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DI: MESSA DA REQUIEM - ROBERTO ABBADO [한글자막]

아티스트 : 로베르토 아바도(지휘), 필하르모니아 아르투로 토스카니니 & 파르마 왕립 가극장 합창단, 엘레오노라 부라토(소프라노), 아니타 라츠벨리쉬빌리(메조소프라노), 조르죠 베루치(테너), 로베르토 탈리아비니(베이스)
앨범번호 : 37895
바코드 : 8007144378950
발매일 : 2021-04-13
장르 : 클래식

2020년 파르마 공작 공원 실황
베르디 ‘레퀴엠’ (한글자막)

2020년 이탈리아의 코로나 희생자와 가족, 의료진에 헌정하는 감동의 명연
2020년 코로나 상황 초기에 이탈리아는 최대 피해국이었다. 한동안 가장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나왔고, 북이탈리아의 유서 깊은 파르마도 예외는 아니었다. 파르마는 베르디의 마을 부세토에서 가장 가까운 도시란 상징성과 수준 높은 왕립가극장 덕분에 매년 베르디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는데, 2020년 9월에는 특별히 파르마 공작 정원에서 코로나 희생자 등을 위한 추모의 뜻으로 베르디의 레퀴엠을 공연했다. 클라우디오 아바도의 조카 로베르토 아바도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악단으로 성장한 필하르모니아 아르투로 토스카니니와 파르마 극장 합창단을 지휘한다. 상황을 반영하여 악단과 합창단은 다소 축소되었지만, 이 시점의 초특급 독창진이 대단한 가창력을 발휘하며 손꼽을만한 감동의 명연을 일구어냈다.

[보조자료]

- 1868년 이탈리아 오페라의 영웅 조아키노 로시니가 76세로 세상을 떠나자 베르디를 포함한 열세 명의 작곡가가 합동으로 ‘레퀴엠’을 만들어 헌정한다는 계획이 세워졌으나 초연 장소를 로시니의 고향 페사로로 할 것이냐성장한 볼로냐로 할 것이냐 등의 문제로 무산되었다. 5년 후 애국적 국민시인 알레산드로 만치니가 세상을 떠나자 베르디는 로시니 서거 때 준비해둔 악상을 포함하여 이듬해(1874단독으로 ‘레퀴엠’을 완성한다대단히 강력한 음향의 ‘디에스 이레’선율이 몇 번이나 울려 퍼지고독창곡들도 풍부한 감성을 드러내어 “종교음악의 옷을 입은 오페라”라는 평도 듣는다다시 말해 종교음악으로는 너무 거창한 곡이라는 느낌은 있지만 관객에게 그만큼 강렬한 인상을 각인시키는 명곡이다.

- 지휘자 로베르토 아바도(1954-)는 대지휘자 클라우디오 아바도의 조카다즉 클라우디오의 형이며 밀라노 베르디 음악원장을 지낸 마르첼로 아바도의 아들이다오페라 지휘자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으며작은아버지가 여러 차례 명연을 남긴 이 곡도 전혀 손색없이 잘 소화했다.

- 독창진용이 인상적이다. 이탈리아의 젊은 소프라노 엘레오노라 부라토는 미성의 리리코와 풍요로운 스핀토를 넘나드는 음색이며조지아의 아니타 라츠벨리쉬빌리는 메조소프라노 중에서도 가장 ‘드라마틱’한 가창력으로 늘 격찬을 받는다이탈리아 테너 조르죠 베루치는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클라리넷으로 여러 번 중요 콩쿠르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는 유망주였음에도 뒤늦게 성악으로 방향을 전환하여 단기간에 이탈리아에서 가장 믿음직한 테너로 변신하는데 성공했다베이스 로베르토 탈리아비니는 모차르트로시니, 베르디를 가리지 않고 여러 배역을 아름다운 저음으로 소화하는 능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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