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RAY OPUS ARTE

[BD]JANACEK: JENUFA - ASMIK GRIGORIAN [한글자막]

아티스트 : 헨리크 나나시(지휘), 로열 오페라 오케스트라 & 합창단, 아스믹 그리고리안(예누파), 카리타 마틸라(코스텔니추카), 니키 스펜스(라카), 사이미르 피르구(슈테바), 엘레나 질리오(부리요프카 할머니), 클라우스 구트(연출)
앨범번호 : OABD7302
바코드 : 809478073024
발매일 : 2022-08-23
장르 : 클래식

 

2021년 로열 오페라 실황

야나체크: 오페라 <예누파> (한글자막)

 

아스믹 그리고리안의 진가를 재확인시킨 동유럽 오페라의 감동적 명작

동유럽 걸작 오페라 <예누파>(1904)가 래틀 지휘의 베를린 슈타츠오퍼 실황에 이어 로열 오페라 실황으로도 나왔다. 원작 제목이 <그녀의 수양딸>인 것은 피가 섞이지 않은 모녀의 관계가 중요하게 다뤄졌음을 상징한다. 예누파는 사촌 슈테바를 사랑해 아이까지 갖지만 버림받는다. 또 다른 사촌 라카는 격한 질투심에 예누파 얼굴을 칼로 그어버리고, 계모는 예누파를 라차와 맺어주기 위해 수양딸이 몰래 낳은 아이를 살해하고 만다.

이 시대를 대표하는 디바 아스믹 그리고리안은 이번에도 투명한 가창, 몰입된 연기, 아름다운 자태의 삼박자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카리타 마틸라를 비롯한 다른 가수들도 뛰어나고, 클라우스 구트의 연출은 동유럽 시골의 일상과 억압된 삶을 효과적으로 상징화하여 극적 감동을 더한다.

 

[보조자료]

- 체코 모라비아 출신인 레오시 야냐체크(1854-1928)는 생의 절반 이상을 19세기에 살았지만 주요 작품들은 20세기에 속하며, 기악곡은 물론 특히 오페라에서 동유럽을 대표하는 거장이다. <예누파>(1904)는 그의 진정한 첫 성공작인데 초연 당시 이미 50세에 달했을 정도로 뒤늦게 명성을 얻었다. 야나체크는 동화적인 소재부터 심각한 심리극에 아르기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오페라를 써냈다는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주요 오페라로 <예누파> 외에 <카탸 카바노바>, <영리한 새끼 암여우>, <마크로풀로스 사건>, <죽은 자의 집으로부터>가 있다.

- <예누파>의 원작은 <그녀의 수양딸>이란 연극으로, 예누파와 양모 코스텔니추카가 극적으로 대등한 비중을 갖는다. 마을 단위 생활상, 어른을 중심으로 한 대가족제, 적자(嫡子)와 서자(庶子)의 신분차별 등 한때 우리 시골에서 충분히 벌어졌을 법한 동유럽 시골 풍경을 만난다. 음악적으로는 모라비아의 언어 및 민요 억양을 충분히 살린 낭창법과 극적 흐름을 풍부하게 살린 관현악 효과가 돋보인다.

- 아스믹 그리고리안은 조지아(부친)와 리투아니아(모친) 성악가 사이에서 1981년 태어났다. 부친은 러시아 키로프 오페라의 간판 테너였던 게감 그리고리안(1951-2016)이다. 리투아니아에서 공부하고 2011년부터 서구에 진출한 그녀는 차이콥스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오페라에서 절찬을 받았으며 베르크의 <보체크>를 통해 현대극에서도 음악성을 발휘했다. 외모도 훌륭하고, 투명한 음색과 큰 성량을 지닌 이상적인 소프라노이며, 영상으로 이미 <살로메>, <엘렉트라>, <보체크>, <루살카>,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이 발매되어 있다. 2022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도 푸치니 <삼부작>의 모든 주역을 열연해 화제의 중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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