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의 음유시인 시그바르트 닥스란드
천사가 있다면 그룹 예스의 보컬 존 앤더슨이나 노르웨이의 음유시인 시그바르트 닥스란드의 목소리로 노래하리라.  서정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데 토르 랑 티'는 이 음반의 백미. 닥스란드는 우리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북유럽의 가수. 여덟 명의 반주자로 구성된 밴드 이름도 독특. ‘결혼식과 장례식 오케스트라’. 닥스란드가 그들과 함께한 이 신보는 북유럽권 베스트셀러. 바이올린, 만돌린, 트럼펫과 비브라폰, 위대한 하모니카 연주자인 지그문트 그로븐의 아름답고 부드러운 협연도 담겼다. 기타, 철금, 켈틱 하프, 전통 민속악기를 비롯 타악기들이 요소요소 숨을 쉬고 있다. 오슬로 외곽의 오래된 집을 구한 KKV는 닥스란드에게 절대 권한을 주어 이 음반을 세밀히 준비하도록 배려하였다. 노랫말은 노르웨이 시인들이 함께하고, 동료 캐롤라인은 멜로디를 얹어주기도 했다. ‘우울’, ‘솔로’, ‘목자의 탱고’, ‘계속되는 인생’ 등의 노래들은 푸른 초장과 풀물이 든 강과 북구의 싱그런 바람냄새로 꽉 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