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IZETTI: LE NOZZE IN VILLA [한글자막]

아티스트 : 스테파노 몬타나리(지휘), 오리지날리 오케스트라, 도니체티 오페라 합창단, 가이아 페트로네(사비나), 오마르  몬타나리(돈 페트로니오), 조르죠 미세리(클라우디오), 파비오 카피타누치(트리폴리오), 다비데 마란켈리(연출)
앨범번호 : 37908
바코드 : 8007144379087
발매일 : 2021-10-13
장르 : 클래식

2020년 테아트로 도니체티 실황
도니체티: 오페라 <별장의 결혼> (한글자막)

잊혔던 도니체티의 초기 오페라 부파, 그 첫 레코딩이자 첫 영상물
가에타노 도니체티는 70편의 오페라를 쓴 다작가였고 그중 10여 편 정도만 자주 공연된다. 하지만 그의 고향 베르가모에서 열리는 도니체티 페스티벌을 중심으로 덜 알려진 그의 작품도 새롭게 부활하여 영상으로 출시되고 있다. 이곳의 테아트로 도니체티는 코로나 상황에서 1층 관객석을 뜯어내고 그 넓은 공간을 활용한 무관객 공연을 펼치곤 하는데, 사상 첫 녹음인 도니체티의 초기작 <별장의 결혼>도 그렇게 제작되었다. 시장의 딸 사비나에게 잘난 척 하는 교사 트리폴리오와 다른 고장 출신의 클라우디오가 구혼하는데, 트리폴리오는 지참금을 노렸던 것임이 드러나고, 사비나는 더 좋아했던 클라우디오와 맺어진다. 당시 최고 인기를 구가하던 5년 선배 로시니를 잘 모방한 음악적 재미가 예상을 뛰어넘는다.

[보조자료]

- <별장의 결혼>은 도니체티가 22세였던 1819년 완성되었고, 초연은 그보다 1-2년 뒤 만토바의 카니발 시즌에 열렸다. 자세한 날짜는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사비나 역 프리마돈나의 부진으로 좋은 평을 받지 못했고 더 이상의 공연은 없었다. 본 영상은 200년 만에 무대에 오른 이 오페라의 첫 녹음이자 첫 영상이다.

- 줄거리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8세기 독일의 작은 도시가 배경이다. 사비나는 다른 지역에서 온 클라우디오란 남자를 좋아하지만 박식한 교사 트리폴리오의 구애를 받고 있다. 게다가 이곳 시장인 아버지 돈 페트로니오는 트리폴리오에게 딸과 결혼시키겠다고 약속까지 했다. 사비나는 사랑의 정표로 클라우디오의 초상화(공연에서는 사진)을 갖고 다니는데, 누구 얼굴이라는 질문을 받자 얼결에 왕의 초상화라고 말해버린다. 그 바람에 마을에 도착한 클라우디오는 정체를 숨긴 왕으로 오해받기도 한다. 몇 차례의 우여곡절이 벌어지고, 돈 페트로니오의 도움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던 트리폴리오는 시장에게 별 재산이 없고 사비나가 가져올 지참금도 없다는 사실을 알자 구혼을 포기한다. 덕분에 사비나는 부유한 지주 신분임이 밝혀져 신부의 지참금이 필요 없는 클라우디오와 맺어진다.

- 오페라의 원작자와 대본작가가 흥미롭다. 원작자인 독일의 아우구스트 폰 코체부는 베토벤의 극음악 <아테네의 폐허>와 <스테판 왕>의 원작자로 음악사에 이름을 남긴 인물이다. 얄궂게도 이 오페라가 완성된 1819년에 암살되었다. 코체부의 연극을 바탕으로 대본을 쓴 바르톨로메오 메렐리는 1829년부터 21년간이나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의 매니저를 맡아 벨리니, 도니체티, 그리고 젊은 베르디에게 이탈리아 최고의 무대를 제공하게 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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