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RAY OPUS ARTE

[BD]SAINT-SAENS: SAMSON ET DALILA [한글자막]

아티스트 : 안토니오 파파노(지휘), 로열 오페라 오케스트라 & 합창단, 백석종(삼손), 엘리나 가랑차(델릴라), 루카스 골린스키(제사장), 블레이스 말라바(아비멜레크), 리처드 존스(연출)
앨범번호 : OABD7315
바코드 : 809478073154
발매일 : 2024-01-25
장르 : 클래식

 

2022년 로열 오페라 실황

생상스, 오페라 <삼손과 델릴라> (한글자막)

 

엘리나 가랑차와 함께 무대에 선 한국 신진 테너 백석종의 로열 오페라 데뷔 공연!

생상스의 프랑스 오페라 <삼손과 델릴라>(1877)가 2022년 새 프로덕션으로 로열 오페라 무대에 올랐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의 실험적인 디자이너 신혜미가 무대를 맡았다는 것이 화제일 뻔 했지만 ‘대타’ 주역으로 무대에 오른 테너 백석종이 절찬을 받았다는 소식에 묻혔다. 게다가 백석종의 상대역은 세계적인 메조소프라노 엘리나 가랑차였다. 이 공연으로 실력을 입증한 백석종은 로열 오페라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연이어 대타 주역으로 투입되며 이름을 알렸다. 2019년까지만 해도 바리톤이었고 전향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기에 백석종은 앞으로 더욱 성숙해질 것으로 기대되는 테너다. 신혜미의 무대디자인은 완전히 현대적이며 영화적인 모티브와 상상력으로 가득하다. 유럽의 중심에 선 한국의 여성 디자이너에게도 박수를!

 

[보조자료]

- 성경에 바탕을 둔 오페라는 생각보다 훨씬 드물다. 무대와 의상을 갖추지 않는 오라토리오로 작곡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삼손과 델릴라>는 베르디의 <나부코>, 쇤베르크의 <모세와 아론> 등과 더불어 보기 드문 성서 오페라의 걸작으로 남아있다. 대본이 취약하다는 평가가 있지만 생상스의 매력적인 음악이 약점을 만회하고 있다. 기악곡으로 더 유명한 생상스는 그럼에도 13편에 이르는 오페라를 남겼다는데 <삼손과 델릴라>가 그 대표작이다. 그밖에 영국 역사를 다룬 <헨리 8세>가 가끔 공연된다.

- 바리톤이 테너로 전향해 성공한 경우는 종종 있다. 오페라 역사에 빛나는 테너 중 이탈리아의 카를로 베르곤치, 스페인의 플라시도 도밍고가 그런 예다. 바리톤 음성이 어울릴 것 같은데 테너를 택하는 가수도 적지 않다. 스핀토 혹은 드라마티코라고 불리는 무거운 음성의 테너들이 그렇다. 다만 백석종은 전향이 늦었다. 미국에 유학해 직업성악가로 활동하면서도 바리톤이었는데, 어느 날 고음 발성법을 스스로 터득했지만 전향을 주저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코로나로 무대에 설 기회가 줄어들자 공백이 생긴 기회를 활용하기로 하고 집중적인 테너 훈련에 돌입했다. 금방 성과가 나타나 여러 콩쿠르에서 우승한 덕분에 로열 오페라 캐스팅 팀의 주목을 받을 수 있었다. 백석종은 이미 테너 특유의 발성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지만 중저음에서도 매력적인 점은 바리톤으로 오래 훈련한 결과일 것이다.

- 라처드 존스는 영국의 세계적인 연극/오페라 연출가인데, 로열 오페라의 <삼손과 델릴라>는 그의 연출작 중 가장 현대적 감각이 강한 편이다. 이는 무대디자이너 신혜미 덕분이다. 홍익대 미대를 졸업하고 영국에서 공부한 그녀는 의상디자인으로 극장계에 진출헤 상도 받았지만 지금은 무대디자이너로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Related Albums

Subscribe on Our Newsle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