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STAKOVICH: LA MEGERE APPRIVOISEE (BALLET)

아티스트 : 이고르 드로노프(지휘), 몬테카를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예카테리나 페티나(카테리네), 마테이 우르반(페트루키오), 카트린 슈라더(비안카), 안재용(루첸티오),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음악), 장-크리스토프 마이요(안무)
앨범번호 : OA1339
바코드 : 809478013396
발매일 : 2021-09-01
장르 : 클래식

2020년 발레 드 몬테카를로 실황
마이요: 발레 <말괄량이 길들이기>

마이요의 감각적 무대와 안무! 쇼스타코비치 음악! 한국인 발레리노 안재용!
셰익스피어의 <말괄량이 길들이기> 발레의 고전은 존 크랑코의 1969년 작품이지만 유튜브에서 조차 그 전막 영상을 찾을 수 없다. 그 아쉬움을 감각적인 안무가 장-크리스토프 마이요가 달래준다. 2014년 볼쇼이 발레에서 초연되어 러시아 황금 마스크상을 3개나 휩쓴 화제작인데, 2020년 자신의 발레 드 몬테카를로에서 무관객으로 촬영했다. <로미오와 줄리엣>, <신데렐라>, <라 벨르>에서 지극히 모던하고 세련된 발레의 진수를 선사했던 마이요는 이 작품에서도 찰떡 콤비 에른스트 피뇽-에른스트(무대), 도미니크 드리요(조명)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장기를 그대로 살렸다. 동 발레단의 주역무용수로 성장한 한국 발레리노 안재용이 주연급 조연(루센티오)으로 나선다. 쇼스타코비치의 매혹적인 음악은 화룡점정이다.

[보조자료]

- 셰익스피어의 대표적인 희극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이탈리아의 대학도시 파도바가 배경이다. 부호 밥티스타의 큰딸 카타리나가 거친 성격인데 비해 온순한 동생 비안카는 아버지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다. 때문에 언니 카테리나는 더더욱 거칠고 난폭한 행동을 거듭하여 접근하는 남자도 없다. 모든 구혼자들은 비안카 에게 몰려든다. 그러던 중 베로나에서 온 페트루키오라는 남자가 카타리나에게 구혼하더니 오히려 더 난폭한 언동으로 그녀를 길들인다. 한편 비안카의 구혼자 중에는 루첸티오리는 젊은이가 가정교사로 변장하여 비안카의 사랑을 얻는데 성공한다. 비안카의 또 다른 구혼자였던 페트루키오의 친구 호텐쇼는 부유한 과부와 결혼하는데, 세 남자의 신부 중 남편에게 가장 잘 순종하는 이는 카타리나임이 밝혀져 모든 사람을 놀라게 한다.

- 프랑스 안무가 장-크리스토프 마이요(1960-)은 존 노이마이어의 함부르크 발레에서 무용수 경력을 시작했다가 1983년 약관 23세에 고향인 투르 발레단 예술감독으로 부임했다. 1993년부터는 발레 드 몬테카를로의 예술감독으로 현재에 이르고 있다. 초기에는 기존 작품을 재해석하는 작업으로 명성을 얻었으나 점차 창작의 폭이 넓어지고 있으며, 관능적이고 감각적인 춤, 지극히 세련된 공을 들인 무대와 의상으로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다.

- 마이요의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La Mégère apprivoisée' 불어로 표기되는데, 이는 비록 볼쇼이 발레를 위해 안무했지만 마이요의 기반인 프랑스 감각을 유지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대신 음악은 20세기 소비에트 음악을 상징하는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의 곡들에서 발췌했다. 쇼스타코비치의 대표 장르는 교향곡이지만, 마이요는 영화음악과 러시아식 재즈 등 비교적 가벼운 곡들을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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