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DEL: SEMELE [한글자막]

아티스트 : 피터 월스(지휘), 뉴질랜드 오페라 바로크 오케스트라, 뉴질랜드 오페라 합창단 & 성삼위성당 합창단, 에마 피어슨(세멜레), 아미타이 파티(주피터), 사라 캐슬(주노), 폴 웰란(카드무스), 스티븐 디아스(아타마스), 토마스 드 말렛 버지스(연출)
앨범번호 : OA1362
바코드 : 809478013624
발매일 : 2023-01-10
장르 : 클래식

 

 2021년 뉴질랜드 오페라 성삼위일체성당 실황

헨델: 오페라-오라토리오 <세멜레> (한글 자막)

 

보라! 오클랜드 성삼위일체성당에 구현된 뉴질랜드 오페라의 놀라운 수준!

세멜레는 주피터(제우스)의 사랑을 받았지만 신의 본모습을 보여 달라고 떼쓰다가 번개 형상으로 나타난 주피터에게 타 죽은 신화 속의 여인이다. 헨델의 극음악 <세멜레>(1744)는 초연 당시 오라토리오로 불렸지만 오늘날에는 영어 오페라의 걸작으로 간주된다. 주피터가 세멜레에게 약속하는 “당신이 걷는 곳마다”와 세멜레가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에 감탄하는 “나 자신을 숭배하게 되네”는 헨델의 가장 유명한 영어 노래에 속한다.

본 영상은 뉴질랜드 오페라가 자신들의 근거지 오클랜드의 명소 성삼위일체성당(성공회)에서 공연한 실황이다. 예배당이라는 특별한 공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연출, 국제적 커리어를 갖춘 오세아니아 성악가들과 빼어난 오케스트라가 기대치를 훨씬 뛰어넘는 흥분감을 안겨준다.

 

[보조자료]

-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에서 세멜레는 바쿠스(그리스신화의 디오니소스)의 모친이다. 유피테르(그리스 신화의 제우스)는 테바이 공주 세멜레를 사랑해 임신까지 시켰다. 질투심이 타오른 아내 유노(그리스신화의 헤라)가 변신해 세멜레에게 의심을 불어넣는다. “진짜 유피테르가 맞는다면 신 본래의 모습을 보여 달라고 하세요. 그 상징물인 벼락까지 데리고 와야 그 품에 안기겠다고 선언하세요.”세멜레가 바가지를 긁기 시작하자 유피테르는 가장 약한 번개의 모습으로 세멜레 앞에 나타나지만, 그녀의 육체는 번개를 보자마자 화염에 휩싸였고, 유피테르는 재빨리 세멜레의 뱃속에서 아이를 꺼내 자기 넓적다리에 넣었다. 바쿠스는 주신(主神)의 몸속에서 남은 개월을 채우고 세상에 나왔다.

- 독일 태생인 헨델은 이탈리아에 유학했고, 1712년 이후 영국에서 활동했다. 런던에서 주된 분야는 이탈리아 오페라 세리아였다. 그런데 이탈리아 본토 작곡가들이 건너오면서 경쟁이 격화되고 대중적 영어 음악극마저 등장하자 헨델은 탈출구를 모색하다가 영어 대본에 의한 극음악을 쓰기 시작한다. 18세기에 영어 극음악은 가장 격식을 차린 경우에도 오라토리오라고 불렸다. <세멜레>가 그런 경우다.

- 뉴질랜드에는 북섬의 오클랜드와 웰링턴, 남섬의 크리스트처치에 각각 직업 오페라단이 있었다. 그러나 인구 5백만의 작은 나라에는 과도해서 2000년에 북섬의 두 오페라단이 합병해 뉴질랜드 오페라를 출범시켰고 2012년에는 남섬까지 합쳐 재정적 뒷받침이 되는 단일 오페라단이 탄생했다. 본부는 오클랜드에 있다. 뉴질랜드 오페라의 높은 수준은 역대 감독들이 스코틀랜드, 오스트레일리아, 핀란드의 유력 오페라단에 영전해 간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본 공연의 연출자인 당시 감독 토마스 드 말렛 버지스도 핀란드 국립오페라 예술감독으로 옮겼다. 

 

Related Albums

Subscribe on Our Newsle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