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스 감이 뛰어난 Dali Music의 재즈 사운드 

덴마크의 대표적인 재즈 아티스트 3인이 모인 트리오 “진맨블라크맨데일”의 3번째 앨범(2020년). 탄탄한 기본기에 작곡 능력을 두루 갖춘 이들은 덴마크 그룹으로는 최초로 버브(Verve) 레이블로 2003년, 2004년에 1집, 2집을 발표했을 정도로 수준급 아티스트들이다. 그 후 각자 따로 활동했다가 다시 모이게 된 계기는 달리 뮤직의 35주년 기념 음반 Dali Vol. 5(2018년)를 위해 “Eight Bars on the Way Home”을 녹음하면서이다. 콜 포터, 해롤드 알렌, 제롬 컨 등의 스탠더드 이외에 마일즈 데이비스의 “Blue in Green”, “Freddie Freeloader”에서 트럼펫 파트를 대신하는 데일의 피아노가 감각적이며 관능적이다. 피아노의 균형 잡힌 소리, 부드러운 드럼, 뚜렷한 베이스… 달리 뮤직이 추구하는 오디오파일/뮤직마니아용에 어울리게 사운드의 밸런스 감이 아주 뛰어나다. (180gram/ Made in Denm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