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SZT: MAYERLING - KENNETH MACMILLAN

아티스트 : 케네스 맥밀란(안무), 스티븐 맥레이(루돌프), 사라 램브(마리 베체라), 리스트(음악), 코엔 케셀스(지휘), 로열 오페라하우스 오케스트라 
앨범번호 : OA1287
바코드 : 809478012870
발매일 : 2019-08-07
장르 : 클래식

2018 로열발레 실황-
케네스 맥밀란 ‘마이어링’ 

맥밀란이 집착했던 역사물과 에로스의 뜨거운 결합
케네스 맥밀란(1929~1992)의 1977년 안무작 ‘마이얼링’은 1889년 1월 30일 오스트리아의 궁정의 사냥터 마이얼링에서 합스부르크 왕가의 황태자 루돌프(당시 31세)가 정신적 압박을 못 이겨 17세 소녀 마리 베체라와 권총 자살한 역사적 사건을 다룬다. 그의 죽음은 많은 사람들에게 상상의 여지를 주고, 루머가 돌기도 했다. 이 영상물은 2018년 10월 로열오페라하우스 실황으로, 로열발레를 중심으로 리바이벌되고 있는 ‘마이어링’으로 스티븐 맥레이(루돌프)와 사라 램브(마리 베체라)의 아우라를 느낄 수 있는 영상물이다. 이들의 뜨거운 사랑의 파드되는 강렬한 성적 표현에 몰두했던 맥밀란의 면모를 느끼게 한다. 작품 소개, 파드되 연습, 맥레이의 부상 회복기가 부록으로 수록되어 있다. 

[보조자료]

케네스 맥밀란(1929~1992)은 존 크랑코(1927~1973)와 더불어 ‘드라마 발레’라는 장르를 완성시킨 세기의 안무가이다. 역사적 소재, 연극적인 줄거리, 강렬한 성적 표현에 몰두했던 그의 예술인생은 오늘날 그 특유의 실험정신으로 대변된다. 

1977년 안무작 ‘마이얼링’은 구체적인 역사적 소재를 묘사한 드라마 발레다. 1960년대에 발레리나 린 세이모어를 총애했던 맥밀란은 여주인공 마리 베체라 역에 그녀를 염두에 두고 이 작품을 만들었다. 

작품이 다루고 있는 실화는 1889년 1월 30일 오스트리아의 궁정 사냥터 마이얼링에서 실제 벌어진 사건이다. 유전적 정신질환에 시달리던 합스부르크 왕가의 황태자 루돌프(당시 31세)는 정신적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17세의 소녀 마리 베체라와 권총 자살한다. 그가 왜 자살을 했는지에 관한 내용은 당시에 철저하게 비밀에 붙여져서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다. 국교인 가톨릭의 교리상 자살은 교회에 묻힐 수도 없고 장례도 치를 수 없었기 때문에 그의 사인은 심장발작으로 발표되었다. 하지만 그의 죽음은 많은 사람들에게 상상의 여지를 주었고 수많은 루머가 돌기도 했다. 

‘마이어링’은 로열 발레의 무용수들이 가장 추고 싶어 하는 문제작이었다. 하지만 1994년 이후 새 자료가 없었는데, 2010년에 15년만의 긴 시간을 깨고 리바이벌 버전이 나왔고, 그 뒤를 이번 버전이 잇고 있다. 

이 영상물은 2018년 10월 로열오페라하우스 실황이다. 맥밀란은 오스트리아 제국의 억압적인 세계와 세기말적 분위기를 리스트(1811~1886)의 음악에서 전폭적으로 인용한다. 근사하게 콧수염을 기른 스티븐 맥레이는 로열 발레의 간판스타답게 기술적으로나 감정적으로 완벽하게 캐릭터를 소화해낸다. 

주인공이 루돌프지만, 당대 최고의 발레리나를 염두에 두고 안무한 작품이었던 만큼 마리 베체라 캐릭터와 이를 소화하는 사라 램브가 인상적이다. 백옥 같은 피부의 사라 램브는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운 발레리나인데, 후반에 이를수록 루돌프와 격하고 진한 사랑을 나누며 자신의 아우라를 뿜어낸다. 

작품상으로나 공연영상물로나 음악의 힘이 강하게 작용한다. 케네스 맥밀란이 만든 ‘리스트 모음곡’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음악의 구성은 물론 연주의 결도 지금까지 나온 로열 발레의 그 어떤 실황물보다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 역사에 충실한 사극인만큼 궁중의 음악회를 연출한 장면에서는 실제 소프라노가 무대에 올라 노래하기도 한다.

작품 소개(5분), 린네 벤자민(발레 코치)이 그려내는 맥레이와 램브의 격정적인 사랑의 파드되 연습장면(3분 30초), 맥레이의 부상 회복기(2분 30초) 영상이 부록으로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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