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CCINI: MADAMA BUTTERFLY - GLYNDEBOURNE [한글자막]

아티스트 : 오메르 메이르 벨버(지휘),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글라인드본 합창단, 올가 부슈요크(초초 상), 조슈아 구에레로(핑커톤), 미쉘 사무엘(샤플레스), 카를로 보쉬(고로), 엘리자베스 데숑(스즈키), 아닐레세 미스키몬(연출)
앨범번호 : OA1167
바코드 : 809478011675
발매일 : 2019-06-19
장르 : 클래식

2018 글라인드본 실황 - 
푸치니 ‘나비 부인’ [한글자막]

초초 상, 사랑보다는 자존심! 
몰도바 출신의 올가 부슈요크(b.1986)가 초초 상으로 화제를 낳았던 2018년 영국 글라인드본 실황으로, 2019년 6월 출시돼 새로운 소프라노의 탄생을 맛볼 수 있다. 노르웨이 연출가 미스키몬은 입센(인형의 집)의 후예답게 기모노를 벗기고 현대식 복장을 취한 초초 상으로 강한 여성상을 보여준다. 사랑과 연정이 아닌 여성적 자존심이다. 이스라엘 출신의 벨버의 지휘는 로얄 오페라 음악감독 안토니오 파파노의 2017년 ‘나비부인’(Opus Arte OABD7244 D)과 견줄 수 있는 수준급. 핑커톤이 떠나는 장면(14트랙)을 흑백 필름에 담은 연출가의 재치도 돋보이는, 눈과 귀가 즐거운 영상물이다. 

[보조자료]

2018년 영국 글라인드본 오페라극장 프로덕션으로, 현재 이탈리아의 여러 오페라극장을 수놓고 있는 소프라노 올가 부슈요크가 초초 상을 맡아 화제를 낳은 공연이다. 2019년 6월에 출시되어 새로운 소프라노의 탄생을 맛볼 수 있다. 

노르웨이 연출가 아닐레세 미스키몬은 초초 상을 대변하던 기모노를 벗기고 현대식 복장을 취하게 한다. ‘인형의 집’을 남긴 입센과 동향의 후예답게 초초상은 핑크톤을 향한 연정과 기다림에 지쳐 목숨을 끊기보다는 여성의 자존심을 위해 자결하는 강한 이미지로 대변된다. 근대 일본풍의 무대미술과 디자인으로 ‘동양적 분위기’를 강조했던 기존 연출가들의 프로덕션과 달리 주인공의 지조와 내면에 더 초점을 둔 것이다. 루마니아의 뛰어난 성악가 집안에서 태어난 올가 부슈요크는 1986년 생으로 동양적인 마스크와 애절한 표현력으로 연출가의 의도에 최적합화된 캐릭터를 보여준다. 부슈요크는 2011년 몰도바 국립오페라극장 데뷔 이후 동유럽을 중심으로 활약하다가 점차 이탈리아의 중요 극장과 페스티벌로 명성과 무게를 옮기고 있다. 그중 2016년 글라인드본에서 선보인 ‘나비부인’은 일생일대에 중요한 방점을 찍은 출연작이다. 

핑커톤이 떠나는 장면(14트랙)을 흑백 필름에 담은 연출가의 재치가 돋보인다. 간주와 함께 흐르는 영상에서 1904년의 근대 일본 주택의 풍경과 시대상을 만날 수 있다. 

이스라엘 출신의 오메르 메이르 벨버의 지휘를 만날 수 있는 것도 큰 매력이다. 로얄 오페라하우스 음악감독인 안토니오 파파노의 2017년 로열 오페라 실황 ‘나비부인’(Opus Arte OABD7244 D)과 견줄 수 있는 수준급이다. 초초 상과 핑커톤이 첫날 밤에 함께 부르는 ‘사랑의 이중창’, 남편이 돌아오기를 바라는 초초 상의 간절한 마음을 담은 ‘어느 맑게 갠 날’, 핑커톤의 죄책감을 담은 솔로곡 ‘안녕, 꽃들의 피난처여’, 죽음을 택하는 초초 상의 ‘명예롭게 죽다’ 등의 대표 아리아를 든든하게 받쳐주고, 이를 바탕으로 부슈요크와 파트너 테너 조슈아 구에레로(핑커톤 역)의 목소리가 더욱 살아난다.

Related Albums

Subscribe on Our Newsle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