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IZETTI: LE CONVENIENZE ED INCONVENIENZE TEATRALI [한글자막]

아티스트 : 로렌초 비오티(지휘), 리용 오페라 오케스트라 & 합창단, 로랑 나우리(맘마 아가타), 파트리차 치오피(다리아), 찰스 라이스(프로콜로), 클라라 메놀리(루이지아), 로랑 펠리(연출)
앨범번호 : OA1335
바코드 : 809478013358
발매일 : 2021-07-20
장르 : 클래식

2017년 리용 오페라 실황
도니체티: 오페라 <엄마 만세> (한글자막)

무대 뒤의 온갖 경쟁과 갈등 상황을 희극적으로 풀어낸 ‘오페라를 위한 오페라’
도니체티의 오페라 <극장의 규율>(1827)은 4년 뒤 확대 개정된 <극장의 규율과 비규율>이라는 2막판으로 더 자주 공연된다. 극장의 평범한 소프라노인 딸의 권리를 지키고자 고군분투하다가 직접 프리마돈나로 나설 생각까지 하게 되는 ‘맘마 아가타’가 주인공이다. 여장 베이스가 이 역을 맡아 재미를 더하기에 <엄마 만세(Viva la mamma)>라는 부제가 더 잘 어울리고, 더 잘 알려져 있다. 연출을 중시하는 극장으로 위상을 굳힌 리용 오페라의 2017년 실황은 희극 오페라의 귀재 로랑 펠리가 연출을 맡아 짜임새를 더했고, 치마 입은 일급 베이스-바리톤 로랑 나우리가 맘마 아가타를, 노련한 파트리차 치오피가 프리마돈나를 맡아 희극성을 폭발시킨다. ‘오페라를 위한 오페라’, ‘무대 뒤를 묘사한 오페라’로 손색이 없다.

[보조자료]

- 모차르트의 <극장지배인>, 살리에리의 <음악이 먼저, 말이 먼저>는 극장의 무대 뒤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18세기 오페라로 유명하다. 19세기에도 이와 비슷한 작품들이 있었으니, 도니체티의 <극장의 규율과 비규율>이 그 좋은 예다. 이탈리아어 원제에서 ‘convenienze'란 오페라하우스의 가수 등급, 즉 주역가수, 조역가수, 대역가수의 체계를 가리키는 말이다. 특별할 것 없는 조역 소프라노인 딸 루이지아가 더 좋은 역을 맡을 수 있도록 권리를 찾아주겠다며 극장을 찾아온 치맛바람 엄마인 맘마 아가타가 좌충우돌하는 희극이다. 심지어 맘마 아가타가 작곡가를 괴롭히고, 주역 소프라노인 다리아까지 모욕하면서 연습을 방해하자 프리마돈나는 못 참고 뛰쳐나간다. 이를 본 맘마 아가타는 자신이 주역 소프라노의 역할을 충분히 대신할 수 있다며 감독을 안심시키려 하지만 모든 관계자는 재앙을 예감하는데...

- 로랑 펠리(1962-)는 약관 18세에 자신의 극단을 설립하고, 1990년대 이후 프랑스 최고의 인기 오페라 연출가로 위상을 굳혔다. 특히 희가극 연출에 일가견이 있는데, 웃음 뒤에 숨겨진 심각한 면을 드러내되 희극의 본질 또한 최대한 지켜내는 장기가 있다. 의상과 무대 디자인도 직접 맡거나 깊숙이 관여하는 편이며, 본 공연에서도 연출뿐 아니라 의상 감독을 겸했다.

- 맘마 아가타 역의 로랑 나우리는 은퇴한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나탈리 드세이의 남편이요, 희가극에 장기가 있는 프랑스의 대표적 베이스-바리톤이다. 로랑 펠리 연출작에 여러 번 출연했다. 프리마돈나 다리아 역은 오랜 전성기를 구가한 이탈리아의 중견 소프라노 파트리차 치오피다. 벨칸토 오페라로 유명하지만 바로크부터 현대 오페라까지 아우르는 음악성과 연기력을 겸비한 일급 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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