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 NAXOS

RIMSKY-KORSAKOV: THE GOLDEN COCKEREL [한글자막]

아티스트 : 다니엘레 루스티오니(지휘), 리용 국립 오페라 오케스트라 & 합창단, 드미트리 울랴노프(도돈 황제), 니나 미나시안(셰마하의 여왕), 안드레이 포포프(점성술사), 배리 코스키(연출)
앨범번호 : 2110731
바코드 : 747313573158
발매일 : 2022-07-11
장르 : 클래식

 

2021년 리용 오페라 실황

림스키-코르사코프, 오페라 <금계> (한글자막)

 

러시아 풍자 오페라의 걸작! 천재적 연출로 고정된 무대에 만화경처럼 펼쳐지다

<금계(金鷄)>는 러시아 오페라 역사상 가장 풍부한 작품들을 남긴 니콜라이 림스키-코르사코프의 마지막 오페라다. 전쟁을 예고한다는 ‘금계(황금 닭)’에게 국방의 운명을 맡긴 무능하고 비합리적인 국왕의 모습을 신랄하게 풍자하는데, 러일전쟁 패전 상황에서 당국의 검열에 걸린 바람에 작곡자가 세상을 떠난 이듬해인 1909년에야 공연될 수 있었다. 오늘날 가장 창조적인 오페라 연출가로 주목 받는 배리 코스키는 이 오페라를 단일한 무대 디자인으로 처리하면도 뛰어난 미감과 시종일관 새로운 상황을 유발하면서 다음 장면을 기대하게 만드는 놀라운 솜씨를 구현했다. 실로 아름다우면서도 흥미진진한 프로덕션이다. 이 오페라에 최적화된 동유럽의 일급 가수들로 캐스팅되어 음악적 수준도 빼어나다.

 

[보조자료]

- 오페라 <금계>는 푸시킨의 시에 등장하는 도돈 왕을 모티프로 한 작품이다. 점성가의 금계는 신기하게도 예언의 능력을 지녔다. 어느 날, 금계가 위험을 예언하지만, 이를 무시한 도돈 왕의 아들들은 전쟁터에서 전사하고 만다. 왕은 노하여 몸소 전장에 나갔다가, 셰마하의 여왕을 만나 깊은 사랑에 빠지고 결국 그녀를 궁으로 들인다. 점성가는 금계에 대한 보상을 요구한다. 하지만 왕은 듣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그를 죽이기까지 한다. 주인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위해 금계는 궁에 머물고, 날이 밝자 여왕과 금계는 사라진다.

- 관현악법의 대가로 유명한 림스키-코르사코프는 러시아 오페라에서도 독보적 존재다. 선배 무소륵스키가 역사에서 취재한 선이 굵은 오페라로 뛰어난 성과를 이루었다면 림스키-코르사코프는 전래 민담과 전설에서 취재한 환상적인 얘기를 오페라의 주된 소재로 삼았다. 그러나 <금계>는 겉으로 동화인 듯 싶으면서도 그 내면에는 변방으로 여겼던 일본과의 전쟁에서 패한 러시아 왕정에 대한 신랄한 풍자를 담고 있다. 이 오페라에서 총칼도 없이 오로지 미모만으로 두 왕자를 죽음에 빠뜨리고 심지어 국왕조차 쉽게 유혹하는 ‘셰마하의 여왕’이 일본을 상징한다는 것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 배리 코스키는 1967년 멜버른에서 태어난 유대계 호주 연출가다. 어려서부터 연출을 시작했고 멜버른 대학에서는 음악을 공부했다. 호주에서 풍부한 경력을 쌓고 2001년 유럽으로 활동 무대를 옮겼는데, 지금은 오페라 연출의 본산으로 여겨지는 베를린의 코미셰오퍼를 이끌면서 전 유럽을 무대로 활동 중이다. 끊임없이 솟구치는 아이디어로 작품마다 전혀 다른 스타일을 선보이는 게 그의 장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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