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BUSSY: PELLEAS ET MELISANDE (OPERNHAUS ZURICH 2016)[한글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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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DEBUSSY: PELLEAS ET MELISANDE (OPERNHAUS ZURICH 2016)[한글자막]


아티스트 : 알란 알틴글루(지휘), 필하모니아 취리히, 자크 임브랄로(펠리아스), 코린 윈터스(멜리장드), 카일 케텔젠(골로), 브린들리 쉐라트(아르켈), 드미트리 체르니아코프 
앨범번호 : BAC157
바코드 : 3760115301573
발매일 : 2019-08-20
장르 : 클래식

2016 취리히오페라 실황-
드뷔시 ‘펠리아스와 멜리장드’ [한글자막]                

‘쎈’ 연출가는 ‘쎈’ 오페라를 낳는다
2016년 5월, 취리히 오페라극장 실황의 이 작품은 ‘드뷔시’의 작품이라기보다는 연출가 ‘체르니아코프(1970~)’의 작품 같을 정도로 연출의 매력이 돋보인다. 역사적 배경을 과감히 지우고 오늘날 아파트에서 일어나는 듯한 치정극으로 풀어놓아 동시대적 감각을 과감히 취득했다. 해설지(31쪽/영·불·독어)에 수록된 연출가 인터뷰는 프로덕션 이해의 키노트가 된다. 이 작품은 골로(베이스바리톤 카일 케텔젠)와 멜리장드(소프라노 코린 윈터스), 이들 사이에 끼어든 골로의 이복동생 펠리아스(바리톤 자크 임브랄로)의 이야기다. 세 사람은 이 치정극에 숨 쉬는 어두운 드라마를 뜨겁게 연기하면서도 음악적 완성도를 한껏 높인다. 카메라는 그들을 쉴새없이 줌-아웃하며 한편의 오페라를, 한편의 예술영화로 만든다. 강하고 자극적인, 이른바 ‘쎈’ 연출에 취하고 싶은 이들에게 적극 추천. 

[보조자료]

‘펠리아스와 멜리장드’는 드뷔시의 유일한 오페라이다. 메테를링크의 상징주의 무대극에 기초한 이 5막의 오페라는 드뷔시가 10년 이라는 긴 세월동안 심혈을 기울였던 작품이다. 

골로(베이스바리톤 카일 케텔젠)와 멜리장드(소프라노 코린 윈터스), 이들 사이에 끼어든 골로의 이복동생 펠리아스(바리톤 자크 임브랄로). 이들의 애증과 비극을 담은 이 작품은 신비하고 상징적인 분위기인만큼 몽환적이고 탐미로운 드뷔시의 어법으로 가득하다. 

하지만 이 영상물(2016년 5월 실황)은 드뷔시의 ‘펠리아스와 멜리장드’라기보다는 연출가 트미트리 체르니아코프(1970~)의 ‘펠리아스와 멜리장드’라는 말이 더 어울릴 정도로 연출가의 힘과 입김이 강하게 반영되어 있다. 

체르니아코프는 마치 미니멀리즘의 명장이 만든 깔끔한 디자인의 가구 몇 점을 놓은 무대로 작품이 지닌 신비적이고 중세적인 분위기를 지워버린다. 그런 무대는 휑하다 못해 썰렁하다. 하지만 그 위에 오르는 캐릭터들을, 그는 늘 광적으로 몰아가 뜨겁다 못해 불타 사라질 것은 같은 온도로 달구어버린다. 전작 ‘맥베스’(2009, BelAir), ‘돈 지오반니’(2010, BelAir), ‘룰루‘(2015, BelAir)도 그러했다. 그리고 모든 프로덕션이 그러했던 것처럼 역사적 배경과 시기를 지우고 현대적인 의상과 배경으로 설정하여 동시대적 공감을 십분 끌어낸다. 따라서 신화나 옛이야기의 오페라가 아니라, 바로 지금 내 옆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로 만들어버린다. 

동봉된 해설지(31쪽/영·불·독어)에는 트랙, 작품 소개, 체르니아코프의 깊이 있는 인터뷰가 수록되어 있어, 프로덕션 이해의 키노트 역할을 한다. 

이러한 연출가의 감각을 받쳐주는 것은 당연 성악가들이다. 자크 임브랄로(펠리아스)와 코린 윈터스(멜리장드), 카일 케텔젠(골로)은 치정극에 숨 쉬는 어두운 드라마를 뜨겁게 연기해냄과 동시에 드뷔시 음악의 완성도를 한없이 높인다. 카메라는 이러한 인물들의 감정 변화를 세밀히 따라가며 얼굴과 표정에 집중한다.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하다. 


[BLU-RAY] [BD]DEBUSSY: PELLEAS ET MELISANDE (OPERNHAUS ZURICH 2016)[한글자막]


아티스트 : 알란 알틴글루(지휘), 필하모니아 취리히, 자크 임브랄로(펠리아스), 코린 윈터스(멜리장드), 카일 케텔젠(골로), 브린들리 쉐라트(아르켈), 드미트리 체르니아코프 
앨범번호 : BAC457
바코드 : 3760115304574
발매일 : 2019-08-20
장르 : 클래식

2016 취리히오페라 실황-
드뷔시 ‘펠리아스와 멜리장드’ [한글자막]                

‘쎈’ 연출가는 ‘쎈’ 오페라를 낳는다
2016년 5월, 취리히 오페라극장 실황의 이 작품은 ‘드뷔시’의 작품이라기보다는 연출가 ‘체르니아코프(1970~)’의 작품 같을 정도로 연출의 매력이 돋보인다. 역사적 배경을 과감히 지우고 오늘날 아파트에서 일어나는 듯한 치정극으로 풀어놓아 동시대적 감각을 과감히 취득했다. 해설지(31쪽/영·불·독어)에 수록된 연출가 인터뷰는 프로덕션 이해의 키노트가 된다. 이 작품은 골로(베이스바리톤 카일 케텔젠)와 멜리장드(소프라노 코린 윈터스), 이들 사이에 끼어든 골로의 이복동생 펠리아스(바리톤 자크 임브랄로)의 이야기다. 세 사람은 이 치정극에 숨 쉬는 어두운 드라마를 뜨겁게 연기하면서도 음악적 완성도를 한껏 높인다. 카메라는 그들을 쉴새없이 줌-아웃하며 한편의 오페라를, 한편의 예술영화로 만든다. 강하고 자극적인, 이른바 ‘쎈’ 연출에 취하고 싶은 이들에게 적극 추천. 

[보조자료]

‘펠리아스와 멜리장드’는 드뷔시의 유일한 오페라이다. 메테를링크의 상징주의 무대극에 기초한 이 5막의 오페라는 드뷔시가 10년 이라는 긴 세월동안 심혈을 기울였던 작품이다. 

골로(베이스바리톤 카일 케텔젠)와 멜리장드(소프라노 코린 윈터스), 이들 사이에 끼어든 골로의 이복동생 펠리아스(바리톤 자크 임브랄로). 이들의 애증과 비극을 담은 이 작품은 신비하고 상징적인 분위기인만큼 몽환적이고 탐미로운 드뷔시의 어법으로 가득하다. 

하지만 이 영상물(2016년 5월 실황)은 드뷔시의 ‘펠리아스와 멜리장드’라기보다는 연출가 트미트리 체르니아코프(1970~)의 ‘펠리아스와 멜리장드’라는 말이 더 어울릴 정도로 연출가의 힘과 입김이 강하게 반영되어 있다. 

체르니아코프는 마치 미니멀리즘의 명장이 만든 깔끔한 디자인의 가구 몇 점을 놓은 무대로 작품이 지닌 신비적이고 중세적인 분위기를 지워버린다. 그런 무대는 휑하다 못해 썰렁하다. 하지만 그 위에 오르는 캐릭터들을, 그는 늘 광적으로 몰아가 뜨겁다 못해 불타 사라질 것은 같은 온도로 달구어버린다. 전작 ‘맥베스’(2009, BelAir), ‘돈 지오반니’(2010, BelAir), ‘룰루‘(2015, BelAir)도 그러했다. 그리고 모든 프로덕션이 그러했던 것처럼 역사적 배경과 시기를 지우고 현대적인 의상과 배경으로 설정하여 동시대적 공감을 십분 끌어낸다. 따라서 신화나 옛이야기의 오페라가 아니라, 바로 지금 내 옆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로 만들어버린다. 

동봉된 해설지(31쪽/영·불·독어)에는 트랙, 작품 소개, 체르니아코프의 깊이 있는 인터뷰가 수록되어 있어, 프로덕션 이해의 키노트 역할을 한다. 

이러한 연출가의 감각을 받쳐주는 것은 당연 성악가들이다. 자크 임브랄로(펠리아스)와 코린 윈터스(멜리장드), 카일 케텔젠(골로)은 치정극에 숨 쉬는 어두운 드라마를 뜨겁게 연기해냄과 동시에 드뷔시 음악의 완성도를 한없이 높인다. 카메라는 이러한 인물들의 감정 변화를 세밀히 따라가며 얼굴과 표정에 집중한다.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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