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 : | 루카 산초(비올라) |
앨범번호 | : | 96923 |
바코드 | : | 5028421969237 |
발매일 | : | 2024-04-12 |
장르 | : | 클래식 |
비올라의 고독에 스며들어볼까?
막스 레거(1873~1916)는 50곡이 넘는 작품에서 바흐에게 바친 사랑과 존경심이 느껴진다. 마시모 밀라에 의하면, “레거는 최고의 실내악 작곡가였으며, 대위법 형식(푸가, 파사칼리아, 샤콘느, 모음곡 등)을 복원하는 것을 좋아했다”고 한다. 수록된 비올라를 위한 세 개의 모음곡 Op.131d(1915)는 그가 이토록 좋아한 대위법적 복원과 재창작을 통해 작곡된 곡이다. 음반의 대표작은 레거가 장식하고 있지만, 비외탕(1820~1881)의 카프리치오 Op.55, 펜데레츠키(1933~2020)의 비올라 독주(무반주)를 위한 카덴차, 브리튼(1913~1976)의 ‘엘레지’, 스트라빈스키(1882~1971)의 ‘엘레지’가 수록되었다. 막스 레거로 대변되는 후기 낭만주의부터 20세기의 작품까지 수록되었지만, 레거가 음반을 대표하는 이유는 작곡가들이 품고 있는 낭만주의적 경향의 작품들이 트랙을 채웠기 때문이다. 로마 산타 체칠리아음악원 교수 루카 산초의 비올라 독주도 고즈넉하면서도 일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