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ETHOVEN: PIANO CONCERTO 1, SYMPHONYES 2/3 - BLOMSTEDT, ARGER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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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BEETHOVEN: PIANO CONCERTO 1, SYMPHONYES 2/3 - BLOMSTEDT, ARGERICH


아티스트 : 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지휘), 마르타 아르헤리치(피아노), 루체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앨범번호 : ACC20511
바코드 : 4260234832488
발매일 : 2021-10-29
장르 : 클래식

2020년 루체른 페스티벌 실황
블롬슈테트와 아르헤리치의 베토벤 초기 교향곡과 협주곡

93세 세계 최고령 지휘자 블롬슈테트, 루체른 데뷔를 놀라움으로 장식하다
스웨덴의 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1927-)는 베토벤, 멘델스존, 슈베르트, 브루크너, 슈트라우스 등 독일-오스트리아 교향악의 탁월한 해석자이며 그리그, 시벨리우스 등 북유럽 교향악에서도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지휘자다. 더욱 놀라운 것은 90세를 훌쩍 넘긴 후에도 현역 최고령 지휘자로 활동을 계속 중이란 점이다. 본 영상은 2020년 여름, 만 93세를 넘긴 그가 루체른 페스티벌 무대에 데뷔하여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1번(아르헤리치 협연)과 교향곡 2, 3번을 연주한 실황이다. 대편성 악단 구성이 어려운 코로나 상황을 감안하여 베토벤 초기작을 선택했다. 고령에도 의자에 앉지 않고 시종 꼿꼿이 서서 지휘한 것도 대단하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연주의 질이다. 노지휘자에 대한 존경심을 가득 담은 단원들이 투명하면서도 박력 넘치는 연주로 화답했다.

[보조자료]

- 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는 카리스마 넘치는 지휘자는 아니다. 유럽의 주요 언론과 평론가들은 "블롬슈테트야말로 폭군이 아닌,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마음으로 따르는 지휘자"라면서 그의 음악은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찬사가 우러나온다고 격찬하곤 한다.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어린 시절 조국 스웨덴으로 돌아간 블롬슈테트는 스톡홀름 왕립음악학교와 웁살라 대학에서 수학한 뒤 독일 다름슈타트 등지에서 바로크 음악을 연구했다. 그 후 미국으로 건너가 줄리아드에서 이고르 마르케비치, 레너드 번스타인을 사사하며 지휘자로 성장했다. 어디에서든 깊은 존경을 받는 실력과 인품 덕분에 블롬슈테트는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오케스트라, 밤베르크 오케스트라, 덴마크 방송 오케스트라, NHK 오케스트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명예 지휘자 타이틀을 갖고 있다.

- 지휘자는 장수한다는 말이 있지만 90세를 넘겨서도 왕성하게 활동한 지휘자는 거의 없다. 전설적인 레오폴드 스토코프스키(1882-1977)가 90세 이후에도 지휘를 계속했고, 94세에 새 레코딩 계약을 맺고 사망 몇 개월 전까지 녹음을 했다는 것이 최고령 기록이었다. 블롬슈테트는 스토코프스키의 기록에 거의 접근했을 뿐 아니라 연주의 빈도를 보면 그 이상이다.

- 루체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1938년 시작된 스위스 연주자 중심의 악단이었으나 5년 만에 해산했고, 클라우디오 아바도가 말러 유스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주축으로 2003년 비상설 악단으로 재창단한 후 세계적인 연주자들이 합류했다. 아바도 사후 2016년부터 리카르도 샤이가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데, 블롬슈타트는 객원으로 본 공연을 지휘했다. 93세에 가진 루체른 페스티벌 데뷔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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