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ER: AGNESE (2DVD)[한글자막]

아티스트 : 디에고 파졸리스(지휘), 테아트로 레지오 토리노 오케스트라‧합창단, 아그네스(마리아 레이 졸리), 에드가르도 로차(에르네스토), 마르쿠스 베르바(우베르토), 필리포 모라세(병원장), 안드레아 지오반니(의사), 레오 무스카토(연출)
앨범번호 : 37850
바코드 : 8007144378509
발매일 : 2020-02-04
장르 : 클래식

2019 파르마 실황: (세계초연)
파에르의 오페라 ‘아그네스’  [한글자막]

거대한 약품 상자 속의 연인과 아버지

19세기 이탈리아 오페라를 주도했던 페르디난도 파에르(1771~1839)의 숨은 명작 ‘아그네스’의 실황(테아트로 레지오 토리노/2019.3)이다. 거의 초연으로 선보이는 프로덕션과 같다. 무스카토(연출)는 현대사회를 배경으로 한다. 애인 에르네스토와 함께 도망간 딸 아그네스. 그로 인해 정신병을 얻은 아버지 우베르토는 정신병원에 입원하지만, 결국 딸과 애인이 돌아와 회복한다. 진찰실과 병실은 거대한 의약 상자 내부를 배경으로 한다. 묘한 분위기다. 연인들이 갈등 뒤에 화해하는 장면(66~70트랙)에서 마리아(아그네스)와 로차(에르네스토)의 역량이 폭발하며 성악가는 물론 숨은 명작의 또 다른 매력을 접할 수 있다. 해설지(20쪽 분량/이탈리아‧영어)에 작품해설 수록. 

[보조자료]

오페라 역사에 있어서 페르디난도 파에르(1771~1839)는 19세기 초까지 유럽에서 이탈리아 오페라를 주도한 인물이다. 21세에 파르마 궁정상임지휘자로 활약한 그는 비엔나에서 베토벤을 만난다. 그로부터 깊은 인상을 받은 후 베토벤 스타일의 신고전주의 음악을 만들고자 노력했다. 빈에서 자신의 음악을 연구하고 개발하던 그는 드레스덴 궁정상임지휘자를 거쳐 파리로 가서 활약했다. 1820년부터 여러 제자를 양성했는데, 리스트도 그중 한명이다. 
‘아그네스’는 1809년 파르마에서 초연된 오페라세리아이다. 이 영상물은 그동안 실연으로 보기 힘든 ‘아그네스’를 손질해 2019년 3월 테아트로 레지오 토리노에서 선보인 실황을 담은 것이다. 20세기 근대를 기점으로 볼 때, 거의 초연이나 다름없는 프로덕션이다. 
레오 무스카토가 연출한 ‘아그네스’는 현대사회를 배경으로 한다. 우베르토(마르쿠스 베르바)의 딸 아그네스(마리아 레이 졸리)는 애인 에르네스토(에드가르도 로차)와 함께 도망친다. 이 일로 인해 우베르토는 미쳐버리고 정신병원에 입원한다. 돈 파스콸로 정신병원장(필리포 모라세), 돈 기롤라모 의사(안드레아 지오반니)는 우베르토에게 딸 찾는 일을 도와준다고 한다. 
한편 아그네스는 에르네스토에게 배신당하고 버려진다. 아그네스는 아버지에게 돌아가 용서를 구하고, 에르네스토도 자신의 일을 반성하고 아그네스에게 용서를 구한다. 이러한 결말에 이르러 아버지도 우베르토도 제 정신을 회복한다. 
현대사회를 배경으로 했지만 무스카토는 동화적인 배경과 설정을 곁들인다. 돈 파스콸로의 진찰실이나 우베르토의 병실은 거대한 의약 상자 내부를 배경으로 했다. 마치 거대한 세상 속의 작은 인간 같다. 
타이틀롤의 마리아 레이 졸리는 부드럽고 서정적인 소프라노이다. 초반에는 평범한 모습으로 무대에서 일관하다가 점점 짙어지는 감성과 목소리의 색조를 보여준다. 영상물 주 아그네스와 에르네스토가 화해하는 장면(66~70트랙)에서 마리아(아그네스)뿐만 아니라 로차(에르네스토)의 역량이 폭발하며 이탈리아 오페라의 또 다른 매력을 접하게 된다. 해설지(20쪽 분량/이탈리아‧영어)에 작품해설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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