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LLY: STARSTRUCK - LOVE LETTER TO BALLET

아티스트 : 조지 거슈인, 프레데릭 쇼팽(음악), 장-클로드 피카르(지휘), 스코티쉬 발레 오케스트라, 소피 마틴(스타 발레리나, 아프로디테), 크리스토퍼 햄슨(안무가, 제우스), 브루노 리카르디(피아니스트, 에로스) 외
앨범번호 : OA1364
바코드 : 809478013648
발매일 : 2022-10-20
장르 : 클래식

 

2021년 에딘버러 페스티벌 극장 실황

진 켈리 & 크리스토퍼 햄슨, 발레 <스타스트럭>

 

할리우드 탭댄스의 대스타 진 켈리가 남긴 발레를 확장한 새로운 창조물

진 켈리는 할리우드 영화의 뮤지컬 황금기에 <파리의 아메리카인>, <사랑은 비를 타고>등을 남긴 대스타다. 뛰어난 탭댄서였을 뿐 아니라 연출과 제작에도 능통했다. 한때 발레리노를 꿈꾸었다가 체격 조건이 맞지 않아 포기하고 탭댄스에 매진했다는 사실을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그는 여러 발레리나, 발레리노와 교분을 나누었고 <무도에의 초대>라는 직접 안무한 발레영화도 만들었다.

1960년에는 파리 오페라발레를 위한 길지 않은 작품을 남겼는데, 스코티쉬 발레의 예술감독 크리스토퍼 햄슨이 켈리의 미망인의 도움을 받아 작품을 복원하고, 자신의 창작을 더해 새로 만든 발레가 <스타스트럭>이다. 2022년 내셔널 댄스 어워드의 ‘베스트 댄스 필름’을 수상한 화제작이다.

 

[보조자료]

- 할리우드의 춤 역사에서 남성의 스타일과 이미지는 다양하지만 진 켈리(1912-96)는 선배 프레드 아스테어의 유일한 경쟁자로 꼽혔다. 아스테어가 중산모와 연미복을 차려입었다면 켈리는 캐주얼하게 입었고, 더 역동적이고 남성적인 스타일이었다. "프레드 아스테어는 귀족을 대표하고 나는 프롤레타리아를 대표한다." 1942년 할리우드에 진출한 켈리는 <춤추는 뉴욕>(1949)과 <파리의 아메리카인>(1951), <사랑은 비를 타고>(1952) 등으로 뮤지컬 영화에 새 지평을 열었다. 한때 발레리노 지망생이었던 그의 안무에는 발레적인 스타일이 발견되는데, 1952년에 만들었지만 4년 후에야 개봉된 <무도에의 초대>(1956)에서 그 진면목을 만날 수 있다. 발레와 뮤지컬의 결합이라 할 세 편의 이야기가 담겼고 당시엔 흥행에 실패했지만 현재는 켈리의 가장 중요한 창작으로 간주되기도 한다.

- 켈리는 1960년에 파리 오페라발레를 위해 <파드되(이인무)>란 작품을 만들었다. ‘이인무’란 뜻과 달리 제우스와 아프로디테, 에로스에 군무까지 포함된 발레였고, 거슈윈의 음악을 사용했다. 오랫동안 공연되지 않아 정확한 안무가 전하지 않았는데, 스코티쉬 발레의 CEO이자 예술감독인 크리스토퍼 햄슨이 켈리의 미망인 패트리샤의 도움을 받아 안무를 복원했고, 이것만으로는 공연용 분량이 짧은 것을 보완하고자 쇼팽의 음악을 사용한 프롤로그, 3막의 본편, 그리고 에필로그까지 붙은 60분짜리 작품으로 확대했다. 제목 <스타스트럭>은 ‘별에 매혹된’이란 뜻인데, 노먼 주이슨의 영화 <문스트럭>에서 착안한 듯 보이기도 한다. ‘문스트럭’이 달에 홀려 정신이 약간 이상해졌단 의미라면 ‘스타스트럭’ 또한 비슷한 뉘앙스를 상상할 수 있다. 물론 여기서 스타는 진 켈리와 뛰어난 발레 무용수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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