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RAY OPUS ARTE

[BD]MINKUS: DON QUIXOTE - THE AUSTRALIAN BALLET

아티스트 : 존 란치베리(지휘), 빅토리아 오케스트라, 루돌프 누레예프(바질리오), 루세트 앨더스(키트리), 로버트 헬프만(돈키호테), 케빈 코(에스파다), 마릴린 로우(거리의 무희), 루돌프 누레예프(안무)
앨범번호 : OABD7301
바코드 : 809478073017
발매일 : 2021-10-29
장르 : 클래식

1972년 오스트레일리안(호주) 발레 실황
누레예프: 발레 <돈키호테>

루돌프 누레예프가 직접 개정 안무하고 주역 출연한 1972년의 전설적 영상
루돌프 누레예프는 1961년 러시아 키로프 발레단의 순회공연 중 망명한 이래 서구 무용계에 큰 영향을 끼쳤다. 그것은 놀라운 춤 실력뿐 아니라 러시아 밖으로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고전을 새롭게 소개하는 방식으로도 이루어졌다. 그 대표적 산물이 <돈키호테>다. 누레예프는 러시아 황실 발레의 상징 마리우스 프티파의 첫 안무와 알렉산더 고르스키의 개정판으로 희극 발레의 대표작이 된 <돈키호테>의 남자 주역을 대폭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프로덕션을 만들었는데, 1972년 호주 발레단 요청을 받자 자신이 직접 주역을 춘 필름을 제작했다. 34세의 누레예프는 놀라운 카리스마와 테크닉을 자랑한 것은 물론 세트와 카메라 작업도 직접 챙겼다. 고해상도로 복원된 화질에도 박수를 보내야 할 자료다.

[보조자료]

- 루돌프 누레예프(1938-1993)는 시베리아의 벽지에서 자라 민속춤만 배웠을 뿐인데도 놀라운 자질을 인정받아 상트페체르부르크의 바가노바 발레학교로 특별 전학했고, 졸업하자마다 키로프 발레단의 주역급을 맡았다. 1961년 동 발레단의 서유럽 투어에서도 핵심적 역할을 맡아 파리 관객을 매료시켰으며, 공항에서 탈출극을 감행하여 서구로 망명하게 된다. 20세기 최고의 발레리노로 명성을 날린 것은 물론 안무가로도 러시아 전통을 서구에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다. 그 대표적 산물이 <백조의 호수>, <돈키호테>, <라이몬다>, <라 바야데르> 등이다.

- 발레 <돈키호테>는 17세기 스페인 작가 세르반테스의 소설에서 따왔지만 직접적 일화는 본편보다 덜 알려진 ‘속편’에 나오는 짧은 이야기다. 돈키호테와 산초 판자도 이야기에 직접 개입하는 주인공이 아니라 키트리라는 아름다운 시골 처녀가 부유한 농부 대신 가난한 이발사 바질리오를 신랑으로 선택하는 소동을 지켜보게 된 구경꾼에 가깝다.

- 본 영상물은 1972년 호주 발레단을 위해 촬영한 것이다. 호주 발레단은 1962년 창단되어 유수의 발레단보다 역사가 짧았으므로 뭔가 터닝 포인트가 필요했다. 그래서 거물무용가를 초빙한 것이다. 이후 호주 발레단의 위상은 크게 상승하게 된다. 이 영상물에서 조역인 투우사 에스파다와 거리의 무희로 출연한 켈빈 코와 마릴린 로우는 그해 모스크바 콩쿠르에 입상하고, 동 발레단의 간판 커플로 성장했다. 누레예프의 상대역 루세트 앨더스는 뉴질랜드 출신이며, 세계적 명성의 발레리나는 아니었지만 테크닉은 완벽에 가깝다. 돈키호테 역의 로버트 헬프만은 로열 발레에서 활동했던 호주 출신 무용가로, 그의 부탁으로 누레예프가 호주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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