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RAY OPUS ARTE

[BD]JANACEK: THE CUNNING LITTLE VIXEN [한글자막]

아티스트 : 루시 크로우즈(암여우)/ 엠마 벨(여우)/ 세르게이 레이퍼쿠스(산지기)/ 애드리언 탐슨(교장)/ 진 릭비(산지기 아내) 외/ 블라디미르 유롭스키/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앨범번호 : OABD7117
바코드 : 809478071174
발매일 : 2013-04-23
장르 : 클래식

동화와 같은 아기자기한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삶의 처절한 드라마
야나첵의 우화 오페라 <교활한 새끼 암여우>는 겉으로 드러나는 동화 풍의 아기자기하고도 발랄한 이미지와 달리, 여러 동물들과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펼치는 씁쓸하고도 모진 삶의 여정을 작곡가 특유의 섬세한 필치로 표현한 작품이다. 야나첵은 자연에 존재하는 다양한 소리들을 음악으로 표현해내는 일에 몰두해왔었는데, 그러한 그의 열정과 노력이 맺은 가장 걸출한 결실이 바로 이 작품이다. 오페라의 주인공인 새끼 암여우는 사람의 손에 잡혔다가, 구사일생으로 탈출한다. 자신의 꾀를 이용해서 좋은 집도 차지하고, 사랑하는 짝도 만나 새끼도 얻지만, 인간의 어처구니없는 욕심 때문에 생명을 잃고 만다. 오페라의 마지막 장면은 이러한 삶의 여정이 계속 대물림된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본 영상물은 2012년 6월 글라인드본 페스티벌에서의 실황을 담은 것이다. 블라디미르 유롭스키의 섬세하고도 역동적인 지휘, 타이틀 롤을 노래한 루시 크로우의 감각적인 열연, 산지기를 맡은 정상급 베이스 세르게이 레이퍼쿠스의 묵직한 중량감이 작품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보조자료]
- 오페라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1막) 조그만 새끼 암여우 비스트로우슈카는 개구리 때문에 낮잠에서 깬 수렵장 관리인에게 잡혀 그의 집에서 키워지게 된다. 그 집의 개가 친해지려 하지만 암여우는 자연으로 돌아갈 날만 기다리다가 닭들을 공격하여 난장판이 된 상태에서 도망치는데 성공한다. (2막) 영리한 암여우는 꾀를 부려 오소리의 굴을 차지한다. 한편 인간들의 마을에서는 수렵장 관리인이 암여우를 잃은 것을 아쉬워하는 가운데 테린카라는 한 여인을 좋아하는 남자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자연에 적응한 암여우는 맘에 드는 숫여우를 발견하자 단번에 유혹해서 가정을 이룬다. (3막) 테린카와 결혼하게 된 남자는 하라슈타라는 행상 겸 밀렵꾼이다. 하라슈타는 암여우를 발견하자 테린카의 목도리 감이라며 총을 쏜다. 암여우는 이렇게 허무하게 죽는다. 약간의 시간이 흐른 후 수렵장 관리인은 다시 어린 암여우와 개구리를 발견하고 옛 일을 떠올리는데 개구리는 당신이 전에 본 것은 자기 할아버지라고 소리치며 달아난다.

- 레오시 야나첵(1854~1928)은 체코어로 된 오페라를 남긴 바람에 대중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동유럽 최고의 오페라 작곡가로 존경받는 인물이다. 특히 50세가 지난 다음에야 본격적인 오페라를 쓰기 시작했으므로 그의 작품에는 인간과 그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이 돋보인다. 그는 모두 10편의 오페라를 완성하였다. 그중 한 곡은 스스로 파기하였고, 1곡은 1막의 짧은 소품이고, 다른 한 곡은 두 개의 단막 오페라를 연결시킨 것이고, 나머지 7곡은 3막의 오페라들이다. <예누파>, <카차 카바노바>, <마크로풀로스 재판>, <교활한 새끼 암여우>, <죽은 자의 집에서> 등이 유명하며, 그중 <교활한 새끼 암여우>는 그의 오페라 중에서 <예누파> 다음으로 서구 극장에서 환영받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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