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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VERDI: I DUE FOSCARI - TEATRO REGIO DI PARMA [한글자막]

아티스트 : 파올로 아리바베니(지휘), 아르투로 토스카니니 필하모니카·파르마 극장 합창단, 블라디미르 스토야노프 (프란체스코 포스카리), 스테판 팝(자코프 포스카리), 마리아 카차로바(루크레치아), 레오 무스카토(연출)
앨범번호 : 57865
바코드 : 8007144578657
발매일 : 2020-04-24
장르 : 클래식

2019 파르마 베르디 페스티벌 실황 -
베르디 ‘포스카리 가문의 두 사람’ [한글자막]

이 작품을 본다는 것은 최고의 바리톤과 만나겠다는 것
최고 지도자이면서도 정작 억울한 누명을 쓴 아들 자코포를 구출하지 못하는 프란체스코 포스카리는 자신의 운명을 뼈저리게 느낀다. 빠른 사건 전개, 단순하고도 긴박감이 많은 작품이지만 쉽게 오르지 않는 이유는 주인공 프란체스코 포스카리 역을 제대로 소화할 바리톤이 드물기 때문이다. 베르디 페스티벌의 성지 파르마 극장 2019년 실황으로 공연 전부터 이목을 끈 불가리아 주목을 끌었던 불가리아 바리톤 블라디미르 스토야노프의 공이 돋보이는 무대이다. ‘제2의 도밍고’를 연상시키는 스테판 팝의 자코포 역, 마리아 카차로바의 루크레이차 역 열연도 함께 빛난다. 무대는 복원과 고증을 통해 구축한 고전풍. 해설지(12쪽/영,이탈리아어)에 트랙‧작품해설‧플롯이 수록. 

[보조자료]

‘포스카리 가문의 두 사람’은 상대적으로 공연이 잘 되지 않는 베르디 초기작 중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공연 자체가 드문 작품이다. 최고 지도자이면서도 정작 억울한 누명을 쓴 아들 자코포를 구출하지 못하는 프란체스코는 자신의 운명을 뼈저리게 느낀다. 이러한 캐릭터는 정치 속에서 희생되는 가족사를 그린 ‘돈 카를로’의 필리포 왕과 닮아 있거나 ‘시몬 보카네그라’를 연상케 한다.

하지만 간결하게 압축된 줄거리와 빠른 사건 전개, 단순하면서도 긴박감 넘치는 음악은 ‘돈 카를로’보다 이 작품을 대하기 수월하게 한다. 그래서 ‘포스카리 가문의 두 사람’이 잘 공연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의아하게 느껴지는데, 그것은 주인공 프란체스코 역을 제대로 소화해낼 수 있는 성악가가 드물기 때문이다.

이 영상물은 2019년 10월 파르마 극장 실황으로, 베르디 페스티벌를 대표하는 프로덕션이기도 하다(해설지(12쪽/영,이탈리아어)에 트랙‧작품해설‧플롯 수록). 공연 전부터 주목을 끌었던 프로덕션의 일등 공신은 타이틀롤의 블라디미르 스토야노프이다. 불가리아 태생으로 1993년 오페라무대에 본격 데뷔한 그는 베르디 ‘돈 카를로’ 등을 통해 베르디 전문 성악가로 활동해왔다. 그런 그의 목소리는 본 영상물의 1막 3장 ‘오 나의 마음을 두드리는 옛 심정이여’, 3막 2장 ‘운명의 종소리인가’ 등에서 빛을 발한다. 스테판 팝은 ‘제2의 도밍고’를 연상케 할 정도로 훌륭하게 자코포 역을 소화하고, 그의 아픔을 공유하는 루크레치아 역의 마리아 카차로바는 열의를 뿜어낸다. 중창이나 합창보다 배역들의 독창이 유독 많은 작품으로, 성악가들이 오케스트라와 함께 만드는 독창마다 파올로 아리바베니의 지휘는 노래에 필요한 콘디션을 최적합으로 조성한다.

이탈리아가 자랑하는 연출의 명장 레오 무스카토의 무대는 역사서의 한 장처럼 역시 고전적이다. 허구의 예술을 마치 복원과 고증이라도 한 것처럼 고전적인 자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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