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장하고 화려하게 조형된 앤드류 데이비스와 BBC 심포니, BBC 합창단의 헨델 '대관식 앤썸' 합주는 이날 이벤트의 의의를 부각시키고 있으며, 작위를 받은 소프라노 키리 테 카나와와 바리톤 토마스 앨런의 관록있는 가창과 알라냐-게오르규 부부의 빼어난 앙상블은 이날 공연의 백미이다. 로스트로포비치가 궁정안에서 연주하고 빌라 로보스와 신동 클라리네티스트 줄리언 블리스의 '깜찍한' 개인기는 세대를 뛰어넘어 완벽한 음악성으로 무대를 관통하고 있다. 또한 헨델의 '왕궁의 불꽃놀이'에 맞춰 쏘아올린 축포, 1만 2천명 관객이 하나된 음성으로 부르는 'God Save the Queen'은 일대 장관을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