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GIU CELIBIDACHE - FEUERKOPF & PHILOSOPH (13DVDS)

앨범번호 : 2087968
바코드 : 880242879684
발매일 : 2019-02-28
장르 : 클래식

‘선동가와 철학자’ 뇌섹남, 독설남, 완벽남 
첼리비다케(1912~96)의 모든 것
(1950~1994년 영상 모음-세르주 첼리비다케 13DVD 박스물)
             
첼리비다케(지휘), 뮌헨 필하모닉, 베를린 필하모닉, 슈투트가르트 방송교향악단, 토리노 방송교향악단, 다니엘 바렌보임(피아노), 얀 슈미트-가레(영상) 

1950~1994년 영상 모음-세르주 첼리비다케의 모든것 
그동안 유로아츠, 아트하우스, 오푸스아르떼 등에서 발매된 세르주 첼리비다케(1912~1996)를 13장의 DVD에 모은 스페셜 박스물이다. 브루크너 4번·5번·7번·9번, ‘틸 오일렌슈피겔의 유쾌한 장난’, 드보르자크 ‘신세계’,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2번과 슈만·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외 라벨, 드뷔시 등이 수록되어 있다. 젊은 시절 그의 리허설은 완벽한 음악을 위한 강행군이었다. 독설과 단원들에 대한 무시는 기본이었다. 노년의 그는 부드러워졌다. 그럼에도 끊임없이 멈추고, 반복하기를 ‘반복’한다. 수다스럽기까지 하다. 하지만 이 과정이 음악의 정교함으로 드러난다. 그의 삶에 관한 영상다큐멘터리와 여러 편의 리허설 실황에 잘 담겨 있다. 단원들과의 마찰로 인해 떠났던 베를린 필과 38년만의 재회한 그의 브루크너 교향곡 7번(1992년)과 리허설 필름은 귀한 자료다. 해설지(34쪽·영문)에는 영상물 스펙이, 224쪽 분량의 하드케이스 책자(영·독·일어)에는 그의 인터뷰가 수록되어 있다. 

[보조자료]

세르주 첼리비다케(1912~1996)는 지금으로 따지면 ‘뇌섹남’이자 ‘독설남’ 그리고 ‘완벽남’이었다. 베를린 예술대에서 철학, 수학, 작곡, 지휘를 공부했다. 그의 리허설은 가혹했다. 악단과 단원을 멸시하곤 했다. 그러면서도 모든 소리가 원하는 대로 나올 때까지 철저하게 리허설을 이끌어 갔다. 모두 암보로 지휘했다. 베를린 필 상임지휘자 대우(1945~52)를 받았던 그는 젊은 날부터 이러한 자세를 고수했다. 베를린 방송교향악단(1945~46), 스웨덴 방송교향악단(1965~71), 슈투트가르트 방송교향악단(1971~79), 뮌헨 필하모닉(1979~96)에서도 자세는 변치 않았다. 

20세기가 지날수록 녹음 기술은 완벽해져 갔지만 그는 녹음을 기피했다. 그 기술을 믿지 못했던 것이다. 1996년 첼리비다케의 사후 유족들은 비정규 해적음반이 범람하는 것이 두렵다는 이유로, 미발표 리사이틀 기록을 EMI와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공식 CD로 발매하도록 했다.

그동안 유로아츠, 아트하우스, 오푸스아르떼, 이데알레 오디언스 레이블 등에서 발매된 영상물을 한데 모은 박스물은 13장의 DVD(종이케이스)로 구성되었다. 해설지(34쪽·영문)에는 영상물 스펙이 담겨 있다. 224쪽 분량의 하드케이스 책자(영·독·일어)는 첼리비다케의 인터뷰다. 생전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영상에 담았던 얀 슈미트-가레 감독의 첼리비다케론도 들어 있다. 

이 박스물의 묘미는 그의 리허설 현장이다. 독설남은 말도 많다. 만년의 육중한 체력과 달리 그의 입과 언어는 선율 사이에 계속 박힌다. 그 말들이 단원들을 일깨우고 음악에 완벽을 더한다. 13장의 DVD 중 한국어 자막은 영상 ‘선동가와 철학가’(1DVD)에만 되어 있다. 하지만 리허설의 노장은 몸과 표정으로 모든 것을 다 담기에 자막이 없어도 불편하지 않다. 첼리비다케의 팬이라면, 브루크너의 팬이라면 영상 관람 후 ‘광팬’이 될 것이다. 

[1DVD] 한글자막
2011년 제작한 영상 ‘선동가와 철학자’는 첼리비다케의 일생과 그에 관한 증언을 담고 있다. 리허설, 지휘대, 마스터클래스 등의 첼리비다케의 모습이 컬러와 흑백으로 교차된다. 제작을 위해 베를린 필하모닉 아카이브부터 유럽 내 여러 방송필름이 동원되었다. 다니엘 바렌보임, 이리나 파라스치바, 미쉘 볼하우스의 인터뷰가 고인의 삶과 예술관을 이야기해준다.(52분·컬러, 독·영어 음성지원, 불·일어·스페인·이탈리아·한국어 자막 제공). 보너스필름으로 ①바렌보임(5분), 파라스치바(10분), 볼하우스(6분)의 집중적인 인터뷰(독·영·불어 자막), ②베를린 필하모닉 아카이브의 1950년 베토벤 ‘에그먼트’ 서곡 실황(흑백)이 수록. 아트하우스. 

[2DVD] 
얀 슈미트-가레가 1992년 제작·촬영한 영상물 ‘You Don't Do Anything-You Let It Evolve’(진화시키고자 한다면 아무 것도 하지 말아라)는 강의실, 지휘대, 마스터클래스, 공연 직전 리허설, 공연의 첼리비다케를 담고 있다(100분·컬러, 영·독·불·일·이탈리아·스페인어 자막). 아트하우스. 

[3DVD] 
브루크너 교향곡 9번 토리노 방송교향악단(Orchestra Sinfonica di Torino della RAI) 1969년 토리노 콘서트홀(Auditorium di Torino) 실황(흑백·71분). 오푸스아르떼. 

[4DVD]
슈투트가르트 방송교향악단과의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틸 오일렌슈피겔의 유쾌한 장난’ 리허설 영상(33분·흑백/영·독·불·스페인어 자막)과 1965년 공연실황(16분·흑백), 림스키-코르사코프 ‘셰헤라자데’ 1982년 촬영물(50분·컬러, 독주 바이올린 한스 칼라프츠) 수록. 

[5DVD]
뮌헨 필과 브루크너 교향곡 4번 뮌헨 헤라클레스홀 1983년 실황(81분·컬러). 인터뷰(31분·컬러·불어 진행/불·영·독어 자막). 아트하우스. 

[6DVD]
뮌헨 필하모닉의 1985년 뮌헨 가슈타익홀 실황으로 브루크너 교향곡 5번(89분) 수록. 아트하우스 .

[7DVD]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1991년 실황(54분), 프로코피예프 교향곡 1번 ‘고전적’ 리허설(40분, 영·불·독어 자막)과 리허설 직후 중단 없이 하는 연주(28분) 영상 수록. 유로아츠. 

[8DVD]
뮌헨 필과 브루크너 교향곡 9번 리허설 현장 영상물(57분/영·불·스페인어·이탈리아·일본어 자막). 생전 첼리비다케의 일거수일투족을 영상에 담은 얀 슈미트-가레 감독이 촬영·편집했다. 아트하우스. 

[9DVD]
다니엘 바렌보임이 뮌헨 필하모닉과 협연하는 슈만 협주곡(1991년 독일 에를랑겐 슈타트할레 실황)과 차이콥스키 협주곡(1991년 뮌헨 가슈타익홀 실황) 수록. 유로아츠. 

[10DVD]
다니엘 바렌보임이 뮌헨 필하모닉과 협연하는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1991년 독일 에를랑겐 슈타트할레 실황)과 피아노 협주곡 2번(1991년 뮌헨 가슈타익홀 실황) 수록. 유로아츠.

[11DVD]
1954년 푸르트벵글러가 세상을 떠난 후 첼리비다케가 베를린필 음악감독으로 추대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당시 37세의 카라얀이 사령탑을 맡았다. 33세의 젊은 나이로 베를린 필을 지휘할 만큼 역량이 뛰어났던 첼리비다케는 완벽함을 집요하게 추구, 단원들과 갈등을 겪다 상임지휘자 자리가 카라얀에게 넘어가자 베를린 필을 떠나 38년간 인연을 끊고 지냈다. 그러다 1992년 독일 바이츠커 대통령의 간곡한 초청제의를 받아들여 베를린 필과 극적으로 화해를 했다. 귀향의 노래는 브루크너 교향곡 7번(90분). 다큐멘터리 ‘당당한 귀환’(54분)은 영광스런 무대를 준비하는 리허설, 과거 베를린 필 단원들의 인터뷰가 수록되어 첼리비다케의 과거와 현재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영·독·일어 자막). 유로아츠. 

[12DVD]
브루크너는 소년 시절부터 40세까지 성 플로리안 성당에 봉직했다. 영상 ‘성 플로리안 성당의 첼리비다케’에 뮌헨 필과의 브루크너 F단조 미사 리허설과 공연 실황을 얀 슈미트-가레가 담았다. ‘키리에’는 리허설, ‘아뉴스 데이’는 실황 식으로 여러 상황을 하나의 영상에 편집되었다(영·불·일·스페인어 자막). 짧은 영상인 ‘1988년 모스크바의 첼리비다케와 뮌헨 필하모닉’(4분 30초)이 보너스필름. 

[13DVD]
뮌헨 필하모닉의 1994년 쾰른 필하모니아 실황. 라벨 ‘어릿광대의 아침노래’, 드뷔시 ‘목신의 오후’ 전주곡, 라벨 ‘스페인 광시곡’,드뷔시 ‘이베리아’, 라벨 ‘볼레로’ 수록.이데알레 오디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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