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RAY DYNAMIC

[BD]HANDEL: RINALDO - SARDELLI [한글자막]

아티스트 : 페데리코 마리아 사르델리(지휘), 마지오 무지칼레 피오렌티노 오케스트라, 라파엘레 페(리날도), 카르멜라 레미죠(아르미다), 레오나르도 코르텔라치(고프레도), 프란체스카 아스프로몬테(알미레나), 안드레아 파투첼리(아르간테), 피에르 루이지 피치(연출)
앨범번호 : 57896
바코드 : 8007144578961
발매일 : 2021-05-10
장르 : 클래식

2020년 마지오 무지칼레 피오렌티노 실황
헨델: 오페라 <리날도> (한글자막)

한국 관객에게 큰 충격을 안겼던 피에르 루이지 피치의 바로 그 연출!
이탈리아의 세계적 연출가 피에르 루이지 피치는 2007년 한국오페라단의 <리날도>로 한국 관객과 처음 만나면서 놀라운 충격을 안겼다. 독창을 부르는 모든 캐릭터가 단 위에서 노래하고, 검은 옷을 입은 보조출연자들이 바퀴가 달린 단을 밀어 이동시키는 방식을 취한 것이다. 이는 전설적인 소재를 다루는데다가 시종일관 등장인물들의 영웅적 노래 대결이 펼쳐지는 바로크 오페라의 ‘허장성세’를 제대로 간파한 놀라운 시도였다. 본 영상은 아직까지도 오페라 팬들 사이에 회자되는 피치의 이 프로덕션을 2020년 피렌체의 마지오 무지칼레 피오렌티노에서 공연한 실황이다. 공연 당시 만 90세가 되었지만 여전히 활기찬 모습으로 무대 인사를 주도하는 피치의 건강한 모습도 놀랍기만 하다.

[보조자료]

- <리날도>(1711)는 독일 출신으로 이탈리아에서 오페라 세리아 공부를 마친 헨델이 영국에서 대성공을 거둔 실질적인 출세작이다. 1099년 제1차 십자군 전쟁 당시의 예루살렘과 그 인근이 배경이고, 기독교 세계와 이슬람 세계의 대결을 담고 있다. 십자군 전쟁을 다룬 극에서는 이슬람 세계의 강력한 여자마법사 아르미다가 기독교 영웅 리날도와 애증이 얽힌 관계가 된다.

- 영국에서 공연된 헨델의 오페라지만 ‘오페라 세리아’는 이탈리아 양식이다. 주요 등장인물의 공식이 있는데, 두 남녀 주역(리날도, 알미레나)의 사랑을 가로막는, 주역에 못지않은 비중을 지닌 또 다른 남녀(아르간테, 아르미다)가 등장하고, 두 쌍의 애정은 서로 엇갈려 복잡한 사각관계로 얽히고설킨다. 두 쌍의 사랑과 오해, 증오가 어우러지다가 ‘데우스 엑스 마키나(Deus Ex Machina)’에 의한 ‘용서와 화합의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한다. 따라서 극의 역사적 또는 신화적 배경은 사실상 호기심을 자극하는 부수적 장치에 불과하다.

- 음악적으로는 거세한 고음 남성가수 ‘카스트라토’를 영웅 역으로 중용하는데, 오늘날에는 팔세토(가성)로 노래하는 카운터테너 혹은 남장을 한 메조소프라노로 대체한다. 독창자는 여섯 명 혹은 그 이상이며, 이들이 차례로 레치타티보와 아리아의 노래 대결을 펼친다. 따라서 합창과 중창은 많지 않다.

- 피에르 루이지 피치(1930-)는 건축을 공부하고 무대장치가로 경력을 쌓아나가다가 1977년부터 연출로 영역을 넓혀 세계적인 거장으로 떠올랐다. 나이가 들어서도 엄청난 다작의 연출을 소화하면서 동시에 무대와 의상 다자인까지 죄다 책임지는 ‘극장의 천재’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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