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RAY GRAND PIANO

[BD]NUIT ERIK SATIE: LIVE AT THE PHILHARMONIE DE PARIS [한글자막]

아티스트 : 니콜라 오르바트(피아노), 티에리 빌뇌브(연출)
앨범번호 : GP875BD
바코드 : 747313987566
발매일 : 2022-01-04
장르 : 클래식

2018년 필하모니 드 파리 실황
에릭 사티의 밤 (한글자막)

8시간짜리 사티 피아노곡 전곡 연주회를 90분으로 압축한 사티 예술의 정수
2018년 10월 6일, 파리의 랜드마크로 떠오른 새로운 클래식 공연장 필하모니 드 파리 무대에 놓인 스타인웨이 모델-D 피아노 앞에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니콜라 오르바트가 에릭 사티를 연주하기 위해 앉았다. 그리고 무려 8시간 동안 휴식시간 없이 사티의 모든 피아노곡을 연주했다. 본 영상물은 이 마라톤 콘서트 중 사티의 대표작이라 할 만한 곡들을 1시간 30분 분량으로 편집하여 수록한 것이다. 연출을 맡은 티에르 빌뇌브는 신비스럽고 시간의 흐름을 잊게 만드는 사티 음악의 명상적 특징을 감안하여 흑백 영상으로 만들어냈다. 필름 중간 중간에 참고 영상(컬러 포함)과 문장이 삽입되는데, 마치 선문답을 연상시키는 삽입문마다 한글자막을 제공해 감상자의 이해를 돕는다.

[보조자료]

- '짐노페디'와 '그노시엔느' 연작으로 유명한 프랑스 작곡가 에릭 사티(1866-1925)는 자신만의 독특하고도 기발한 음악 스타일로 이후 프랑스 육인조(루이 뒤레, 다리우스 미요, 아르튀르 오네게르, 조르주 오리크, 제르멩 타유페르, 프랑시스 풀랑크)를 비롯한 자국 후배들은 물론 현대 음악의 중요한 줄기인 미니멀리즘에도 큰 영향력을 끼친 인물이다. 그의 음악은 프랑스 음악과 19세기 낭만주의와의 분명한 단절을 보여주며 아울러 인상주의와도 다른 입장에 있다. 다다이즘, 초현실주의 미술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사티의 음악은 과장된 감정이나 초월적 의미를 추구하는 것을 거부한다. 또한 전통적 형식이나 조성 구조도 버리며, 패러디 형식을 취해 기괴한 제목을 붙이는 것이 특징이다. '중병에 걸린 듯', '계란처럼 가볍게'와 같은 독보적인 연주 기호도 특별하다.

- 모나코에서 태어난 니콜라 오르바트(Nicolas Horvath, 1977-)는 전자음악 작곡가인 동시에 피아니스트로 활약 중이다. 연주가로는 미니멀리즘 음악과 잊힌 근현대 작품 발굴에 주력하고 있는데, 특히 에릭 사티와 필립 글래스 연주로 유명하다. 2018년 10월의 사티 피아노 전곡 콘서트는 8시간 동안 쉼 없이 이어졌는데, 사실 사티의 피아노곡 중 ‘벡사시옹(짜증)’이란 곡은 1장짜리 악보를 840회나 반복하라고 되어있어 이 곡만으로 14시간이 소요될 수도 있다. 본 영상에 이 곡은 제외되어 있고, 당일 연주회에서도 짧게 연주한 것으로 보인다.

- 본 공연이 열린 필하모니 드 파리는 2015년 1월 개관한 파리의 새로운 명소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건축가 장 누벨이 설계했는데, 공사비 초과문제로 설계자와 공연장 사이에 소송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여하간 쇠퇴기에 접어들었던 파리의 오케스트라들이 필하모니 드 파리의 개관과 함께 되살아났나는 말을 들을 만큼 규모도 크고 음향을 비롯한 모든 시설이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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