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Brilliant Classics, Piano Classics CD 신보

[CD] ERBACH: COMPLETE ORGAN MUSIC (9CD)


아티스트 : 마누엘 토마딘(오르간)
앨범번호 : 95329
바코드 : 5028421953298
발매일 : 2023-01-12
장르 : 클래식

 

독일 초기 바로크의 숨은 대가를 만나다

독일의 초기 바로크 시대에 활동한 숨은 대가 중 하나인 크리스티안 에르바흐(1568?~1635)는 이탈리아 음악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으며, 특히 베네치아 악파의 다성합창 양식을 자신의 기악곡에 적용해 화려하고 활기찬 곡들을 썼다. 이 세트에 실린 그의 오르간 작품 전곡은 대개 토카타나 칸초나, 리체르카르이지만 마니피카트 등 예식용 음악도 적지 않다. 하프시코드와 오르간 연주의 권위자인 마누엘 토마딘이 이 세트에서 연주한 오르간은 대부분 15~17세기의 것으로, 내지에 각 오르간의 사진과 상세한 설명이 수록되어 있다.

 


[CD] FRANCK: ORGAN MUSIC (3CD)


아티스트 : 올리비에 프냉(오르간)
앨범번호 : 96220
바코드 : 5028421962207
발매일 : 2023-01-12
장르 : 클래식

 

프랑크가 봉헌한 오르간으로 연주한 프랑크

2022년은 세자르 프랑크의 탄생 200주년이 되는 해였다. 이를 기념해 나온 음반들 가운데서도 이 세트는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여기서 프랑스 오르가니스트 올리비에 프냉이 연주한 파리 생 클로틸드 대성당의 오르간은 프랑크 자신이 1859년에 독주회를 열어 봉헌했던 바로 그 오르간이다. 프냉은 프랑크의 오르간 작품들을 각각 ‘영적 오르간’, ‘교향악적 오르간’, ‘낭만적 오르간’이라는 주제로 묶어 세 장에 나눠 배치했으며, 각 곡에 대한 해설도 직접 작성했다. 내지에는 이외에도 생 클로틸드 대성당 오르간의 상세한 제원도 수록되어 있다.

 


[CD] RUIZ-PIPO: COMPLETE MUSIC FOR GUITAR (2CD)


아티스트 : 미켈레 데 필리포(기타)
앨범번호 : 96300
바코드 : 5028421963006
발매일 : 2023-02-23
장르 : 클래식

 

예페스가 사랑한 작곡가의 기타 작품들

루이스-피포(1934~1997)는 스페인 출생이지만 경력의 대부분은 프랑스에서 보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기타에 친숙했지만 전공은 피아노였으며, 기타 작품도 아주 많이 쓰지는 않았다. 그러나 ‘여섯 개의 노래와 춤’이나 ‘전주곡집’ 등은 그의 몸에 스페인의 피가 흐른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며, 이외에도 독특한 서정미를 지닌 작품들이 많다. 나르시소 예페스 같은 대가가 그의 작품들을 각별히 아낀 데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작곡가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미켈레 데 필리포는 엄밀한 탐구안과 탁월한 기교로 선배 작곡가의 작품들을 대하고 있다.

 


[CD] MOUSIKE: THE ART OF MUSES


아티스트 : 루카 퀸타발레(하프시코드)
앨범번호 : 96476
바코드 : 5028421964768
발매일 : 2023-01-12
장르 : 클래식

 

현대 여성 작곡가들과 하프시코드의 접점

하프시코드는 피아노가 대두하면서 한때 거의 완벽하게 사장되었지만, 19세기 말부터 다시 관심을 받기 시작했고 20세기 들어 시대악기 붐이 일면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이 사실은 이 악기를 위해 곡을 쓴 현대 작곡가가 적지 않다는 점으로도 증명된다. 현대 이탈리아 작곡가들의 하프시코드 작품(96408)으로 격찬을 받은 바 있는 루카 퀸타발레가 이번엔 현대 여성 작곡가들의 하프시코드 작품들을 녹음했다. 러시아의 거장 소피아 구바이둘리나부터 모로코 태생의 그라시아네 핀치까지 여러 나라와 성향의 음악을 들을 수 있다.

* 세계 최초 녹음 다수 포함

 


[CD] FRENCH CELLO SONATAS VOL.1


아티스트 : 마리나 타라소바(첼로), 이반 소콜로프(피아노)
앨범번호 : 96566
바코드 : 5028421965666
발매일 : 2023-01-12
장르 : 클래식

 

낭만성과 섬세한 감수성을 공유하는 작품들

프랑스 작곡가들의 첼로 소나타들을 집중 조명하는 시리즈의 첫 음반. ‘스페인 교향곡’으로 유명한 에두아르 랄로와 그보다 대략 한 세대 뒤인 샤를 쾨클랭 및 가브리엘 피에르네의 작품을 수록했다. 랄로는 물론 쾨클랭과 피에르네의 소나타 역시 강한 낭만주의적 경향은 물론 프랑스 작곡가 특유의 섬세한 감수성을 공유하지만, 동시에 뚜렷한 개성과 독자적인 표현력도 보여준다. 마리나 타라소바의 놀라우리만치 선 굵고 힘찬 표현과 이반 소콜로프의 명료하고도 섬세한 반주는 이 음반에서 서로 멋지게 어우러지고 있다.

 


[CD] ROBIN: TIME CIRCLES


아티스트 :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 외, 마린 앨솝(지휘) 외
앨범번호 : 96569
바코드 : 5028421965697
발매일 : 2023-01-12
장르 : 클래식

 

음악으로 구현한 시간의 순환과 흐름

1976년생인 장-바티스트 로뱅은 오르가니스트로서는 프랑스 바로크 오르간 음악의 전문가이지만, 작곡가로서는 장르와 편성을 가리지 않고 폭넓게 작곡하고 있다. 시간의 순환이라는 주제는 그의 작품들을 관통하는 핵심 주제로, 로뱅은 사물과 생명이 그 안에서 명멸하는 시간의 흐름을 음악이라는 언어로 구현하고자 했다. 앙리 뒤티외에게 경의를 표하고자 쓴 ‘천정’이나, 베를리오즈 이래 프랑스 작곡가들이 즐겨 다룬 소재인 밤을 다룬 ‘여명과 밤의 시’ 및 ‘세 개의 밤’ 같은 곡들에서 알 수 있듯이 프랑스 음악 전통에도 경의를 표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CD] BACH: IN HIMMEROD ABBEY


아티스트 : 아드리아노 팔초니(오르간)
앨범번호 : 96615
바코드 : 5028421966151
발매일 : 2023-01-12
장르 : 클래식

 

바흐의 전통에 따라 재해석한 바흐

여기 실린 곡 상당수는 바흐가 애초에 다른 악기들을 위해 썼던 곡들을 막스 레거 등 후대의 다른 작곡가들이 오르간용으로 편곡한 것이다. 그리고 이런 작업의 중요한 선례를 남긴 인물이 바로 바흐 자신이었다. 이 사실은 여기 수록된, 바흐가 편곡한 비발디의 협주곡만 들어도 알 수 있다. 독일에 있는 시토회 수도원인 힘메로트 수도원은 1178년에 처음 건립된 뒤 폐허가 되었다가 재건되는 등 많은 우여곡절을 거쳐 지금에 이르며, 탁월한 음향을 자랑한다. 내지에는 연주에 사용된 오르간의 상세한 제원이 수록되어 있다.

 


[CD] STRING QUARTETS FROM GALICIA: DEL ADALID,ARRIOLA,DURAN


아티스트 : 노베첸토 사중주단
앨범번호 : 96661
바코드 : 5028421966618
발매일 : 2023-01-12
장르 : 클래식

 

3세기에 걸친 세 작곡가의 작품들

스페인 서북쪽에 위치한 갈리시아는 수백 년 동안 스페인의 다른 지역들과 달리 포르투갈에 가까운 문화적․언어적 정체성을 유지해 왔다. 산티아고 순례길의 종착점으로 유명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가 위치한 지방이기도 하다, 이 음반은 각각 다른 세기에 속하는 세 갈리시아 출신 작곡가의 현악 사중주를 담고 있다. 전형적인 낭만주의 어법을 보여주는 마르시알 델 아달리드, 20세기 초 프랑스 인상주의 작곡가들의 영향을 다분히 보여주는 호세 아리올라, 선대의 영향과 이 시대의 음악 어법을 절충한 후안 두란의 작품은 서로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CD] CASTELNUOVO TEDESCO: COMPLETE ITALIAN SOLO GUITAR MUSIC


아티스트 : 카스텔누오보-테데스코: 이탈리아 기타 독주곡 전곡
앨범번호 : 96662
바코드 : 5028421966625
발매일 : 2023-01-12
장르 : 클래식

 

세고비아에게서 영감을 받은 명랑한 작품들

카스텔누오보-테데스코는 1932년에 기타의 거장 안스레스 세고비아를 처음 만난 뒤로 기타 음악에 큰 관심을 갖게 되었다. 첫 수록곡 ‘한 세기에 걸친 변주곡’은 이 만남 직후에 나온 작품이다. 작곡가는 1939년에 파시스트들이 장악한 조국을 떠나 미국으로 건너가게 되는데, 이 음반은 이 사이에 쓴 작품들을 싣고 있다. 안토니오 루골로는 이들 작품을 세고비아가 남긴 표준 에디션이 아닌 작곡가 자신의 자필악보다 안젤로 질라르디노의 새로운 에디션을 써서 연주했으며, 결과적으로 작곡가 자신의 의도에 한층 가까이 다가가는 결과를 낳았다.

 


[CD] CHRISTMAS HARP MUSIC


아티스트 : 안나 파세티(하프)
앨범번호 : 96678
바코드 : 5028421966786
발매일 : 2023-01-12
장르 : 클래식

 

하프로 노래하는 크리스마스 정신

크리스마스는 수백 년 동안 여러 작곡가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어 왔으며, 크리스마스 음악 가운데는 우리에게 친숙한 선율도 많다. 이 음반은 하프용으로 편곡한 크리스마스 음악이나 크리스마스 음악에 기초해 쓴 하프 곡들을 담고 있다. 하프의 명인이었던 카를로스 살세도의 ‘“소나무야”에 의한 연주회용 변주곡’이 특히 눈길을 끌지만, 여기 실린 어떤 곡도 크리스마스 분위기와 정신을 되새기기에 모자람이 없다. 음악학자이기도 한 안나 파세티의 연주는 학구적인 열정과 크리스마스의 흥취를 고루 갖추고 있다.

* 세계 최초 녹음 다수 포함 

 


[CD] BACH: GUITAR MUSIC


아티스트 : 루이지 아타데모(기타)
앨범번호 : 96679
바코드 : 5028421966793
발매일 : 2023-01-12
장르 : 클래식

 

기타라는 프리즘을 통해 바라본 바흐

바흐가 기타라는 악기를 위해 직접 쓴 곡은 없고, 오늘날 바흐의 기타 음악이라고 하면 보통 그의 류트 곡을 편곡해 연주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기타 연주자들은 바흐의 다른 곡도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바흐의 류트 음악 전곡을 브릴리언트에서 녹음(94294)한 바 있는 루이지 아타데모가 이번에는 ‘무반주 첼로 모음곡 1번’ 중 ‘전주곡’이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2번’ 중 ‘샤콘느’ 등 유명한 곡들을 직접 편곡해 연주했다. 바흐의 곡들이 기타의 풍성하고 따뜻한 울림을 만나 전혀 다른 감성을 전달한다.

 


[CD] SCIARRINO: CHAMBER MUSIC


아티스트 : 오피치오 소노로
앨범번호 : 96683
바코드 : 5028421966830
발매일 : 2023-01-12
장르 : 클래식

 

독특한 심리적 체험을 선사하는 작품들

살바토레 스키아리노(1947~)는 1960년대 중반부터 독특한 음향 세계와 전위적인 어법으로 유럽 아방가르드 작곡가 사이에서도 두드러진 존재가 되어갔다. 그는 자신의 음악에서 인식의 한계, 소리와 정적 사이의 경계, 음의 상호 맥락에서 몸짓과 형식을 추출해내는 것 등을 추구하며, 이를 한마디로 설명한다. “나는 음악이 아닌 심리적 체험을 쓴다.” 스키아리노의 음악은 이전에도 브릴리언트 레이블의 음반에 일부 수록된 적이 있었으나 전곡을 그의 작품만으로 채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에 탄생 75주년을 맞은 작곡가에 대한 적절한 헌정이다.

 


[CD] VITALI: ARTIFICII MUSICALI OP.13


아티스트 : 안드레아 코엔(하프시코드)
앨범번호 : 96686
바코드 : 5028421966861
발매일 : 2023-01-12
장르 : 클래식

 

최고의 전문가가 해설하고 연주한 비탈리

조반니 바티스타 비탈리(1632~1692)는 ‘비탈리의 샤콘느’를 쓴 작곡가로 알려져 왔지만, 오늘날에는 서법으로 미루어봤을 때 그의 작품이 아닐 것이라는 견해가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이제는 그가 실제로 쓴 작품들에 눈길을 돌릴 때다. 안드레아 코엔은 하프시코드 연주자이자 음악학자로 ‘음악의 기술’의 현대 에디션을 편집하는 데 참여한 인물로, 학구적인 열정이 돋보이는 내지 해설에서 이 작품의 가치와 성격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 녹음의 돌비 애트모스 버전 사운드 파일은 곧 브릴리언트 클래식스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갈 예정이다.

 


[CD] M.HAYDN: PRO FESTO INNOCENTIU, MASSES & VESPER


아티스트 : 제노바 성악 앙상블, 로베르타 파라닌포(지휘)
앨범번호 : 96688
바코드 : 5028421966885
발매일 : 2023-01-12
장르 : 클래식

 

형에게서 인정받은 교회음악 작품들

미하엘 하이든은 1763년부터 1806년에 사망할 때까지 잘츠부르크 대주교 아래서 일했다. 이는 형 요제프가 에스테르하지 가문을 섬긴 것보다 더 오랜 기간이었다. 직무의 특성상 그는 많은 교회음악을 쓰게 되었는데, 실제로 그가 두각을 보인 장르 역시 교회음악이었으며 요제프 하이든 역시 “교회음악은 미하엘이 나보다 더 잘 쓴다”고 인정할 정도였다. 여기 실린 곡들은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12월 28일)을 위해 쓴 곡들로, 현악 위주의 간소한 관현악과 여성 합창단 및 독창자들로 이루어진 편성, 투명한 서법이 행사의 성격을 잘 보여준다.

 


[CD] CORSI: BASS CANTATAS


아티스트 : 코르시: 베이스 칸타타집
앨범번호 : 96693
바코드 : 5028421966939
발매일 : 2023-01-12
장르 : 클래식

 

저음을 위한 기악과 성악의 성찬

주세페 코르시(1631?~1691)는 17세기 후반에 활동한 로마 악파 작곡가 중에서도 특히 중요한 인물이다. 그는 자코모 카리시미의 제자였으며, 여러 교회당에서 성가대장을 지냈다. 이런 이력 때문에 그의 작품 가운데는 교회 합창음악이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이 음반은 베이스 독창과 바소 콘티누오를 위한 세속 칸타타로 이루어져 있다. 코르시의 동시대인이었고 서로 교류하기도 했던 조반니 바티스타 비탈리가 비올로네(베이스라고도 하며, 첼로의 전신이다)를 위해 쓴 소나타와, 이들보다 한 세대 뒤의 인물인 자코모 안토니오 페트리의 작품도 실려 있다.

 


[CD] WILD: COMPLETE PIANO MUSIC (3CD)


아티스트 : 조반니 도리아 밀리에타(피아노)
앨범번호 : 96705
바코드 : 5028421967059
발매일 : 2023-01-12
장르 : 클래식

 

시공의 경계를 넘나드는 편곡과 자작곡들

얼 와일드(1915~2010)는 재즈와 클래식의 경계를 넘나들며 활발히 활동했던 피아니스트로, 선배 작곡가들의 작품을 피아노곡으로 다수 편곡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가 직접 곡을 쓰기도 한 어엿한 작곡가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그가 피아노용으로 편곡한 작품은 17세기의 마르첼로와 바흐, 헨델부터 20세기 작곡가인 프랭크 처칠의 작품에 이르며, 낭만주의와 현대음악 및 재즈 어법이 골고루 섞인 ‘피아노 소나타 2000’ 같은 자작곡은 대단히 흥미로운 체험을 선사한다. 조반니 도리아 밀리에타는 대선배 피아니스트의 작업을 경의를 담아 연주했다.

 


[CD] GODOWSKY: COMPLETE STUDIES ON CHOPIN (3CD)


아티스트 : 에마누엘레 델루키(피아노)
앨범번호 : 96706
바코드 : 5028421967066
발매일 : 2023-01-12
장르 : 클래식

 

리스트 이래 이런 연습곡은 없었다

레오폴드 고도프스키는 ‘피아니스트의 피아니스트’라 불리는데, 이는 그의 전설적인 기교를 목격하고자 실제로 적잖은 피아니스트가 그의 공연을 참관했기 때문이다. 그는 이런 기교를 다른 피아니스트들도 체득하기를 바랐으며, 이런 의도를 총집약해 쓴 곡이 악명 높은 ‘쇼팽의 에튀드에 대한 연습곡’이다. 그는 이미 상당히 어려운 것으로 잘 알려진 쇼팽의 에튀드를 다양한 스타일로 편곡했으며, 이 과정에서 기교적 난도를 훨씬 높였다. 세 번째 장에 실린, 고도도프스키의 다른 피아노곡들도 만만찮은 기교를 요구한다는 점에서는 거의 동일하다.

 


[CD] CELLO AT THE MONTECASSINO ABBEY (2CD)


아티스트 : 마테오 말라골리(첼로) 외
앨범번호 : 96713
바코드 : 5028421967134
발매일 : 2023-01-12
장르 : 클래식

 

19세기의 진귀한 첼로 작품들, 드디어 빛을 보다

이탈리아 몬테카시노에 있는 성 베네딕토회 수도원은 대략 1500년에 걸친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다섯 번 파괴되었다가 재건되었다. 이 음반은 이 수도원의 도서관에 잠들어 있다가 재발견된 희귀 작품들 가운데서도 특히 19세기에 작곡된 첼로 관련 곡들을 각각 세속음악(첫 장)과 종교음악(둘째 장)으로 나누어 수록하고 있다. 이들 작품이 녹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기 작품이 실린 작곡가 중에는 빈첸초 벨리니(<노르마> 중 ‘카바티나’의 편곡) 같은 유명인도 있지만,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 훨씬 많다. 참으로 놀라운 발견이자 작품들이다.

 


[CD] STRAVINSKY,BRITTEN,SCRIABIN: ORCHESTRAL MUSIC


아티스트 : 시칠리아 심포니 오케스트라, 잔나 프라타(지휘)
앨범번호 : 96724
바코드 : 5028421967240
발매일 : 2023-01-12
장르 : 클래식

 

세련된 역동성을 보여주는 연주

시칠리아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1951년에 창단한 이래 첼리비다케 등 여러 거장 지휘자들을 거치면서 꾸준히 성장해 왔다. 이들은 20세기 레퍼토리 연주에 특히 공을 들이는 것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1973년생인 잔나 프라타는 9세 때 지휘자가 되기로 결심한 뒤로 피아노, 작곡, 교회음악, 지휘 및 합창 지휘 등 다방면에 걸쳐 철저한 수업과 훈련을 거쳤다. 이 양자의 결합은 세련된 역동성을 보여주는 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을 비롯해 음반 전체에 걸쳐 매우 성공적인 결과를 낳고 있다. 지휘자의 혜안과 악단의 헌신성이 함께 빛나는 음반이다.

 


[CD] PART: TINTINNABULI


아티스트 : 예룬 판 펜, 산드라 판 펜(피아노) 외
앨범번호 : 96840
바코드 : 5028421968407
발매일 : 2023-01-12
장르 : 클래식

 

한 미니멀리스트가 선배에게 바치는 경의

아르보 패르트는 1976년에 종소리 같은 음에서 따온, ‘틴티나불리’로 이름 지은 단순한 3화음 기법을 창안했다. 이 기법은 1977년에 쓴 ‘프라트레스’(형제들)에서도 모습을 보이며, 이후 패르트의 음악을 규정하는 데 없어서는 안될 키워드가 되었다. 최고의 미니멀리즘 전문 피아니스트인 예룬 판 펜은 전에도 패르트의 작품을 음반으로 선보인 바 있지만, 여기 실린 곡들은 모두 새로 녹음한 것들이다. 작곡가이기도 한 예룬 판 펜은 팬데믹 기간 동안 패르트의 작곡 기법을 본따 새로 곡을 썼는데, 이것이 마지막 수록곡인 ‘패르토마니아’이다.

 


[CD] PLEYEL: CLARINET CHAMBER MUSIC


아티스트 : 루이지 마지스트렐리(클라리넷), 이탈리안 클래시컬 콘소트
앨범번호 : 96849
바코드 : 5028421968490
발매일 : 2023-01-12
장르 : 클래식

 

빈 고전파 스타일을 보여주는 작품들

이그나츠 플레옐(1757~1831)은 스승인 하이든에게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당대에 손꼽을 정도로 다재다능한 음악가였다. 작곡과 연주는 물론 출판업도 겸했으며 피아노 제작도 했다. 그의 클라리넷 작품들은 대체로 초기 빈 고전파 스타일을 따르며, 온화하고 수수하며 절제된 활기와 명랑함을 보여준다. ‘플레옐의 주제에 의한 변주곡’은 원래 프란츠 크롬머가 쓴 사중주곡인데 안토닌 미슬리크가 세 대의 클라리넷을 위해 편곡한 것이며, ‘스코틀랜드 전통 가사집에 기초한 두 개의 가곡’은 원래 소프라노 곡이지만 마지스트렐리가 클라리넷용으로 편곡했다.

 


[CD] HAHN: COMPLETE PIANO MUSIC (4CD)


아티스트 : 알레산드로 델자반(피아노)
앨범번호 : PCL10257
바코드 : 5029365102575
발매일 : 2023-01-12
장르 : 클래식

 

프랑스 살롱의 황금시대를 보여주는 작품들

베네수엘라 태생 프랑스 작곡가인 레이날도 안(1875~1947)은 뛰어난 피아니스트였으며 피아노곡도 다수 썼다. 그의 피아노곡들은 프랑스 살롱의 황금시대가 어떤 것이었는지를 우리에게 잘 보여준다. 그의 피아노곡 전체를 모은 이 세트에서, 첫 두 장에 실린 것은 ‘현혹된 나이팅게일’이라는 제목의 대규모 연작이다. 총 4부 53곡으로 이루어진 이 연작에서 안은 자신의 모든 기량을 아낌없이 사용했다. 나머지 두 장에 실린 것은 대부분 소품으로, 사랑을 포함한 다양한 감정이나 사람, 자연 풍경 등을 주요 소재로 다루고 있다.

* 최초 녹음 다수 포함

 


[CD] DE GROOT: HOMMAGE, PIANO MUSIC (2CD)


아티스트 : 야콥 보가르트, 폴케 나우타(피아노)
앨범번호 : PCL10259
바코드 : 5029365102599
발매일 : 2023-01-12
장르 : 클래식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데 그로트의 진면목

네덜란드 태생인 코르 데 그로트(1914~1993)는 1950년대에 여러 음반의 표지를 장식한 피아니스트였으며, 그의 해석은 ‘중부 유럽의 음악 전통을 충실히 계승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1959년에 오른손에 심각한 신경질환이 발병한 뒤로는 왼손으로만 연주하게 되었다. 이 음반의 첫 장은 그가 작곡가로서 쓴 양손 피아노곡을, 두 번째 장은 그와 다른 작곡가들이 헌정한 왼손 피아노곡들을 담고 있다. 첫 장에 실린 ‘프랑스 모음곡’은 데 그로트와 야콥 보가르트가 함께 연주한 것이다. 어느 모로 보나 ‘오마주’라는 제목에 모자람이 없는 음반이다. 

 


[CD] GAZAROSSIAN: 24 ETUDES


아티스트 : 나레 카로얀(피아노)
앨범번호 : PCL10263
바코드 : 5029365102636
발매일 : 2023-01-12
장르 : 클래식

 

하차투리안이 극찬한 아르메니아 작곡가의 작품

코하리크 가자로시안(1907~1967)은 아르메니아계 튀르키예인으로, 말년의 폴 뒤카스가 아낀 제자였다. 그녀는 피아니스트로서 활동할 당시 바흐가 ‘평균율 클라비어곡집’에서 제시한 조성 배열 방식에 따라 ‘평균율 독주회’를 열곤 했다. 그러는 한편 스스로도 이 체계에 따라 작곡을 계속해 나갔으며, 이 노력은 1958년에 완성한 ‘24개의 에튀드’로 결실을 보았다. 이 작품은 발표 즉시 주목을 받았으며, 특히 아람 하차투리안은 이 곡을 극찬했다. 아르메니아 출신 피아니스트인 나레 카로얀은 민족적 동질성을 넘어선 공감과 헌신으로 이 연작을 연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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