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IZETTI: LUCREZIA BORGIA (2DVD)[한글자막]

아티스트 : 리카르도 프리차(지휘), 조반니 루이지 케루비니 오케스트라 & 피아첸차 시립극장 합창단, 카르멜라 레미지오(루크레치아 보르지아), 사비에르 안두아가(젠나로), 마르코 미미카(돈 알폰소), 바르두히 아브라하미안(마피오 오르시니), 안드레아 베르나르(연출)
앨범번호 : 37849
바코드 : 8007144378493
발매일 : 2021-03-02
장르 : 클래식

2019년 베르가모 도니체티 페스티벌 실황
도니체티: 오페라 <루크레치아 보르지아> (한글자막)

 

도니체티 페스티벌의 정통성이 더해진 르네상스 악녀에 대한 픽션
시오노 나나미의 책 <르네상스의 여인들>에도 포함된 루르레치아 보르지아는 악녀라는 오명을 뒤집어쓴 실존인물이다. 그러나 빅토르 위고 원작에 의한 도니체티의 <루크레치어 보르지아>의 내용은 잃어버린 아들과의 재회나 그로 인한 루크레치아의 죽음은 픽션에 가깝다. 선율미와 가창력을 강조하는 벨칸토 오페라의 특징이 잘 드러난 걸작이며, 역사극에서 특별한 비장감을 선사하는 도니체티의 장기가 충분히 발휘되어 있다. 본 영상은 작곡자의 고향 베르가모의 도니체티 페스티벌 2019년 실황으로, 도니체티 오페라의 권위자 리카르도 프리차의 능숙한 지휘와 극의 흐름을 충분히 살린 안드레아 베르나르의 연출이 돋보인다. 타이틀 롤을 맡은 카르멜라 레미지오는 현재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대형 소프라노다.

[보조자료]

- 루크레치아 보르지아(1480~1519)는 훗날 교황 알렉산더 6세가 될 로드리오 보르지아의 외동딸이며 체사레, 조반니, 조프레 보르지아와 남매지간이다. 루크레치아의 가족은 훗날 르네상스 시대 교황들의 특색이라고 주장되는 냉혹한 마키아벨리적 정치와 타락상의 전형으로 악명을 떨쳤다. 그녀 역시 요부(妖婦)라는 비난을 받았으며 수많은 소설, 오페라, 영화의 주인공으로 다루어졌다. 또한 그녀의 아버지와 오빠들은 자신들의 정치적 야망을 위해 루크레치아를 중요 인물이나 세력가와 결혼시키는데 일조하였다. 그녀는 조반니 스포르차(페사로의 영주), 아라곤의 알폰소, 페라라 공작 알폰소와 결혼하였고 다른 연인도 있었다. 루크레치아는 일곱 또는 여덟 명의 아이를 낳았는데, 그중 그녀가 낳았는지 여부가 확실하지 않고 아버지도 불분명한 조반니가 오페라에 나오는 제나로의 모델일 것이다.

- 가에타노 도니체티는 무려 70여 편의 오페라를 쓴 다작가이지만 성공은 4년 후배 벨리니보다 늦었다. 1833년(36세)에 초연된 <루크레치아 보르지아>는 로시니를 계승하는 벨칸토 작곡가로서 빈첸초 벨리니와 자웅을 겨루던 시기의 작품이다. 본격적인 역사물을 만나면 더욱 빛을 발휘하는 도니체티답게 충분한 완성도를 지녔으며, 베르디의 등장을 예고하는 훌륭한 음악적 분위기로 가득하다.

- 타이틀 롤을 부르는 카르멜라 레미지오는 1993년 시칠리아의 마시모 극장에서 데뷔한 이래 바로크 오페라와 모차르트를 거쳐 지금은 19세기 오페라를 주로 부르는 스타급 소프라노다. 젠나로 역의 스페인 테너 사비에르 안두아가는 2019년 도밍고가 주최하는 오페랄리아 우승 직후 이 공연의 주역을 꿰찬 1995년생 젊은 테너로, 아직 덜 성숙했음에도 앞날을 기대하게 만드는 미성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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