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 기타 듀오의 유쾌한 반란! 2021년 화제의 클래식 음반
활발한 음악 활동에 비해 유명세를 타지 못했던 두 기타리스트들의 유쾌한 반란이다. 클래식 음악을 일렉트릭 기타로 연주하는 시도는 이전에도 많이 있었고, 그 이미지는 현란한 핑거링을 바탕으로 한 록 심포니의 느낌이 강하지만 카메론 그라이더, 잭 페트루첼리 이 두 사람의 연주는 완전히 다르다. 자신들의 일렉트릭 기타를 클래식 악기화해서 연주를 한다. 그런 점에서 피아노 두 대를 위한 라벨의 “어미 거위 모음곡”, 바이올린 두 대를 위한 바르톡의 “44 듀오즈”를 선곡한 것이 절묘하다. 이들이 초점을 맞춘 것은 일렉트릭 기타가 가지고 있는 풍부한 하모닉스를 바탕으로 오리지널 스코어가 가지는 음색을 최대한 표현해내는 것이고, 그 결과는 대성공이다.

라벨의 “어미 거위 모음곡”중 “요정의 정원”
https://www.youtube.com/watch?v=qL3Z9V47PtY&ab_channel=HighLowDu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