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음악FM <정민아의 Amazing Grace 10주년 기념음반>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찬송가와 월드 가스펠 넘버1

- 월드 가스펠 컴필레이션

CBS 음악FM ‘정민아의 Amazing Grace’이 방송 10주년 기념 음반을 발매한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찬송가 1위 ‘내 영혼이 은총 입어’,‘날마다 숨쉬는 순간마다’를 비롯, 하와이 원주민어로 듣는 흑인 영가 ‘죄 짐 맡은 우리 구주’, 북유럽의 전설적인 성가 가수 시그바르트 닥스란드의 ‘어메이징 그레이스’, 카리 이벨렌과 아프리카의 마다가스카르 소년소녀 합창단이 노래하는 ‘주님 지으신 모든 세계’ 등 울창하고 빛나는 성가들이 월드뮤직 다국적 언어로 한데 모였다.

보너스 트랙은 북미의 포크 정신이랄 수 있는 우디 거스리의 명곡 ‘Peace Call(평화를 부탁해)’의 노르웨이어 버전. 월드뮤직 스테디셀러 <여행자의 노래> 선곡자이자 EBS 세계테마기행을 통해 중남미 월드뮤직을 소개한 바 있는 임의진 시인 목사도 선곡과 함께 묵상 글로 동행했다. 내지에 담긴‘별과 골목 풍경의 골판지 부조 채색화 17점’은 ‘청년작가상’을 수상한 서양화가 양나희의 작품들이다. 그림마다 짧고 잔잔한 묵상글이 보태져 근사한 음반이 완성되었다.

“새벽을 누리는 사람만이 눈에 담을 수 있는 풍경들이 있습니다. 새벽 첫차가 의외로 만원버스인 것에 놀라고 승객의 대부분이 일터로 향하는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라는 점에 또 한번 놀랍니다. 높게 쌓인 쓰레기 더미 트럭에서 짐이 하나 떨어지면 형광색 안전복을 입은 미화원분들의 주우러 가는 발걸음엔 피곤함이 더해집니다. 나라도 달려가 같이 들어드린다면 그 분은 당황하실까요, 반가워하실까요. 택시에서 잠시 나와 가로등 아래에서 기지개를 켜는 기사님은 퇴근이 언제이실지, 매일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서 빨간 가죽표지 성경책을 들고 누군가를 기다리는 할머님은 새벽예배로 향하시겠지요. 할머님의 두 손엔 오늘 어떤 기도들이 담길까요. 세상은 아직 잠에서 덜 깬 듯 눈 비비고 있지만 한쪽에선 벌써 삶의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어요. 그리고 누군가는 그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우리 이웃들의 고단한 새벽길, CBS 음악FM <정민아의 Amazing Grace>가 매일 오전 6시, 10년째 동행하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담은 곡들을 수고하고 짐진 분들께 선물합니다. 지친 어깨 위에 내려앉은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느껴보세요.”

진행자 정민아 아나운서가 애청자들을 향해 정성 들여 쓴 편지가 따뜻한 마중을 하고 있다.

그동안 애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월드 가스펠 넘버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촉촉한 성가들이 여기 다 모였다. 두고두고 틀어두어도 물리지 않을 ‘땅과 하늘의 영광스러운 노래들’. 걸으면서 또 앉아서 눈을 감거나 뜨거나 어느 때고, 커피 한잔 놓고서 마주 앉아 들어도 그대를 감싸줄 은혜로운 노래들. 하늘과 땅에 가득한 축복과 평화가 이 노래들 속에 가득 담겼다. 사막에서 만난 생수 한 병 같은 이 음반, 단 한 곡도 허투루 바닥에 흘리지 마시길.

<곡 소개>

CBS 음악FM ‘정민아의 Amazing Grace’는 매일 오전 6시에 청취자를 찾아간다. 올해 10주년을 맞아 여기 <기념 음반>을 준비했다. 가난한 사람들의 눈물과 땀이 서린 흑인영가 ‘노바디 노우(그 누가 나의 괴롬 알며)’로 문을 연다.

곡은 단출하고 군더더기 하나 없이 맑다. 재즈 뮤지션 ‘마리트 칼센’의 파워풀하면서도 섬세한 목청. 이어 ‘카리 이블렌’과 아프리카의 ‘마다가스카르 소년소녀합창단’이 들려주는 ‘O Store Gud (주님 지으신 모든 세계)’는 기후 재난의 시대 자주 불러야 할 찬송. 아일랜드 켈틱 민요이자 성가인 ‘The Water Is Wide’를 ‘캐슬린 피셔’가 켈틱풍으로 감미롭게 부른다. 노르웨이 대중음악을 이끌어온 ‘시그바르트 닥스란드’는 ‘Amazing Grace’를 촘촘하며 울창한 북유럽의 숲처럼 들려준다. 이어 ‘오슬로 가스펠 합창단’이 부른 ‘Himlen I Min Favn (내 안의 천국)’은 오늘 우리에게 ‘차별과 전쟁’ 없는 건강한 세상(천국)의 일꾼으로 초대한다. ‘솔베이 슬레타옐’이 ‘발키리엔 올스타’의 반주로 노래하는 ‘Gode, Gode Venen Min (좋고, 좋은 내 친구)’가 냇물이 흐르듯 지나가면, 남미 알티플라노 산맥을 낀 페루와 칠레, 볼리비아 등에서 불리는 찬송 ‘Oh, Adonai!’를 ‘수사나 페나’가 부른다. 낮게 깔린 전반적인 연주가 환상적이며 ‘이다 마리아’가 긴장감 넘치는 창법으로 해석한 흑인영가 ‘Sweet Little Jesus Boy’, 아카펠라 그룹 ‘푸스트’가 노래한 캐럴 ‘Nordnorsk julesalme (북노르웨이의 크리스마스)’은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밤별과 촛불 같은 성탄 찬송이다. 복음성가 가수이자 대중가수 정태춘 등과 작업을 같이해온 ‘이무하’의 ‘낮은 데로’는 옛날 찬송가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를 초입에 붙여 이채롭다. ‘오슬로 가스펠 합창단’이 ‘Vær Meg Nær’를 들려주는데, 이 곡은 자주 듣던 ‘쿰바야’다. ‘솔프리드 몰란드’의 남미 탱고풍 찬송가 ‘Å Jesus Du Som Fyller Alt I Alle (예수는 만물을 채우시는 분)’은 <세상의 모든 음악>, <여행자의 노래> 시리즈 등을 통해 이미 우리에게 친숙한 목소리. 이어서 ‘스톡홀름 교회합창단’이 들려주는 ‘Just One Day, One Moment at a Time (날마다 숨쉬는 순간마다)’, ‘오슬로 가스펠 합창단’이 부르는 ‘Da Jesus Satte Sjelen Fri (내 영혼이 은총 입어)’는 <정민아의 Amazing Grace>에 가장 많았던 신청곡이자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찬송가 맨 앞자리. 하와이 섬사람 ‘조지 카우모쿠 주니어’가 들려주는 ‘Kei Ka Hoa O Iesu la (죄 짐 맡은 우리 구주)’는 토착 언어 찬송의 감동을 더없이 느끼게 만든다.

보너스 트랙은 ‘코레트 포 보트센 중창단’과 ‘헤닝 크비트느스’가 위대한 전설적 포크 싱어 ‘우디 거스리’의 ‘Peace Call(평화를 부탁해)’를 호소하듯 부른다. 대공황 속에서 노동자와 함께하며 그들의 삶과 소망을 구체적으로 노래한 우디 거스리는 이후 밥 딜런, 조안 바에즈, 국내의 김민기, 한대수 등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

-아울로스 미디어 월드뮤직 사업부 2022. 12

<곡 순서>

01. The Lord's Prayer (주기도송)/ Gentri

02. O Store Gud (주님 지으신 모든 세계)/ Kari Iveland &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소년소녀합창단

03. The Water Is Wide/ kathleen Fisher

04. Amazing Grace/ Sigvart Dagsland

05. Himlen I Min Favn (내 안의 천국)/ Oslo Gospel Choir

06. Gode, Gode Venen Min (좋고, 좋은 내 친구)/ Solveig Slettahjell

07. Oh, Adonai! (오, 주님/ 남미 찬송)/ Susana Pena

08. Sweet Little Jesus Boy (흑인영가)/ Ida Maria

09. Nordnorsk julesalme (북노르웨이의 크리스마스)/ Pust

10. 낮은 데로/ 이무하

11. Vær Meg Nær (쿰바야/ 흑인영가)/ Oslo Gospel Choir

12. Å Jesus Du Som Fyller Alt I Alle (오 예수! 만물을 채우시는 분/ 남미 탱고풍 찬송)/

Solfrid Molland

13. Just One Day, One Moment at a Time (날마다 숨쉬는 순간마다)/ The Stockholm Cathedral choir

14. Da Jesus Satte Sjelen Fri (내 영혼이 은총 입어)/ Oslo Gospel Choir

15. Kei Ka Hoa O Iesu la (죄 짐 맡은 우리 구주 What a Friend We Have In Jesus/

하와이 찬송)/ George Kahumoku, Jr & Daniel Ho

16. (Bonus) Peace Call/ Koret pa Botsen & Henning Kvitn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