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트라우스 ‘인테르메초’, 브람스 교향곡 4번 (2019년 뉴욕 카네기홀 실황)

얀손스가 남긴 최후의 걸작
마리스 얀손스는 자신의 죽음을 예견이라도 했던 것일까? 2019년 11월 30일에 서거하기 전, 그는 미국 카네기홀에서 그의 수족 같은 뮌헨 방송교향악단(BRSO)과 함께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마지막 노래’를 선보인다. 소프라노 디아나 담라우가 함께 한 무대였다. 이 공연은 당시 실황(2019.11.8.)으로, ①슈트라우스 ‘인테르메초’, ②브람스 교향곡 4번, 그리고 앙코르 ③헝가리 무곡 5번이 수록됐다. ‘His last Concert’라는 제목답게 그의 생애 최후의 공연이다. 2003년, 얀손스는 BRSO 취임 이후 말러‧슈트라우스 등 낭만주의와 후기 낭만주의에 방점을 찍어온 행보를 보였다. 그런 그의 선곡과 장기가 돋보이는 슈트라우스와 브람스 음반으로 얀손스 특유의 박진감 있는 지휘와 섬세한 혜안, 녹음 기술력이 한데 모아진 훌륭한 마지막 ‘유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