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 NAXOS

RAMEAU: HIPPOLYTE ET ARICIE [한글자막]

아티스트 : 라파엘 피숑(지휘), 피그말리온 오케스트라 & 합창단, 레이누드 반 메헬렌(이폴리트), 엘사 브누아(아리시), 실비 브루네-그루포소(페드르), 스테판 데구(테제), 잔느 칸델(연출)
앨범번호 : 2110707
바코드 : 747313570751
발매일 : 2021-10-29
장르 : 클래식

2020년 오페라 코미크 실황
라모, 오페라 <이폴리트와 아리시> (한글자막)

전처의 아들을 사랑한 비운의 왕비 파이드라 신화를 취재한 라모의 첫 오페라
<이폴리트와 아리시>(1733)는 바로크 시대 프랑스 궁정 오페라의 대표작곡가 장-필리프 라모의 오페라다. 건반음악 작곡가이자 음악이론가로 활약하던 라모가 50세라는 늦은 나이에 뛰어들어 작곡한 첫 오페라인데, 처음부터 끝까지 균형 잡힌 아름다움과 기품을 만날 수 있다. 그리스-로마신화의 테세우스 관련 일화가 원전이다. 테제(테세우스)와 사별한 전처의 아들 이폴리트(히폴리투스)를 사랑한 새엄마 페드르(파이드라)의 비극이 테제의 황천 여행, 이폴리트의 해피엔딩식 변형과 결합되어 한층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거듭났다. 네 주역가수, 특히 실비 브루네-그루포소(페드르), 스테판 데구(테제)의 노래와 연기가 감탄스럽고, 프랑스의 젊은 카운터테너 겸 지휘자인 라파엘 피숑의 리드도 탁월한 수준이다.

[보조자료]

- 프랑스 궁정오페라 역사에서 가장 빛나는 작곡가 장-필리프 라모(1683-1764)의 <이폴리트와 아리시>는 클라브생 작곡가였던 라모가 뒤늦게 뛰어든 분야인 오페라의 첫 작품이다. 국가적으로 추앙되던 선배 작곡가 륄리의 전통을 벗어났다는 비난을 받자 라모는 “닮고자 노력하지만 그대로 따라하지는 않는다. 륄리처럼 아름답고 단순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모델로 삼을 뿐”이라고 항변했다. 

- 줄거리는 그리스-로마 신화의 테세우스 관련 일화와 라신의 비극 <페드르>를 기초로 한다. 아테네 국왕 테제(테세우스)가 첫 결혼에서 얻은 아들 이폴리트(히폴리투스)는 포로로 잡혀온 적국의 여인 아리시를 사랑한다. 하지만 이폴리트를 미치도록 사랑하는 테제의 두 번째 아내 페드르(파이드라)는 디안(디아나) 여신을 추종하는 이폴리트가 자신을 거절하자 지하세계에서 간신히 살아 돌아온 남편 테제에게 이폴리트가 먼저 접근한 것처럼 거짓말을 한다. 격분한 테제는 바다의 신 넵튄(넵투누스)에게 아들을 죽여 달라고 기도하고, 이폴리트는 바다괴물 앞에서 실종된다. 페드르의 자살로 뒤늦게 자초지종을 알게 된 테제는 후회하는데, 넵튄은 디안 여신의 부탁에 따라 아들을 살려두었음을 알려준다. 이폴리트는 멀리 이탈리아에서 디안 신전의 사제가 되고, 디안 여신의 축복 속에 아리시와 맺어진다. 신화는 히폴리투스가 죽음을 맞는 비극이지만 오페라는 해피엔딩이다.

- 바로크 오페라, 특히 프랑스 궁전 오페라는 극의 줄거리와 크게 관계없는 프롤로그를 둔 경우가 많다. <이폴리트와 아리시>도 그랬지만 본 공연은 프롤로그가 생략된 개정판을 사용했다. 덕분에 처음부터 집중력 있게 신화와 음악의 세계에 다가갈 수 있다. 이 오페라처럼 원래 신화 내용을 변형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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