸>이란 연극으로, 예누파와 양모 코스텔니추카가 극적으로 대등한 비중을 갖는다. 마을 단위 생활상, 어른을 중심으로 한 대가족제, 적자(嫡子)와 서자(庶子)의 신분차별 등 한때 우리 시골에서 충분히 벌어졌을 법한 동유럽 시골 풍경을 만난다. 음악적으로는 모라비아의 언어 및 민요 억양을 충분히 살린 낭창법과 극적 흐름을 풍부하게 살린 관현악 효과가 돋보인다.

- 아스믹 그리고리안은 조지아(부친)와 리투아니아(모친) 성악가 사이에서 1981년 태어났다. 부친은 러시아 키로프 오페라의 간판 테너였던 게감 그리고리안(1951-2016)이다. 리투아니아에서 공부하고 2011년부터 서구에 진출한 그녀는 차이콥스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오페라에서 절찬을 받았으며 베르크의 <보체크>를 통해 현대극에서도 음악성을 발휘했다. 외모도 훌륭하고, 투명한 음색과 큰 성량을 지닌 이상적인 소프라노이며, 영상으로 이미 <살로메>, <엘렉트라>, <보체크>, <루살카>,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이 발매되어 있다. 2022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도 푸치니 <삼부작>의 모든 주역을 열연해 화제의 중심에 섰다.

 


[BLU-RAY] [BD]JANACEK: JENUFA - ASMIK GRIGORIAN [한글자막]


아티스트 : 헨리크 나나시(지휘), 로열 오페라 오케스트라 & 합창단, 아스믹 그리고리안(예누파), 카리타 마틸라(코스텔니추카), 니키 스펜스(라카), 사이미르 피르구(슈테바), 엘레나 질리오(부리요프카 할머니), 클라우스 구트(연출)
앨범번호 : OABD7302
바코드 : 809478073024
발매일 : 2022-08-23
장르 : 클래식

 

2021년 로열 오페라 실황

야나체크: 오페라 <예누파> (한글자막)

 

아스믹 그리고리안의 진가를 재확인시킨 동유럽 오페라의 감동적 명작

동유럽 걸작 오페라 <예누파>(1904)가 래틀 지휘의 베를린 슈타츠오퍼 실황에 이어 로열 오페라 실황으로도 나왔다. 원작 제목이 <그녀의 수양딸>인 것은 피가 섞이지 않은 모녀의 관계가 중요하게 다뤄졌음을 상징한다. 예누파는 사촌 슈테바를 사랑해 아이까지 갖지만 버림받는다. 또 다른 사촌 라카는 격한 질투심에 예누파 얼굴을 칼로 그어버리고, 계모는 예누파를 라차와 맺어주기 위해 수양딸이 몰래 낳은 아이를 살해하고 만다.

이 시대를 대표하는 디바 아스믹 그리고리안은 이번에도 투명한 가창, 몰입된 연기, 아름다운 자태의 삼박자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카리타 마틸라를 비롯한 다른 가수들도 뛰어나고, 클라우스 구트의 연출은 동유럽 시골의 일상과 억압된 삶을 효과적으로 상징화하여 극적 감동을 더한다.

 

[보조자료]

- 체코 모라비아 출신인 레오시 야냐체크(1854-1928)는 생의 절반 이상을 19세기에 살았지만 주요 작품들은 20세기에 속하며, 기악곡은 물론 특히 오페라에서 동유럽을 대표하는 거장이다. <예누파>(1904)는 그의 진정한 첫 성공작인데 초연 당시 이미 50세에 달했을 정도로 뒤늦게 명성을 얻었다. 야나체크는 동화적인 소재부터 심각한 심리극에 아르기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오페라를 써냈다는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주요 오페라로 <예누파> 외에 <카탸 카바노바>, <영리한 새끼 암여우>, <마크로풀로스 사건>, <죽은 자의 집으로부터>가 있다.

- <예누파>의 원작은 <그녀의 수양딸>이란 연극으로, 예누파와 양모 코스텔니추카가 극적으로 대등한 비중을 갖는다. 마을 단위 생활상, 어른을 중심으로 한 대가족제, 적자(嫡子)와 서자(庶子)의 신분차별 등 한때 우리 시골에서 충분히 벌어졌을 법한 동유럽 시골 풍경을 만난다. 음악적으로는 모라비아의 언어 및 민요 억양을 충분히 살린 낭창법과 극적 흐름을 풍부하게 살린 관현악 효과가 돋보인다.

- 아스믹 그리고리안은 조지아(부친)와 리투아니아(모친) 성악가 사이에서 1981년 태어났다. 부친은 러시아 키로프 오페라의 간판 테너였던 게감 그리고리안(1951-2016)이다. 리투아니아에서 공부하고 2011년부터 서구에 진출한 그녀는 차이콥스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오페라에서 절찬을 받았으며 베르크의 <보체크>를 통해 현대극에서도 음악성을 발휘했다. 외모도 훌륭하고, 투명한 음색과 큰 성량을 지닌 이상적인 소프라노이며, 영상으로 이미 <살로메>, <엘렉트라>, <보체크>, <루살카>,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이 발매되어 있다. 2022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도 푸치니 <삼부작>의 모든 주역을 열연해 화제의 중심에 섰다.

 


[DVD] BLOMSTEDT: HONEGGER-SYM.NO.3, BRAHMS-SYM.NO.4


아티스트 : 헤르베르트 블롬스테트(지휘),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앨범번호 : 806108
바코드 : 814337017316
발매일 : 2022-08-23
장르 : 클래식

 

2021년 잘츠부르크 여름 페스티벌 실황

블롬스테트가 지휘한 오네게르 & 브람스 교향곡

 

잘츠부르크 대축제극장을 감동으로 물들인 만 94세 지휘자의 노익장

현역 최고령 지휘자인 스웨덴의 헤르베르트 블롬스테트(1927-)의 최근 모습을 얼마 전 발매된 2020년 루체른 페스티벌 실황에 이어 이번에는 2021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실황으로 만난다.

그는 베토벤, 멘델스존, 슈베르트, 브루크너, 슈트라우스 등 독일-오스트리아 교향악의 탁월한 해석자이며 그리그, 시벨리우스 등 북유럽 교향악에서도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지휘자다. 더욱 놀라운 것은 90세를 훌쩍 넘기면서 더 많은 관심을 끌어내고 있다는 점이다. 이 영상에서도 만 94세를 넘긴 나이인데도 꼿꼿이 서서 지휘한다. 부드러운 인품과 음악성으로 오케스트라를 장악하는 블롬스테트 특유의 힘은 한층 드높은 경지에 올라선 듯하다.

20세기 교향악의 보물인 오네게르의 교향곡 3번 ‘전례풍’과 함께 브람스 교향곡의 정점인 4번이 단단하고 풍요로운 음향 속에 장엄하게 쏟아져 나온다.

 

[보조자료]

- 헤르베르트 블롬스테트는 카리스마 넘치는 지휘자는 아니다. 유럽의 주요 언론과 평론가들은 "블롬스테트야말로 폭군이 아닌,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마음으로 따르는 지휘자"라면서 그의 음악은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찬사가 우러나온다고 격찬하곤 한다.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어린 시절 조국 스웨덴으로 돌아간 블롬스테트는 스톡홀름 왕립음악학교와 웁살라 대학에서 수학한 뒤 독일 다름슈타트 등지에서 바로크 음악을 연구했다. 그 후 미국으로 건너가 줄리아드에서 이고르 마르케비치, 레너드 번스타인을 사사하며 지휘자로 성장했다. 어디에서든 깊은 존경을 받는 실력과 인품 덕분에 블롬스테트는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오케스트라, 밤베르크 오케스트라, 덴마크 방송 오케스트라, NHK 오케스트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명예 지휘자 타이틀을 갖고 있다.

- 아르튀르 오네게르(1892-1955)는 스위스 태생의 프랑스 작곡가다. 한때 기계문명을 찬양하여 기차를 주제로 한 <퍼시픽 231>이라는 곡을 쓰기도 했지만 수많은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한 제2차 세계대전은 그를 절망 속으로 몰아넣었다. 전쟁 이후 작곡된 교향곡 3번 ‘전례풍’(1946)은 그의 다섯 곡의 교향곡 중 가장 길고 강렬한 정서를 담은 작품이다. 이전 곡에서 울려 퍼지던 기계문명의 승리는 사라지고 세계대전이 몰고 온 참혹한 비극이 처연하게 드러난다. 부제 ‘전례풍’(Liturgique)은 가톨릭 예배 양식을 가리킨다. 죽은 자를 위한 진혼미사에서 따온 문구를 각 악장의 표제로 삼았는데, 1악장은 ‘진노의 날’, 2악장 ‘깊은 연못에서 나는 외쳤노라’, 3악장 ‘우리에게 평화를 주소서’다. 이 곡은 최근에 블롬스테트가 깊은 관심을 갖고 있어서 잘츠부르크 페스티벌보다 1년 앞서서 밤베르크 오케스트라와도 연주한 바 있다. 이때도 브람스 교향곡 4번을 함께 지휘했다.

 


[BLU-RAY] [BD]BLOMSTEDT: HONEGGER-SYM.NO.3, BRAHMS-SYM.NO.4


아티스트 : 헤르베르트 블롬스테트(지휘),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앨범번호 : 806204
바코드 : 814337017309
발매일 : 2022-08-23
장르 : 클래식

 

2021년 잘츠부르크 여름 페스티벌 실황

블롬스테트가 지휘한 오네게르 & 브람스 교향곡

 

잘츠부르크 대축제극장을 감동으로 물들인 만 94세 지휘자의 노익장

현역 최고령 지휘자인 스웨덴의 헤르베르트 블롬스테트(1927-)의 최근 모습을 얼마 전 발매된 2020년 루체른 페스티벌 실황에 이어 이번에는 2021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실황으로 만난다.

그는 베토벤, 멘델스존, 슈베르트, 브루크너, 슈트라우스 등 독일-오스트리아 교향악의 탁월한 해석자이며 그리그, 시벨리우스 등 북유럽 교향악에서도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지휘자다. 더욱 놀라운 것은 90세를 훌쩍 넘기면서 더 많은 관심을 끌어내고 있다는 점이다. 이 영상에서도 만 94세를 넘긴 나이인데도 꼿꼿이 서서 지휘한다. 부드러운 인품과 음악성으로 오케스트라를 장악하는 블롬스테트 특유의 힘은 한층 드높은 경지에 올라선 듯하다.

20세기 교향악의 보물인 오네게르의 교향곡 3번 ‘전례풍’과 함께 브람스 교향곡의 정점인 4번이 단단하고 풍요로운 음향 속에 장엄하게 쏟아져 나온다.

 

[보조자료]

- 헤르베르트 블롬스테트는 카리스마 넘치는 지휘자는 아니다. 유럽의 주요 언론과 평론가들은 "블롬스테트야말로 폭군이 아닌,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마음으로 따르는 지휘자"라면서 그의 음악은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찬사가 우러나온다고 격찬하곤 한다.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어린 시절 조국 스웨덴으로 돌아간 블롬스테트는 스톡홀름 왕립음악학교와 웁살라 대학에서 수학한 뒤 독일 다름슈타트 등지에서 바로크 음악을 연구했다. 그 후 미국으로 건너가 줄리아드에서 이고르 마르케비치, 레너드 번스타인을 사사하며 지휘자로 성장했다. 어디에서든 깊은 존경을 받는 실력과 인품 덕분에 블롬스테트는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오케스트라, 밤베르크 오케스트라, 덴마크 방송 오케스트라, NHK 오케스트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명예 지휘자 타이틀을 갖고 있다.

- 아르튀르 오네게르(1892-1955)는 스위스 태생의 프랑스 작곡가다. 한때 기계문명을 찬양하여 기차를 주제로 한 <퍼시픽 231>이라는 곡을 쓰기도 했지만 수많은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한 제2차 세계대전은 그를 절망 속으로 몰아넣었다. 전쟁 이후 작곡된 교향곡 3번 ‘전례풍’(1946)은 그의 다섯 곡의 교향곡 중 가장 길고 강렬한 정서를 담은 작품이다. 이전 곡에서 울려 퍼지던 기계문명의 승리는 사라지고 세계대전이 몰고 온 참혹한 비극이 처연하게 드러난다. 부제 ‘전례풍’(Liturgique)은 가톨릭 예배 양식을 가리킨다. 죽은 자를 위한 진혼미사에서 따온 문구를 각 악장의 표제로 삼았는데, 1악장은 ‘진노의 날’, 2악장 ‘깊은 연못에서 나는 외쳤노라’, 3악장 ‘우리에게 평화를 주소서’다. 이 곡은 최근에 블롬스테트가 깊은 관심을 갖고 있어서 잘츠부르크 페스티벌보다 1년 앞서서 밤베르크 오케스트라와도 연주한 바 있다. 이때도 브람스 교향곡 4번을 함께 지휘했다.

 


[DVD] BRUCKNER: SYMPHONY NO.11 [WIENER PHIL.C.THIELEMANN](2DVD)[한글자막]


아티스트 : 크리스티안 틸레만(지휘),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앨범번호 : 806908
바코드 : 814337017231
발매일 : 2022-08-23
장르 : 클래식

 

2021년 빈 무지크페라인 & 잘츠부르크 대축제극장 실황

브루크너: 교향곡 1번, 7번 (한글자막 해설영상 포함)

 

빈 필과 함께 하는 틸레만의 새로운 브루크너 사이클! 그 두 번째 산물

브루크너의 교향곡은 9번까지 있지만 소위 ‘습작’ 두 곡을 포함하면 총 11곡이 된다. 크리스티안 틸레만과 빈 필하모닉의 새로운 브루크너 사이클이 ‘Bruckner 11’로 명명된 이유다.

본 영상물은 이 사이클의 두 번째 산물로, 공식적인 1번(실제로는 세 번째 교향곡)과 가장 인기 높은 대작 7번이 함께 수록되었다. 독일 지휘 계보의 적자 크리스티안 틸레만은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근거지인 무지크페라인에서 무관객으로 진행된 1번, 잘츠부르크 대축제극장 실황인 7번에서 공연장의 음향까지 고려한 정교한 악기 밸런스와 능란한 이완으로 왜 자신이 최고의 브루크너 스페셜리스트인지 입증한다.

오스트리아 음악학자 요하네스 레오폴드 마이어와 진행한 각 곡의 상세한 대담(1시간 분량)이 한글자막으로 제공된다.

 

[보조자료]

- 현존하는 가장 게르만적인 지휘자로 불리는 크리스티안 틸레만은 베토벤, 바그너, 슈만, 브람스, 말러, 슈트라우스의 자타공인 최고 권위자이며 특히 브루크너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뮌헨 필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를 지휘한 브루크너 영상이 이미 많고, 특히 드레스덴과는 브루크너 사이클 1-9번을 완성했다. 그런데도 빈 필과 함께 이전에 안 다룬 두 교향곡을 포함한 새로운 사이클에 도전한다. 틸레만이 아니면 엄두도 낼 수 없는 기획이다.

- 1866년(42세)에 완성된 교향곡 1번 c단조는 음의 움직임이 별로 많지 않은 브루크너의 특징과 달리 짧은 음표들이 자주 사용되며 특히 열정적인 4악장이 그러하다. 습작으로 불리는 이전의 00번 및 0번과 달리 브루크너 특유의 시퀀스와 휴지(休止), 금관악기를 강조하는 특성 등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곡이다.

- 교향곡 7번 E장조는 세상이 비로소 그의 진가를 인정하게 만든 걸작이다. 초연(1884) 당시 브루크너의 나이는 이미 60세였다. 1악장은 현의 잔잔한 트레몰로로 시작하여 해가 떠오르듯 전개되는 ‘브루크너 개시’의 전형이다. 이윽고 호른과 첼로에 의한 제1주제는 3마디에 걸쳐 두 옥타브나 상승하는 급격한 움직임으로, 브루크너가 꿈에서 들은 주제라고 한다. 마지막 약 2분간 계속 부풀어 오르는 스케일은 실로 경이롭다. 2악장은 바그너의 죽음에 대한 탄식으로, 브루크너가 남긴 가장 뛰어난 아다지오다. 주제 선율은 ‘바그너 튜바’의 어두운 음색으로 연주되어 애도의 느낌이 더욱 강조된다. 3악장 스케르초는 3박자의 자연스런 강세구조에 반하는 리듬으로 강한 추진력을 부여한다. 4악장에서는 앞의 세 악장을 거치면서 상승한 긴장과 이완의 드라마가 마침내 종합된다. 브루노 발터는 브루크너와 말러를 비교하면서 “브루크너는 이미 신을 찾았고, 말러는 끊임없이 신을 찾고 있다.”고 말했는데, 아마도 이 4악장 종결부야말로 신을 찾았음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장면이 아닐까 싶다.

 


[BLU-RAY] [BD]BRUCKNER: SYMPHONY NO.11 [WIENER PHIL.C.THIELEMANN][한글자막]


아티스트 : 크리스티안 틸레만(지휘),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앨범번호 : 807004
바코드 : 814337017224
발매일 : 2022-08-23
장르 : 클래식

 

2021년 빈 무지크페라인 & 잘츠부르크 대축제극장 실황

브루크너: 교향곡 1번, 7번 (한글자막 해설영상 포함)

 

빈 필과 함께 하는 틸레만의 새로운 브루크너 사이클! 그 두 번째 산물

브루크너의 교향곡은 9번까지 있지만 소위 ‘습작’ 두 곡을 포함하면 총 11곡이 된다. 크리스티안 틸레만과 빈 필하모닉의 새로운 브루크너 사이클이 ‘Bruckner 11’로 명명된 이유다.

본 영상물은 이 사이클의 두 번째 산물로, 공식적인 1번(실제로는 세 번째 교향곡)과 가장 인기 높은 대작 7번이 함께 수록되었다. 독일 지휘 계보의 적자 크리스티안 틸레만은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근거지인 무지크페라인에서 무관객으로 진행된 1번, 잘츠부르크 대축제극장 실황인 7번에서 공연장의 음향까지 고려한 정교한 악기 밸런스와 능란한 이완으로 왜 자신이 최고의 브루크너 스페셜리스트인지 입증한다.

오스트리아 음악학자 요하네스 레오폴드 마이어와 진행한 각 곡의 상세한 대담(1시간 분량)이 한글자막으로 제공된다.

 

[보조자료]

- 현존하는 가장 게르만적인 지휘자로 불리는 크리스티안 틸레만은 베토벤, 바그너, 슈만, 브람스, 말러, 슈트라우스의 자타공인 최고 권위자이며 특히 브루크너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뮌헨 필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를 지휘한 브루크너 영상이 이미 많고, 특히 드레스덴과는 브루크너 사이클 1-9번을 완성했다. 그런데도 빈 필과 함께 이전에 안 다룬 두 교향곡을 포함한 새로운 사이클에 도전한다. 틸레만이 아니면 엄두도 낼 수 없는 기획이다.

- 1866년(42세)에 완성된 교향곡 1번 c단조는 음의 움직임이 별로 많지 않은 브루크너의 특징과 달리 짧은 음표들이 자주 사용되며 특히 열정적인 4악장이 그러하다. 습작으로 불리는 이전의 00번 및 0번과 달리 브루크너 특유의 시퀀스와 휴지(休止), 금관악기를 강조하는 특성 등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곡이다.

- 교향곡 7번 E장조는 세상이 비로소 그의 진가를 인정하게 만든 걸작이다. 초연(1884) 당시 브루크너의 나이는 이미 60세였다. 1악장은 현의 잔잔한 트레몰로로 시작하여 해가 떠오르듯 전개되는 ‘브루크너 개시’의 전형이다. 이윽고 호른과 첼로에 의한 제1주제는 3마디에 걸쳐 두 옥타브나 상승하는 급격한 움직임으로, 브루크너가 꿈에서 들은 주제라고 한다. 마지막 약 2분간 계속 부풀어 오르는 스케일은 실로 경이롭다. 2악장은 바그너의 죽음에 대한 탄식으로, 브루크너가 남긴 가장 뛰어난 아다지오다. 주제 선율은 ‘바그너 튜바’의 어두운 음색으로 연주되어 애도의 느낌이 더욱 강조된다. 3악장 스케르초는 3박자의 자연스런 강세구조에 반하는 리듬으로 강한 추진력을 부여한다. 4악장에서는 앞의 세 악장을 거치면서 상승한 긴장과 이완의 드라마가 마침내 종합된다. 브루노 발터는 브루크너와 말러를 비교하면서 “브루크너는 이미 신을 찾았고, 말러는 끊임없이 신을 찾고 있다.”고 말했는데, 아마도 이 4악장 종결부야말로 신을 찾았음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장면이 아닐까 싶다.

 


[DVD] BEETHOVEN: MISSA SOLEMNIS-MUTI [SALZBURGER FESTSPIELE,2021][한글자막]


아티스트 : 리카르도 무티(지휘),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빈 슈타츠오퍼 합창단, 로사 페올라(소프라노), 알리사 콜로소바 (콘트랄토), 드미트리 코르착(테너), 일다르 압드라자코프(베이스)
앨범번호 : 806508
바코드 : 814337017279
발매일 : 2022-08-23
장르 : 클래식

 

2021년 잘츠부르크 대축제극장 실황

베토벤: 장엄미사(미사 솔렘니스) (한글자막)

 

팬데믹 기간 중 ‘합창’ 교항곡에 비견할 대작을 심층 분석한 최고 지휘자의 열정

리카르도 무티는 팔순의 나이에도 가장 비싼 지휘자로 꼽히는 음악계의 어른이다. 그러나 팬데믹은 미국 최고의 악단 시카고 심포니의 음악감독 무티의 지휘 일정조차도 뜸하게 만들었다. 무티는 이 시간을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과 비슷한 시기에 쓰인 대작이지만 자신은 지휘한 적이 없었던 ‘장엄미사’를 공부할 기회로 삼았다. 그리고 지난 50년간 무려 270회나 연주했던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을 첫 ‘장엄미사’ 지휘 무대로 삼았다.

90분에 걸친 긴 곡 내내 악보에 충실해야 한다는 신조 속에서 최상의 아름다움과 권위를 함께 뽑아내는 무티의 미덕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평단은 “빈 필의 전통과 사운드를 잘 살렸다. 왜 빈 필 단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휘자로 무티를 꼽는지 확인해 주었다.”는 찬사를 퍼부었다.

 

[보조자료]

- ‘장엄미사’는 베토벤의 가장 중요한 후원자였던 루돌프 대공의 올뮈츠 대주교 서품식을 위해 준비한 곡이다. 1820년 봄으로 예정된 서품식을 위해 1년 전부터 작업에 돌입해 ‘키리에’는 쉽게 작곡했지만 그 다음 ‘글로리아’부터 더디게 진행되었다. 결국 대주고 서품식에 연주되지 못했고, 1824년 4월에 러시아 출신 갈리친 후작의 주도로 상트페체르부르크에서 초연되었다. 베토벤은 빈 초연이 여의치 않자 베를린 오페라 극장에서 독일권 초연을 고려했다가 빈의 음악가, 애호가, 출판업자의 공연 촉구 서한을 받고 동년 5월, 빈의 케른트너토어 극장에서 교향곡 9번이 연주되었을 때 이 곡 일부(키리에, 크레도, 아뉴스 데이)를 연주했다.

- ‘합창’ 교향곡에 비견되는 명곡이지만 반성악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끓어오르는 감정과 섬세한 감성을 모두 부드러운 칸타빌레로 표현한 부분이 많은데, 전능한 신에 미치지 못하는 인간의 부족한 면을 강조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당대에 이만큼 종교적 믿음을 강조한 곡은 별로 없다는 평가이며, 극적으로 곡을 붙인 덕분에 미사 텍스트가 마치 오라토리오 대본처럼 탈바꿈했다. 곳곳에 사용한 옛 교회선법은 종교적 색채를 강화하고, 교회 공간의 전통적 음향을 콘서트 홀로 옮겨놓기라도 한 듯 대위법이 여기저기서 예술적 반향을 만들어낸다.

- 리카르도 무티(1941~)는 라 스칼라 음악감독을 거쳐 2010년부터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맡고 있다. 고령이지만 빼어난 음악성과 카리스마 덕분에 여러 번 계약이 연장되어 2023년까지 보장된 상태다. 무티는 악보 이상의 과장된 표현을 통제하고 성악가들에게도 이를 요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는 오페라에서는 종종 표현력을 억제하기도 하지만 종교음악에서는 훌륭한 미덕으로 발현된다.

 


[BLU-RAY] [BD]BEETHOVEN: MISSA SOLEMNIS-MUTI [SALZBURGER FESTSPIELE,2021][한글자막]


아티스트 : 리카르도 무티(지휘),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빈 슈타츠오퍼 합창단, 로사 페올라(소프라노), 알리사 콜로소바 (콘트랄토), 드미트리 코르착(테너), 일다르 압드라자코프(베이스)
앨범번호 : 806604
바코드 : 814337017262
발매일 : 2022-08-23
장르 : 클래식

 

2021년 잘츠부르크 대축제극장 실황

베토벤: 장엄미사(미사 솔렘니스) (한글자막)

 

팬데믹 기간 중 ‘합창’ 교항곡에 비견할 대작을 심층 분석한 최고 지휘자의 열정

리카르도 무티는 팔순의 나이에도 가장 비싼 지휘자로 꼽히는 음악계의 어른이다. 그러나 팬데믹은 미국 최고의 악단 시카고 심포니의 음악감독 무티의 지휘 일정조차도 뜸하게 만들었다. 무티는 이 시간을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과 비슷한 시기에 쓰인 대작이지만 자신은 지휘한 적이 없었던 ‘장엄미사’를 공부할 기회로 삼았다. 그리고 지난 50년간 무려 270회나 연주했던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을 첫 ‘장엄미사’ 지휘 무대로 삼았다.

90분에 걸친 긴 곡 내내 악보에 충실해야 한다는 신조 속에서 최상의 아름다움과 권위를 함께 뽑아내는 무티의 미덕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평단은 “빈 필의 전통과 사운드를 잘 살렸다. 왜 빈 필 단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휘자로 무티를 꼽는지 확인해 주었다.”는 찬사를 퍼부었다.

 

[보조자료]

- ‘장엄미사’는 베토벤의 가장 중요한 후원자였던 루돌프 대공의 올뮈츠 대주교 서품식을 위해 준비한 곡이다. 1820년 봄으로 예정된 서품식을 위해 1년 전부터 작업에 돌입해 ‘키리에’는 쉽게 작곡했지만 그 다음 ‘글로리아’부터 더디게 진행되었다. 결국 대주고 서품식에 연주되지 못했고, 1824년 4월에 러시아 출신 갈리친 후작의 주도로 상트페체르부르크에서 초연되었다. 베토벤은 빈 초연이 여의치 않자 베를린 오페라 극장에서 독일권 초연을 고려했다가 빈의 음악가, 애호가, 출판업자의 공연 촉구 서한을 받고 동년 5월, 빈의 케른트너토어 극장에서 교향곡 9번이 연주되었을 때 이 곡 일부(키리에, 크레도, 아뉴스 데이)를 연주했다.

- ‘합창’ 교향곡에 비견되는 명곡이지만 반성악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끓어오르는 감정과 섬세한 감성을 모두 부드러운 칸타빌레로 표현한 부분이 많은데, 전능한 신에 미치지 못하는 인간의 부족한 면을 강조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당대에 이만큼 종교적 믿음을 강조한 곡은 별로 없다는 평가이며, 극적으로 곡을 붙인 덕분에 미사 텍스트가 마치 오라토리오 대본처럼 탈바꿈했다. 곳곳에 사용한 옛 교회선법은 종교적 색채를 강화하고, 교회 공간의 전통적 음향을 콘서트 홀로 옮겨놓기라도 한 듯 대위법이 여기저기서 예술적 반향을 만들어낸다.

- 리카르도 무티(1941~)는 라 스칼라 음악감독을 거쳐 2010년부터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맡고 있다. 고령이지만 빼어난 음악성과 카리스마 덕분에 여러 번 계약이 연장되어 2023년까지 보장된 상태다. 무티는 악보 이상의 과장된 표현을 통제하고 성악가들에게도 이를 요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는 오페라에서는 종종 표현력을 억제하기도 하지만 종교음악에서는 훌륭한 미덕으로 발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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