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SSINI: GUGLIELMO TELL (2 DVD SET)

앨범번호 : OALS3002
바코드 : 809478030027
발매일 : 2004-05-21
장르 : 클래식

- 천재적인 재능의 소유자였던 조아키노 로시니(1792~1868)는 <세빌랴의 이발사>, <신데렐라>,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등 주로 코믹한 오페라 부파로 우리에게 친숙하다. 그러나 그의 작품 세계는 무척 다양하며 특히 파리로 진출한 다음에는 프랑스 풍의 그랜드 오페라를 다수 작곡했다. 이중 <윌리엄 텔>은 가장 심혈을 기울여 그 이전에 볼 수 없었던 대작으로 마무리한 작품이다. 이 작품을 끝으로 겨우 37세의 로시니는 오페라에서 완전히 손을 떼었으며 소품을 작곡하고 요리를 즐기면서 여생을 보냈다.

- 이 오페라의 4막에서 아르놀도가 오스트리아 점령군에 대한 전의를 불태우는 테너 아리아는 하이 C가 난무하는 가운데 엄청난 박력을 요구하는 고난도의 노래이다. 전세계에서 이 노래를 부를 수 있는 테너는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이다. 그러나 크리스 메리트는 오히려 이 어려운 노래를 즐긴다. 그는 헬덴 테너의 자질을 지녔으면서도 그 재능을 바그너가 아닌 벨칸토 오페라에 쏟고있는 극히 보기 드문 테너라 할 수 있다.

- 3막에 특별 출연하는 카를라 프라치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이탈리아의 위대한 발레리나이며 특히 지젤 역으로 명성을 떨쳤다. TV 시리즈로 제작된 <베르디>에서는 위대한 작곡가의 아내 주제피나 스트레포니로 출연하기도 했다. <윌리엄 텔> 공연 당시 52세의 나이였지만 라 스칼라와의 오랜 관계 때문에 무대를 빛냈다. 1990년대부터 발레 마스터로 활동했으며 2000년에는 라 스칼라 발레의 예술감독으로 임명되었다.

- 무대 배경을 알프스 자연 풍광의 동영상으로 처리한 루카 론코니의 연출이 무척 인상적이다. 바그너의 <반지>를 연상시키는 웅혼한 피날레에서는 리카르도 무티의 지휘 모습이 무대에 거대하게 비추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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