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Naxos CD 신보

[CD] BERNERS: SONGS, PIANO MUSIC


아티스트 : 이안 파트리지(테너), 렌 보스터(피아노)
앨범번호 : 8554475
바코드 : 636943447529
발매일 : 2022-05-11
장르 : 클래식

 

웃음 속에 감춰진 촌철살인의 풍자, 로드 버너스의 또 다른 매력이 드러나는 작품들


영국 14대 버너스 남작 제럴드 휴 티윗-윌슨(로드 버너스)은 본업인 외교관뿐만 아니라 부업인 예술가로도 명망을 얻었다. ‘예술 선교사’로 활약한 로드 버너스의 작품들은 아마추어 수준을 뛰어넘어 스트라빈스키와 ‘예술가들의 대모’ 거트루드 스타인 그리고 조지 발란신에게도 인정받을 만큼 역량을 갖추고 있었다.  <넵튠의 승리>와 <루나 파크>, <프시케와 큐피트>등이 수록된 전작(8.555222, 8.555223, 8.574370)들에 이어 선보이는 ‘가곡과 피아노 음악 작품집’은 전체적으로 살롱 음악풍의 가벼운 느낌이지만, 하이네의 시를 바탕으로 작곡한 ‘3편의 리트풍 가곡’, 작곡가가 유창하게 구사했던 프랑스어에 대한 경의가 담긴 ‘3편의 샹송’처럼 작곡가 나름의 진지한 탐구가 반영된 작품들도 수록되어 있어 겉으로 드러나는 작품의 분위기처럼 마냥 가볍게 치부할 수만은 없다. 특히, 스트라빈스키에게 헌정된 ‘금붕어’, 인생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이 담긴 ‘3편의 작은 장송행진곡’은 웃음 속에 감춰진 촌철살인의 풍자, 로드 버너스의 또 다른 매력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안 파트리지와 렌 보스터의 천연덕스런 어울림은 작품의 매력을 한껏 살려내며 호평을 얻었다. 2000년도 발매 음반(Marco Polo, 8.225159)의 반가운 재출시.

 


[CD] THALBERG: FANTASIES ON OPERAS BY DONIZETTI


아티스트 : 프란체스코 니콜로시(피아노)
앨범번호 : 8555502
바코드 : 747313550227
발매일 : 2022-05-11
장르 : 클래식

 

탈베르크가 화려하게 수 놓은 도니제티 오페라의 순간들, 탈베르크 전문가의 믿을 만한 해석


훔멜과 체르니를 사사했던 스위스 출신의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지기스몬트 탈베르크는 파리에서 활동하며 명성을 얻었다. 헨델과 도메니코 스카를라티, 모차르트와 클레멘티의 대결에 버금가는 세기의 대결 - 리스트와의 경연과 리스트의 ‘헥사메론’의 탄생에 기여한 공으로 그의 이름은 오늘날까지 회자되기에 이른다. 탈베르크는 당대 인기 있는 오페라의 명장면들을 피아노로 편곡하기도 했는데, 이는 슈만으로부터 찬사를 받기도 했다. 2021년 발매된 6장의 전집(8.506042, MARCO POLO 음원) 중 하나를 구성하고 있는 본 음반은 도니제티 오페라에 의한 환상곡 작품들을 담고 있다. 리스트와 쌍벽을 이루었던 비르투오소 탈베르크, 리스트의 ‘베토벤 교향곡 편곡 작품’을 연상시키는 작품의 면모. 탈베르크가 화려하게 수놓은 - 고전미와 세련미, 아련한 서정까지 아우르고 있는 도니제티 오페라의 순간들을 탈베르크 전문가(국제 탈베르크 연구 센터 회장이자 탈베르그 국제 피아노 콩쿠르의 예술 감독) 프란체스코 니콜로시의 믿을 만한 해석으로 감상해 보시라.

 


[CD] STILL: SUMMERLAND


아티스트 : 지나 쉬프(바이올린), 로열 스코티시 내셔널 오케스트라(연주), 애블라나 아이젠버그(지휘)
앨범번호 : 8559867
바코드 : 636943986721
발매일 : 2022-05-11
장르 : 클래식

 

신앙과 헌신 - 차별을 승화시킨 불굴의 예술혼


미국의 작곡가 윌리엄 그랜트 스틸은 미국 아프리카계 미국인(흑인) 작곡가들의 중진이자 ‘할렘 르네상스(흑인 예술 활동)’에 크게 기여했다. 전위 음악의 아버지 에드가 바레즈와 독일 낭만주의 색채가 짙은 조지 W. 채드윅을 사사하며 양 극단의 색채를 두루 섭렵한 스틸은 클래식 음악에 흑인 영가와 재즈 그리고 블루스 등을 결합하는 형식으로 9편의 오페라, 5편의 교향곡, 영화 ‘Pennies from Heaven(횡재, 1936년도 작품)’의 배경 음악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총 200여 편에 이르는 작품을 남겼다. 천국의 인상을 표현한 ‘서머랜드 - 3개의 비전’을 비롯해 전곡 세계 최초 녹음으로 선보이는 수록 작품들은 신(하나님)과 국가, 전통 유산, 애완동물에 이르기까지 작곡가가 사랑했던 것들을 주제로 하고 있다. 특히, 음반의 대미를 장식하는 시벨리우스 탄생 100주년 기념 작품 ‘애가’는 놓칠 수 없는 대목. 신앙과 (국민에 대한) 헌신으로 (인종) 차별을 승화시킨 불굴의 예술혼을 느껴보시라.

* 전곡 세계 최초 녹음

 


[CD] SCHUBERT: GERMAN DANCES, LANDLERS & ECOSSAISES


아티스트 : 양 리우(피아노 & 포르테 피아노)
앨범번호 : 8573941
바코드 : 747313394173
발매일 : 2022-05-11
장르 : 클래식

 

상냥한 슈베르트, 슈베르티아데의 유쾌한 어느 한 때를 연상시키는 작품들


슈베르트가 남긴 수많은 가곡들의 색채와 인생사는 그를 ‘비극’ 또는 ‘불운’의 대명사로 맞물려가게 했다. 물론, 자신의 고백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듯 슈베르트의 삶이 고통스러웠던 것은 사실이지만, 삶의 모든 순간들이 마냥 그러할 수만은 없지 않을까. 낙소스 레이블을 통해 소개되는 슈베르트의 춤곡 작품집은 진중함 뒤에 가려진 슈베르트의 위트와 악흥 - 한 줄기 햇빛과도 같았던 삶의 즐거움을 짐작케 한다. 당시 유행에 맞춰 작곡된 독일 춤곡 & 랜틀러 & 에코세즈 작품들은 상냥한 슈베르트, 슈베르티아데의 유쾌한 어느 한 때를 묘사하는 듯하다. 양 리우는 스타인웨이와 포르테 피아노(1820년대 콘라드 그라프 제작, 복제품)를 통해 슈베르트 생전의 순간들을 당대와 현대의 시점으로 재현했다. 특히, 그녀가 가필해 완결된 작품으로 선보이는 ‘2개의 랜틀러(D.980c) 중 2번’(16번 트랙 부분)은 본 음반과 슈베르트에 대한 연주자의 열정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슈베르트의 랜틀러와 에코세즈가 수록된 관련 음반(8.574227, 8.574145) 역시 감상을 추천한다. * ‘2개의 랜틀러(D.980c) 중 2번’(16번 트랙 부분),

세계 최초 녹음.

 


[CD] GREGSON: CHAMBER MUSIC


아티스트 : 벤자민 마르키스 길모어(바이올린), 앨리슨 테일(잉글리시 호른), 롭 버클랜드(알토 색소폰), 나바라 사중주단(연주)
앨범번호 : 8574223
바코드 : 747313422371
발매일 : 2022-05-11
장르 : 클래식

 

거칠고도 고요한 - 비범한’ 에드워드 그렉슨의 놀라운 스펙트럼


영국의 작곡가 에드워드 그렉슨은 왕립 노던 컬리지의 학장 이외에도 다수의 수상 경력, 방송 및 상업적으로 녹음된 음원 등으로 전세계적인 명망을 얻고 있는 - 오늘날 영국을 대표하는 현대음악 작곡가 중 한 사람이다. 장르 불문 탁월한 재능을 발휘한 에드워드 그렉슨의 작품 세계는 특히, ‘새로운 시대의 팡파르’와 ‘천사의 음악’ 등 관악기와 타악기를 위한 작품들에서 뛰어난 자태를 뽐낸다. 본 음반은 ‘거칠고도 고요함을 갖춘, 비범한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은 ‘현악 사중주 1번’을 비롯해 압도적인 기교로 수놓은 ‘삼부작’, 모네의 인상을 집약한 미니어처 ‘지베르니 정원’, 고전미가 돋보이는 ‘평화를 위한 짧은 미사 - 베네딕투스’ 등 세계 최초로 녹음된 에드워드 그렉슨의 실내악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에드워드 그렉슨의 형언키 어려울 정도로 놀라운 스펙트럼! 피아노 작품과 기악 작품들이 수록된 전작들(8.574222, 8.574224)도 참조할 만 하다.

 


[CD] DOCKER: BRITISH LIGHT MUSIC 7


아티스트 : 윌리엄 데이비스(피아노), 데이비드 프레슬리(오보에), RTE 콘서트 오케스트라(연주), 베리 나이트(지휘)
앨범번호 : 8574322
바코드 : 747313432271
발매일 : 2022-05-11
장르 : 클래식

 

경음악으로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짙은 낭만적 색채와 우아한 품격


경음악 장르에서 가장 뛰어난 음악가 중 한 사람인 로버트 더커는 영화 <불의 전차>의 배경 음악(일부)과 BBC 장수 프로그램인 ‘Friday Night Is Music Night’ 등에서 활약했다. 그는 작곡가보다도 편곡자와 반주자로 더 유명했는데, 본 음반에 수록된 작품들의 절묘한 오케스트레이션(특히, 세인트 데이비드의 날을 위해 작곡된 ‘캄브리아의 정신’, 12번 트랙)은 로버트 더커의 이 같은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전설’(1번 트랙)은 경음악 장르의 명곡으로 꼽히는 리처드 애딘셀 (Richard Addinsell)의 ‘바르샤바 협주곡’과 쌍벽을 이루고, ‘타바리나쥬(익살)’의 작법과 위트는 감탄을 자아내며, 마지막 트랙인 ‘파스티슈(혼성 작품 또는 합성 작품)’는 드라마 <트레드스톤>과 말러 교향곡 1번(‘거인’)에서도 사용된 프랑스 동요 ‘Frere Jacques’(영어 동요 ‘Are you sleeping’)를 주제로 전형적인 낭만주의 협주곡 한 대목의 인상을 물씬 내뿜고 있다. 경음악으로 느낄 수 없을 만큼 짙은 낭만적 색채와 우아한 품격에 빠져들게 되는 로버트 더커의 작품들, 2000년도 발매 음원(Marco Polo, 8.223837) 재발매. * ‘전설’(1번 트랙), ‘블루 리본’(14번 트랙), ‘파스티슈 변주곡’(15번 트랙),

세계 최초 녹음.

 


[CD] SAINT-GEORGES: SIX CONCERTANTE QUARTETS


아티스트 : 아라벨라 현악사중주단(연주)
앨범번호 : 8574360
바코드 : 747313436071
발매일 : 2022-05-11
장르 : 클래식

 

조화의 지극한 묘미’ - ‘화음’을 견지했던 시대의 풍운아이자 ‘만능형’ 예술가의 실내악 작품


뛰어난 검객이자 운동 선수, 바이올린 거장이자 작곡가 생-조르주는 고향인 카리브해 과달루프섬을 한참 벗어난 유럽 한복판(런던과 파리 등)에서 18세기 후반 맹활약했던 ‘만능형’ 예술가이자 시대의 풍운아였다. 생-조르주의 작법은 르클레르(바이올린)와 고섹(작곡)을 사사한 것에서 짐작할 수 있듯 협주곡과 교향곡의 장점을 배경으로 취하는 한편 뛰어난 바이올린 연주자였던 자신의 면모를 드러내는데 집중하고 있다. 시대와 함께 자신의 길을 걸어간 생-조르주의 작품 세계, 그 중에서도 전작(8.574306)에 수록된 ‘교향곡 G장조’는 프랑스 교향곡 양식의 전범으로 언급될 만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6편의 콘체르탄테 사중주(협주적 사중주)가 수록된 본 음반은 연주자의 독창적 기교를 배제하는 대신 각각의 목소리로 하나의 인상을 빚는 - ‘소우주’라는 실내악 본연의 장르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는 언뜻 두 편의 ‘협주 교향곡’(1777 & 1778년 작품, 전작 수록)처럼 독주자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추고 있을 것만 같은 ‘선입견’을 완전히 뒤집는 일종의 ‘충격’을 안겨준다. ‘조화의 지극한 묘미’ - ‘화음’이라는 음악의 ‘본령’을 견지하는 ‘검은 모차르트’의 실내악 작품, 감상을 적극 추천한다.

 


[CD] SUPPE: MOZART-INCIDENTAL MUSIC


아티스트 : 율리에 스베체나(바이올린), 파벨 리브카(오르간), 야나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연주), 다리오 살비(지휘)
앨범번호 : 8574383
바코드 : 747313438372
발매일 : 2022-05-11
장르 : 클래식

 

주페가 재구성한 모차르트의 초상


빈 오페레타의 황금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 중 한 사람인 주페는 오늘날 ‘경기병 서곡’과 ‘시인과 농부’로 익숙하다. 그는 또한 대중을 위한 연극 음악(극 부수음악)의 대가이기도 했다. 1854년 빈에서 상연된 ‘모차르트’는 모차르트의 삶과 이에 관련된 인간관계를 주제로 하는데, ‘돈 조반니’, ‘피가로의 결혼’, ‘마술피리’, 하이든의 ‘놀람 교향곡’ 등을 거쳐 모차르트 최후의 대작 ‘레퀴엠’으로 끝을 맺는다. 작품들 사이를 묶는 주페의 능숙한 작법은 마치 모차르트의 일생을 다룬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 어색함 없이 하나의 흐름으로 일관한다. ‘석공’과 ‘미약(묘약)’ 등 서곡으로 조명하는 오베르 오페라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는(8.574005, 8.574143) 다리오 살비의 재치있는 해석은 주페가 재구성한 모차르트의 초상과 작품의 핵심을 친근하면서도 자연스레 접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CD] GUARNIERI: CHOROS 2


아티스트 : 오바니르 부오시(클라리넷), 호라시오 셰퍼(비올라), 마티아스 데 올리베이라 핀토(첼로), 올가 코피로바(피아노), 상파울루 심포니 오케스트라(연주), 로베르토 티비리사(지휘)
앨범번호 : 8574403
바코드 : 747313440375
발매일 : 2022-05-11
장르 : 클래식

 

브라질 모던 아트의 이상’을 구현한 과르니에리의 ‘쇼로’ 두 번째 작품집


브라질 외무부에서 후원하는 화제의 ‘브라질의 음악(The Music of Brazil)’ 시리즈. 2020년에 이어 과르니에리의 작품 그 중에서도 ‘쇼로’에 집중하고 있다. 시리즈 전작에 수록된 ‘브라질리아’(8.574402)의 작곡가 클라우디오 산토로와 같은 시대를 살았고, (똑같이) 나디아 블랑제를 사사했으며, 코플랜드로 부터 극찬을 받았던 과르니에르는 브라질 음악계에서 빌라-로부스에 버금가는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1집(8.574197)에서도 선보인 ‘쇼로’는 작곡가의 멘토이자 친구인 마리오 데 안드라데로 부터 깊은 영향을 받은 - ‘브라질 모던 아트’의 이상을 협주곡 장르로 해석한 작품으로서 과르니에르 작품 세계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브라질의 전통의 재해석, 약동하는 브라질의 감성. 과르니에리의 독창적이고도 과감한 시도의 층위 속에서 이들이 내뿜는 경이로운 아우라를 접할 수 있다. 적극 추천한다.

 


[CD] GREAT COMPOSERS: MOZART


아티스트 : 드비니어 캐디(작가, 대본), 레이튼 퓨(낭독)
앨범번호 : 8578361
바코드 : 747313836178
발매일 : 2022-05-11
장르 : 클래식

 

말(낭독)과 음악으로 엮은 모차르트의 위대한 삶


(클래식 문외한이라 할지라도) 세상에 태어나기 전부터 만나게 되는(태교음악) 작곡가 중 한사람 모차르트는 신이 내린 재능의 대명사로 남아있다. 그의 인간적인 삶은 ‘재능’만큼은 찬란하지 않았지만, 그의 작품만큼은 후세에도 ‘불멸’의 것으로 남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슈베르트는 모차르트의 작품을 “우리의 영혼에 말할 수 없는 밝음과 새로운 세계의 이미지를 불어 넣어 주었다.”고 했으며, 차이콥스키는 모차르트를 ‘천사와 같은 존재’, ‘아이같이 순수한 존재’, ‘(음악의) 예수’에 빗대면서 완벽의 최정상에 있는 모차르트 작품의 숭고한 아름다움을 찬양하기도 했다. 말러조차도 생의 마지막 순간에 부르짖었던 모차르트. 낙소스 레이블은 말(낭독)과 음악으로 엮은 모차르트의 삶을 음반 한장에 담아 선보인다. 모차르트 일생의 순간과 음악을 집약한 음반. <대관식 미사(K.317)> 중 ‘상투스(Sanctus, 거룩하시도다)’로 마무리 되는 음반의 마지막 대목은 “우리가 진심으로 이상향이라 부를 수 있는 것에 내 자신이 가까워졌다는 생각에 황홀해 몸을 떨게 할 힘조차 없게 된다.”(차이콥스키)는 말을 되새기게끔 한다. BBC Radio3 롱런 프로그램인 ‘금주의 작곡가(Composer of the Week)’ 시리즈를 연상시키는 쉽고 알찬 구성, 초심자와 어린이에게도 강추할 만한 음반이다.

 


[CD] GREAT COMPOSERS: J.S.BACH


아티스트 : 드비니어 캐디(작가, 대본), 레이튼 퓨(낭독)
앨범번호 : 8578362
바코드 : 747313836277
발매일 : 2022-05-11
장르 : 클래식

 

말(낭독)과 음악으로 엮은 바흐의 위대한 삶


“(바흐의 토카타는) 구름사이로 뚫고 나오는 한줄기 빛 / 눈먼 미물은 심연에서 구해주고 / 공간을 만들어주며 빛으로 밤을 몰아낸다.”(헤세).
‘(음악의) 예수’, 차이콥스키가 모차르트를 (음악의) 구세주라 칭했다면, 예후디 메뉴인은 바흐를 이에 빗댔다. ‘모든 음악의 시작(알파)과 끝(오메가)’(막스 레거), ‘모든 시대의 가장 놀랄만한 수수께끼 같은 인물’(바그너). 오늘날 바흐는 너무나도 당연하게 ‘음악의 아버지’로 칭송받고 있지만, 생전에는 이 정도로 굉장한 명성도 누리지 못했으며, ‘창작’과 ‘생계’ 사이에서 부단히 줄타기해야 했던 (심지어 ‘계약문제’로 감금되기도 하는 등) 당시 대부분의 다른 음악가들과 별반 다를 바 없는 삶을 살았다. 본 음반은 오늘날 서양 음악의 ‘대부’ 바흐 일생 전반을 말(낭독)과 음악으로 엮었다. 일생의 중요한 대목들과 관련 작품들을 통해 마치 수수께끼처럼 느껴지는 바흐 일생을 일목요연하게 접할 수 있는 음반. ‘땅 위의 모든 인종을 연결하는 끈’(빌라 로부스)을 잡고 바흐에게 한 발자국 더 다가서 보시라.

 


[CD] GREAT COMPOSERS: BEETHOVEN


아티스트 : 드비니어 캐디(작가, 대본), 레이튼 퓨(낭독)
앨범번호 : 8578363
바코드 : 747313836376
발매일 : 2022-05-11
장르 : 클래식

 

말(낭독)과 음악으로 엮은 베토벤의 위대한 삶


오늘날 ‘악성(樂聖)’으로 불리는 베토벤. ‘악성(樂聖)’이라는 단어만 놓고 보면, 베토벤은 모차르트나 바흐에 비해 가혹할 정도의 열정과 인고의 삶 또는 ‘인간 승리’의 ‘초인’적인 이미지를 물씬 풍기고 있다. 그의 일생이 ‘인간 승리’인 것만은 사실이지만, 이는 언뜻 베토벤의 일생을 사회와 격리된 ‘진공(또는 결계) 속의 삶’처럼 바라보거나 그의 음악을 마치 ‘정신의 무한한 영역’으로 통하는 문을 여는 - ‘초자연적인 맥락’에 가두어 놓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본 음반은 이 같은 맥락에서 벗어나 베토벤의 일생을 당시 사회의 맥락 위에서 살펴본다. 일생의 크고 작은 사건들과 그 속에서 탄생한 작품들, 인간 베토벤, ‘운명’을 넘어선 ‘의지’를 당시 현실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음반이다.

 


[CD] TZIFAKIS: FLAMENCO ODYSSEY


아티스트 : 크리스토스 치파키스(기타), 에반겔로스 스타소울로포울로스(플루트), 예프게니 불코프(바이올린), 파나지오티스 보루라자니스(일렉트릭 베이스), 니코스 카필리디스(드럼), 지아니스 파파지아노울리스(퍼커션 & 박수), 크리스토스 세나키스(프로그래밍)
앨범번호 : 8579112
바코드 : 747313911271
발매일 : 2022-05-11
장르 : 클래식

 

나와 세계를 아우르는 오디세이 - 치파키스의 플라멩코, 음악적 연금술


그리스 출신의 기타연주자 크리스토스 치파키스는 민속 음악가인 삼촌과 클래식 피아니스트였던 할머니의 영향 아래 이 둘을 묶는 매개체로 기타를 선택했다. 네덜란드 유학 당시 페페 로메로, 레오 브라우어와 교류하며 세계적인 연주자로 성장한 치파키스는 스페인에서 배운 플라멩코 기타를 통해 자신의 음악을 본격적으로 펼쳐나가기 시작했다. 본 음반에 수록된 ‘플라멩코 오디세이’는 상상 속 이미지의 소환 그리고 영혼과의 합치(일종의 이미지 메이킹과 마인트 컨트롤 또는 시뮬레이션)를 통한 이상의 실현 - 이타카(자아실현의 이상)를 향한 여정을 그린 그리스의 시인 콘스탄틴 카바피의 ‘이타카’에서 영감을 얻었다. 판당고, 볼레리아, 솔레아 그리고 블루스, 락, 일렉트로닉과 탱고를 통해 동서양의 음악과 그리스 신화의 대목들을 표현하는 - 나와 세계를 아우르는 오디세이. 치파키스의 플라멩코, 장시간 각고의 노력을 통해 완정한 결실을 거둔 음악적 연금술은 경이롭다.

 


[CD] YOSHIMATSU: PIANO WORKS FOR THE LEFT HAND


아티스트 : 오시마-리안 요시코(피아노)
앨범번호 : 8579121
바코드 : 747313912179
발매일 : 2022-05-11
장르 : 클래식

 

영롱한 색채로 아로새긴 자연의 이미지 - 영혼을 고무해 한계(경계)를 허무는 음악의 힘


한국에도 잘 알려진 NHK 대하드라마 ‘타이라노 키요모리(平清盛)’의 음악을 맡기도 했던 일본의 작곡가 타카시 요시마츠(吉松隆)는 무조 음악의 거부, 서정주의의 부활이라는 일본 음악의 흐름을 대변하는 작곡가이다. 재즈와 락, 클래식, 민속 음악, 월드 뮤직을 결합한 타카시 요시마츠의 작법은 핀란드 숲의 신 티피올라를 주제로 한 ‘티피올라의 비전들’처럼 마치 라우타바라의 ‘칸투스 아크티쿠스(새와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를 연상시키는 투명한 청량감으로 가득하다. 이는 시벨리우스가 만년을 보낸 산장의 이름에서 따온 - 시벨리우스의 열성팬인 작곡가의 애정이 담긴 작품이자 작곡가의 50년 지우 타테노 이즈미(舘野泉)에게 바치는 7개의 꽃다발이기도 한 ‘아이놀라 서정모음곡’에서 절정을 이룬다. 오른손에 장애를 안게 된 타테노 이즈미를 위해 작곡한 ‘고쉬(서툰) 춤곡’은 장애의 극복 - 음악을 통해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응원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라벨의 ‘왼손’을 떠오르게 하는 앨범 전체의 주제. 영롱한 색채로 아로새긴 자연의 이미지 - 영혼을 고무해 한계(경계)를 허무는 음악의 힘을 느낄 수 있게 되는 음반이다. 강력 추천한다.

 


[CD] ALVARO CASSUTO: THREE PORTUGUESE ORCHESTRAS


아티스트 : 알가르베 오케스트라 & 노바 필아르모니아 포르투갈 & 포르투갈 심포니 오케스트라(연주), 알바로 카수토(지휘)
앨범번호 : 8579130
바코드 : 747313913077
발매일 : 2022-05-11
장르 : 클래식

 

포르투갈 음악계의 대부 알바로 카수토, 게오르그 솔티를 연상시키는 알싸하고도 압도적인 해석


포르투갈 최초로 12음 기법을 수용한 ‘아방가르드’ 작곡가이자 지휘자 알바로 카수토는 에리히 라인스도르프로부터 탱글우드에서의 지휘자 활동을 인정받아 쿠세비츠키 상을 수상하는 등 반세기 넘게 포르투갈 음악계를 견인해왔다. 낙소스 레이블에서도 다수의 녹음을 남기고 있는 알바로 카수토는 특히, 프레데리코 데 프레이타스(8.573095), 프레이타스 브랑코(8.572059), 브라가 산토스(8.573903) 그리고 자신의 작품(8.573266) 등을 통해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본 음반은 그가 지난 세월 동안 창단했던 포르투갈 소재 3개의 오케스트라 실황을 담고 있다. 포르투갈 음악계의 대부, 모국의 음악에 대한 일생의 공헌을 엿볼 수 있는 녹음. 게오르그 솔티를 연상시키는 알싸하고도 압도적인 해석은 경이롭다.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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