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RAY OPUS ARTE

[BD]BELLINI: I PURITANI

아티스트 : 마리올라 칸타레로(엘비라)/ 존 오스본(탈보)/ 스캇 헨드릭스(리카르도)/ 리카르도 자넬라토(조르조)/ 프레데리카 브릴렘부르크(엔리체타) 외/ 줄리아노 카렐라/ 네덜란드 필하모닉
앨범번호 : OABD7111
바코드 : 809478071112
발매일 : 2013-02-07
장르 : 클래식

하이 F의 짜릿한 감동을 선사하는 테너 존 오스본의 놀라운 가창
영국의 청교도 혁명 시기를 배경으로 완성한 오페라 <청교도>는 로시니, 도니제티와 더불어 벨칸토 오페라의 3대 작곡가로 꼽히는 빈센초 벨리니가 마지막으로 완성한 걸작이다. 청교도 지도자의 딸인 엘비라와 왕당파인 아르투로의 안타까운 사랑을 어떤 오페라보다도 아름다운 선율로 그려내고 있는데, 당대의 오페라와 발레에서 크게 유행했던 '광란의 장면'을 가장 탁월하게 다룬 명작이기도 하다. 당대의 명 테너 조반니 루비니를 염두에 두고 완성했던 작품인 만큼, 하이 D는 물론이거니와 하이 F까지 요구하는 난곡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본 영상물은 2009년 2월 암스테르담에서 있었던 화제의 공연실황을 담은 것이다. 어두운 톤으로 작품의 비극성을 강조한 프란시스코 네그린의 연출과 우아한 귀부인의 매력과 처절한 광란의 장면을 함께 열연한 마리올라 칸타레로의 엘비라도 일품이지만, 가장 큰 화제를 낳았던 것은 바로, 'Credeasi misera'의 짜릿한 하이 F를 어렵지 않게 성공시킨 테너 존 오스본의 놀라운 가창이다. 

[보조자료]
- 다작가인 로시니나 도니제티에 비해 빈센초 벨리니는 겨우 10여개의 오페라를 남겼을 뿐이지만, 이중 <몽유병의 여인>, <노르마>, <청교도>는 벨칸토 오페라의 가장 중요한 작품군에 포함되어 있다. 특히 <노르마>가 벨리니답지 않은 드라마틱한 박력을 포함하고 있다면, 그의 '백조의 노래'인 <청교도>야말로 벨리니 특유의 서정정과 감미로운 선율이 최고조로 발휘된 벨칸토 오페라의 전형을 이루고 있다.

- 카를로 페폴리는 자크 프랑소와 앙슬로와 조셉 크사비에르 생탱의 희곡 '의회파와 왕당파'를 기초로 이 오페라의 리브레토를 완성하였다. 극의 내용은 실제 영국의 역사를 배경으로 한 픽션이다. 오페라의 시대적 배경인 17세기 중반 영국은 크롬웰이 이끄는 청교도들(의회파)와 찰스 1세를 옹호하는 왕당파 사이의 내전으로 혼란스러웠을 때다. 결국 이 내전은 1649년 찰스 1세가 처형되면서 종식되었다. 본 오페라는 의회파인 발톤 경이 장악하고 있는 잉글랜드 남부 플리머스 인근의 한 성채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의회파 지도자 발톤 경의 딸인 엘비라와 왕당파의 젊은 귀족 아르투로 사이의 이뤄질 수 없는 러브스토리가 작품의 핵심 내용을 이룬다.

- 한편 이 오페라는 '테너를 위한' 작품이기도 하다. 벨리니는 당대의 명테너 조반니 바티스타 루비니를 염두에 두고 이 오페라의 아르투로 역을 완성하였다. 그는 루비니를 위해 1막에 하이 C#, 3막에 하이 D, 게다가 3막의 마지막 아리아에는 하이 F까지 적어 넣었다. 오늘날에 이 오페라를 부를 테너가 마땅치 않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하지만 이 영상물에서 아르투로를 노래한 미국 출신의 리릭 테너 존 오스본은 하이 F의 짜릿한 감동까지도 큰 무리 없이 자연스럽게 성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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