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CCINI: LE VILLI [한글자막]

아티스트 : 마르코 앙기우스(지휘), 테아트로 델 마지오 무지칼레 오케스트라·합창단, 마리아 테레사 레바(아나), 레오나르도  카뮈(로베르토), 엘리아 파비앙(불프), 프란체스코 사포나로(연출)
앨범번호 : 37840
바코드 : 8007144378400
발매일 : 2019-07-08
장르 : 클래식

2018 마기오 무지칼레 피오렌티노(피렌체) 실황-
푸치니 ‘요정 빌리’  [한글자막]

푸치니의 ‘싹수’를 보여주는 초기작
테아트로 델 마기오 무지칼레 피오렌티노는 피렌체의 명물극장으로, 숨겨진 명작을 발굴해 복원하곤 한다. ‘요정 빌리’로 국내에 번역된 이 작품은 1884년 푸치니가 우여곡절 끝에 발표한 첫 오페라이다. 2018년 10월 테아트로 델 마기오 무지칼레 피오렌티노 실황이다. 전설의 숲과 요정이 주요 모티브로, 유산을 상속받으러 간 로베르토는 약혼녀 아나와 한 약속과 달리 모두 탕진하고 귀향한다. 하지만 아나는 죽은 상태. 빌리(젊은 여인들의 혼령)들은 로베르트에게 죽음을 주어 그를 벌한다. 사포나로의 연출은 현대식 미장센을 택한 모던한 스타일이다. 1막의 결혼식과 기도 장면의 음악, 2막 전주곡 ‘라반도노’ 등은 푸치니의 다음 작품들을 예상하는 풍부한 가능성으로 가득 차 있다. 

[보조자료] 

테아트로 델 마기오 무지칼레 피오렌티노는 피렌체에 위치한 명물극장이다. 새로운 연출과 프로덕션을 지향하되, 숨겨진 명작이나 초연과 동시에 사라진 비운의 작품을 발굴해 복원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레 빌리(Le Villi)’라는 원제보다 ‘요정 빌리’로 국내에 번역되고 있는 이 작품은 1884년에 푸치니가 발표한 첫 오페라이다. 이 영상물은 2018년 10월 테아트로 델 마기오 무지칼레 피오렌티노 실황이다. 해설지(12쪽 분량/영·이탈리아어)에는 초연 당시 이 작품이 겪은 역사가 잘 담겨 있다. 

푸치니는 ‘요정 빌리’를 밀라노음악원의 작곡대상에 응모했으나 채택되지 않았다. 친구 아리고 보이토가 아까운 작품이니 약간 수정해 공연하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용기를 주고 극장까지 주선해 주었다. 그리하여 밀라노의 달 베르메라는 작은 극장에서 그의 첫 오페라가 공연될 수 있었다. 

독일의 ‘검은 숲’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의 출연진은 4명으로 간단한 구조다. 삼림관의 딸 아나(마리아 테레사 레바)와 로베르토(레오나르도 카뮈)는 약혼을 한 사이. 로베르토는 언제 어디서든 아나에게 성실하겠다는 서약과 달리 빈털터리가 되어 귀향한다. 그런 그가 숲을 지날 때 빌리(젊은 여인들의 혼령)들이 나타난다. 아나의 집에선 장송곡이 흘러나오고, 아나의 아버지 불프(엘리아 파비앙)가 로베르토를 내쫓는다. 그때 아나의 빌리가 나타난다. 혼령들은 로베르토를 데리고 높은 곳으로 올라가 땅으로 떨어뜨리고 로베르토는 죽음을 맞는다.

프란체스코 사포나로의 연출은 몇 그루의 나무와 의자로 검은 숲을 일구고, 현대식 복장을 택한 모던한 스타일이다. 나레이터(토니 라우다디오)가 동화를 구연하듯 줄거리의 흐름을 설명하기도 한다. 

60분 분량의 2막으로, 1막의 결혼식 음악, 기도 장면의 음악과 왈츠, 2막을 여는 전주곡 ‘라반도노’는 초연 시 받았던 외면과 달리 젊었던 푸치니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명 대목이다. 

Related Albums

Subscribe on Our Newsle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