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거장들이 펼치는 예술혼의 결정체가 될 귀중한 시간. 

베를린 필하모닉 6년 만의 내한 공연

■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 베를린 필하모닉이 2023년 11월 11일(토), 12일(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6년 만의 내한 공연을 예정하고 있다. 통산 일곱 번째 내한 공연으로 기록될 이번 베를린 필하모닉 내한 공연은2019/20 시즌부터 오케스트라의 새 얼굴이자 열두 번째 상임 지휘자 겸 예술감독으로 악단을 이끌고 있는 키릴 페트렌코가 지휘봉을 잡는다. 1972년생의 젊은 마에스트로인 키릴 페트렌코는 지난 2017년 바이에른 슈타츠오퍼 오케스트라의 첫 내한공연을 이끌며 한국 관객을 처음 만났다. 당시 페트렌코는 몰입도 높은 리더십은 물론이고 작품을 관통하는 치밀한 해석을 선보이며 국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을 뿐만 아니라, 그가 견인해 나갈 베를린 필하모닉의 새로운 챕터에 대한 기대감을 고취시켰다.

■ 2019년 여름부터 베를린 필하모닉의 새 수장으로서 악단을 이끌고 있는 키릴 페트렌코가 선보이는 이번 베를린 필하모닉의 내한 공연은 결코 꺼지지 않는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함께할 예정이다. 사색적이며 시적인 낭만주의 음악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을 협연하며, 섬세하며 색채감 짙은 표현에 탁월한 조성진만의 매력을 마주할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 먼저 11월 11일(토) 공연 티켓은 2023년 9월 5일(화) 오후 2시부터 예술의전당 유료회원 선예매가 가능하며, 6일(수) 오후 2시부터는 예술의전당, 인터파크에서 일반예매가 진행된다.

■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협연과 만나는 12일(일) 공연 티켓은 2023년 9월 5일(화) 오후 4시부터 예술의전당 유료회원 선예매가 가능하며, 6일(수) 오후 4시부터는 예술의전당, 인터파크에서 일반예매가 진행된다.

■ 1882년 창단된 이후 푸르트뱅글러, 첼리비다케, 카라얀, 아바도, 래틀과 같은 역사상 최고의 마에스트로들의 지휘봉 아래 단련된 베를린 필하모닉의 연주력은 그야말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모차르트부터 베토벤, 브람스, R. 슈트라우스를 지나 알반 베르크까지. 베를린 필하모닉은 이번 내한 공연에서 그들이 수 세대를 아우르며 쌓아온 형형색색의 개성을 모두 담아내는 과감한 프로그램을 선택했다. 유구한 정통성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선택해 온 베를린 필하모닉의 현재를 마주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 베를린 필하모닉 역대 내한  

1984. 10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2005. 11 사이먼 래틀 경 

2008. 11 사이먼 래틀 경 

2011. 11 사이먼 래틀 경 

2013. 11 사이먼 래틀 경 

2017. 11 사이먼 래틀 경 

■ 오케스트라 | 베를린 필하모닉 Berliner Philharmoniker 

1882년 자치형태의 오케스트라로 설립된 베를린 필하모닉은 오랜 시간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 중 하나로 손꼽혀 왔다.  

수십년 동안 한스 폰 뷜로, 아르투르 니키슈, 빌헬름 푸르트뱅글러가 상임 지휘자로 두드러진 활동을 보였으며, 1955년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이 그 뒤를 이었다. 카라얀은 베를린 필하모닉과 함께 독특한 소리의 미학과 연주 문화를 발전시켜 오케스트라를 세계적인 반열에 올려 놓았다.  

1989년부터 2002년까지 상임 지휘자로 활동한 클라우디오 아바도는 공연 프로그램으로 현대 작품에 중점을 두기 시작했으며, 2002년부터 2018년까지 사이먼 래틀 경이 오케스트라의 레퍼토리를 확장함과 동시에 혁신적인 공연 형식을 확립했다.  

2009년 오케스트라는 베를린 필하모닉의 공연 생중계와 공연 영상을 제공하는 비디오 플랫폼인 ‘디지털 콘서트홀’을 선보였으며, 2014년에는 베를린 필하모닉의 자체 레이블인 ‘베를린 필하모닉 레코딩스’를 설립했다.  

2019년부터 베를린 필하모닉의 상임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키릴 페트렌코는 재임 이후 가장 먼저 고전 낭만주의 레퍼토리, 러시아 음악, 그리고 잊힌 작곡가들의 작품들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오케스트라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청중을 개발하는 것 또한 페트렌코의 중요한 사명 중 하나이다. 

베를린 필하모닉은 음악분야의 홍보대사(Musical Ambassador)로서 난민들이 더 안전하고 밝은 미래를 지향할 수 있도록 돕는 국제연합 난민구호기구(UNO-Flüchtlingshilfe)의 활동을 서포트한다. 국제연합 난민보호기구는 유엔난민기구의 국가적(독일) 파트너로 국제 난민 보호는 유엔난민기구(UNHCR)의 핵심 사업이다.  

베를린 필하모닉 재단은 베를린 주와 독일 연방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메인 스폰서인 도이체방크(Deutsche Bank)의 아낌없는 지원을 받고 있다.

■ 지휘 | 키릴 페트렌코 Kirill Petrenko 

키릴 페트렌코는 2019/20 시즌부터 베를린 필하모닉의 상임 지휘자 겸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러시아(시베리아)의 옴스크주에서 태어난 그는 고향에서 처음 음악 교육을 받기 시작해 이후 오스트리아에서 수학했고, 독일의 마이닝겐 극장과 베를린 코미셰 오퍼에서 지휘 경력을 쌓았다. 2013년부터 2020년까지 바이에른 슈타츠오퍼의 음악감독을 역임했으며 빈 슈타츠오퍼, 영국 코벤트 가든, 파리 국립 오페라극장,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독일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등 세계 유수의 오페라 극장에서 객원 지휘를 했다. 또한 빈, 뮌헨, 드레스덴, 파리, 암스테르담, 런던, 로마, 시카고, 클리블랜드, 이스라엘 등지에서 세계 주요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다. 2006년 베를린 필하모닉과 데뷔 이래, 오케스트라와 꾸준히 협업하며 페트렌코의 레퍼토리 영역은 점점 확장되었는데 오케스트라의 메인 레퍼토리인 고전 낭만주의 작품이 주를 이뤘고 페트렌코의 베를린 필하모닉 취임 공연 프로그램이었던 베토벤 교향곡 9번을 예로 들 수 있다. 

요제프 수크, 에리히 볼프강 코른골트와 같이 잊혀진 작곡가들 역시 페트렌코의 관심사이며, 최근에는 차이콥스키의 오페라 <마제파>, <이올란타>, <스페이드의 여왕>과 같은 러시아 작품에도 주목하고 있다.

■ 피아노 | 조성진 Seong-Jin Cho 

압도적인 재능과 타고난 음악성으로 세계 무대에서 빠르게 성장해 나가고 있는 조성진은 동 세대 연주자들 중 단연 두각을 나타내는 아티스트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음악은 신중하고 시적이며 확신에 차 있으면서도 부드럽고, 타고난 균형감각을 바탕으로 대담함과 순수함이 조화를 이루며 비르투오소적인 면모 또한 보여준다. 

조성진은 2015년 바르샤바 쇼팽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전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2016년 1월에는 도이치 그라모폰과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2023년 클래식 음악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역대 최연소로 삼성 호암상 예술상을 수상했다. 많은 아티스트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조성진은 베를린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 런던 심포니, 파리 오케스트라, 뉴욕 필하모닉,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들과 협연하고 있으며, 정명훈, 구스타보 두다멜, 야니크 네제 세갱, 안드리스 넬손스, 자난드레아 노세다, 사이먼 래틀 경, 에사 페카 살로넨과 같은 세계적인 지휘자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조성진은 2022년 7월, 야니크 네제 세갱 지휘의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와 독일 바덴바덴 페스트슈필하우스에서 선보인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과 안드리스 넬손스 지휘의 보스턴 심포니, 제임스 개피건 지휘의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과의 협연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2023년 3월에는 세묜 비치코프가 지휘하는 체코 필하모닉과 티에리 에스카이흐의 새로운 피아노 협주곡을 세계 초연했다. 이 밖에도 2022년 10월 사이먼 래틀 지휘의 런던 심포니와 함께하는 한국, 일본 투어를 비롯하여 2023년 3월 정명훈 지휘의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한국 투어에 함께했고,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와의 독일 투어도 성황리에 마쳤다. 

조성진은 뉴욕 카네기홀,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바우, 베를린 필하모니 캄머무직잘, 빈 콘체르트하우스, 뮌헨 프린츠레겐텐 극장, 도쿄 산토리홀, 로스앤젤레스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라 로크 당테롱 국제 피아노 페스티벌, 베르비에 페스티벌 등 세계 주요 무대에서 활발한 리사이틀 연주를 이어가고 있다. 2022년 8월 나고야, 도쿄, 가나가와에 걸친 일본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그는 이번 시즌 런던 바비칸 센터에서의 리사이틀 데뷔 무대를 포함하여 보스턴 셀레브리티 시리즈,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프랑크푸르트 알테오퍼, 슈투트가르트 리더할레, 함부르크 라이스할레, 베를린 필하모니, 빈 무지크페라인에서 리사이틀을 가졌고, 카네기홀 리사이틀 또한 성료했다.  

조성진이 도이치 그라모폰을 통해 녹음한 첫 음반은 자난드레아 노세다가 지휘하는 런던 심포니와 함께한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과 쇼팽 <4개의 발라드>로 2016년 11월에 발매되었다. 이후 2017년 11월에 드뷔시 독주곡을 담은 앨범이 발매되었으며, 2018년에는 야니크 네제 세갱이 지휘하는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피아노 소나타와 <피아노 협주곡 20번>이 포함된 모차르트 작품집을 녹음했다. 2020년 5월에는 슈베르트 방랑자 환상곡을 주제로 한 음반 <방랑자>가 발매되었는데 이 앨범은 슈베르트의 방랑자 환상곡 외에 베르크 피아노 소나타 1번, 리스트 피아노 소나타 b단조를 담고 있다. 2021년 8월에는 첫 음반을 함께했던 자난드레아 노세다 지휘의 런던 심포니와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과 스케르초 전곡을 녹음한 음반이 출시되었으며, 그의 음반은 모두 전세계 비평가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1994년 서울에서 태어난 조성진은 6세에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해, 11세에 리사이틀 데뷔 무대를 가졌으며 2009년 일본 하마마쓰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자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2011년 17세에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3위를 차지했고 2012년부터 2015년까지 파리 국립고등음악원에서 미셸 베로프를 사사했다. 현재 베를린에 거주하고 있다.  

11/11 상세 프로그램 

모차르트 교향곡 29번, K. 201/186a 

Mozart Symphony No. 29, K. 201/186a 

I. Allegro moderato 

II. Andante  

III. Menuetto: Allegretto – Trio 

IV. Allegro con spirito 

베르크 오케스트라를 위한 세 개의 작품, Op. 6 

Berg Three Pieces for Orchestra, Op.6 

I. Präludium (Prelude) 

II. Reigen (Round Dance) 

III. Marsch (March) 

Intermission  

브람스 교향곡 4번, Op. 98 

Brahms Symphony No. 4, Op. 98 

I. Allegro non troppo 

II. Andante moderato 

III. Allegro giocoso 

IV. Allegro energico e passionato 

11/12 상세 프로그램 (협연 피아니스트 조성진)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 Op. 58 

Beethoven Piano Concerto No. 4, Op. 58 

I. Allegro moderato 

II. Andante con moto 

III. Rondo (Vivace) 

Intermission 

R. 슈트라우스 영웅의 생애 

R. Strauss Ein Heldenleben 

I. Der Held 

II. Des Helden Widersacher 

III. Des Helden Gefährtin 

IV. Des Helden Walstatt 

V. Des Helden Friedenswerke 

VI. Des Helden Weltflucht und Vollendung 

자료제공 :  빈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