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DSCHMIDT: BEATRICE CENCI (BREGENZ FESTIVAL 2018)[한글자막]

아티스트 : 요하네스 드뷔스(지휘), 빈 심포니 오케스트라, 갈 제임스(베아트리체), 크리스토프 폴(첸치), 드샤밀야 카이저(루크레치아), 요하네스 에라스(연출) 
앨범번호 : 751408
바코드 : 814337015145
발매일 : 2019-07-08
장르 : 클래식

2018 브레겐츠 실황-
골드슈미트 오페라 ‘베아트리체 첸치’(세계최초 영상레코딩) [한글자막]

더욱더 잔혹하게. 하지만 화려하게 
브레겐츠 페스티벌 실내공연장에 오른 골드슈미트(1903~1996)의 오페라 ‘베아트리체 첸치’ 2018년 실황이다. 브레겐츠의 야외수상무대와 달리 실내공연장은 현대오페라로 실험의 정신을 이어가는 곳이다. 1949년에 세상에 나왔지만, 정식 초연은 1994년. 이 영상물도 ‘세계 최초 영상 레코딩’이라는 레테르를 달고 있다. 잔혹하고 비열하기 이를 데 없는 첸치 백작으로 인해 고통 받는 딸 베아트리체는 오르시노 신부와 공모하여 아버지를 암살하려 하지만, 결국 그 죄를 뒤집어쓰고 사형을 당한다는 내용이다. 벨칸토 형식으로 작곡되어 20세기보다는 19세기 낭만주의에 가까운 음악이다. 하지만 무대 미장센은 그로테스크, 그 자체다. 광기에 휩싸인 베아트리체의 모습에서 영화 ‘사탄의 인형’의 캐릭터가 자연스레 떠오른다. 

[보조자료]

오페라 ‘베아트리체 첸치’는 베르톨드 골드슈미트(1903~1996)의 두번째 오페라이다. 말러의 미완작인 교향곡 10번을 데릭 쿡이 완성했을 때, 이를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함께 초연한 지휘자로도 유명하다. 

이 영상물은 브레겐츠 페스티벌 실내공연장에서 선보인 2018년 실황이다. 브레겐츠의 시그니처인 야외수상무대가 널리 알려진 작품을 올리는 곳이라면, 그 속의 실내공연장에는 20세기 오페라를 선보여 실험의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도 ‘세계최초 비디오 레코딩’으로, 화려한 미장센과 고화질의 영상물로 20세기 현대오페라 중 명작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해설지(13쪽 분량/영·불·독어)에는 작품 해설, 시놉시스가 수록되었다. 

‘베아트리체 첸치’는 1949년에 영국예술위원회이 주관한 경연대회(Festival of Britain)에서 우수작 중 하나로 선정된 작품이다. 그러나 공식적인 공연은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1988년에 비로소 런던에서 콘서트 형식으로 공연되었다. 정식오페라로서의 초연은 1994년, 마그데부르크에서였다. 

‘베아트리체 첸치’는 현대적 벨칸토 형식으로 작곡되었다. 골드슈미트의 첫번째 오페라인 ‘큰 소리치는 간부의 서방’에 비해 보다 음악적으로 풍성하고 로맨틱하다. 

베아트리체(갈 제임스)는 잔혹하고 비열하기 이를 데 없는 첸치 백작(크리스토프 폴)의 딸이다. 베아트리체의 삶은 그러한 아버지로 인해 괴로울 뿐이다. 하지만 결혼을 하게 되면 아버지로부터 벗어날 것이라 희망을 갖고 산다. 그래서 가족의 오랜 친구인 오르시노 신부(미셸 로렌즈)에게 결혼 승인을 얻어내고자 한다. 하지만 일이 잘 되지 않자 오르시노 신부가 첸치 백작을 살해하자고 제안한다. 그런데 오히려 베아트리체와 새어머니인 루크레치아(드샤밀야 카이저)가 범인으로 지목되고 두 여인은 처형된다.

무대와 화면은 그로테스크한 이미지와 캐릭터를 모아 만든 색다른 미장센이다. 연출가 요하네스 에라스는 미쳐가는 베아트리체를 광기의 여인으로 그려나간다. 영화 ‘사탄의 인형’ 속 캐릭터가 떠오르는 분장이다. 갈 제임스의 심취한듯한 광기의 연기와 노래가 음악에 숨어 있는 날카로운 사운드를 더욱더 예리하게 만든다. 딸과 대립선을 긋는 첸치는 둘도 없는 광인이자 폭군이다. 이 역시 크리스토프 폴이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다. 

Related Albums

Subscribe on Our Newsle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