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UCK: ORPHEE ET EURIDICE [한글자막]

아티스트 : 미칼레 마리오티(지휘), 라 스칼라 오케스트라, 후안 디에고 플로레즈(오르페오), 크리스티아네 카르크(에우리디체), 파트마 사이드(아모르), 호페쉬 쉑터 무용단 
앨범번호 : BVE08052
바코드 : 4260415080523
발매일 : 2018-11-15
장르 : 클래식

2018 라스칼라 실황
- 글룩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1774 파리 버전) [한글자막]

새로운 무대. 1층의 성악가, 2층의 오케스트라
1762년 빈 초연 이후 1774년 파리 버전은 제목과 가사가 프랑스어로 변경되었고, 오케스트라의 표현 증가, 카스트라토에서 하이 테너로의 변경, 무용 부분이 추가되었다. 2018년 3월, 밀라노 라스칼라 극장 실황으로 1774년 버전이다. 테너 디에고 플로레즈가 활약하며, 무용은 호페쉬 쉑터 무용단의 현대무용이 자리를 차지한다. 오케스트라의 피트를 높여 2층으로, 성악가와 무용수들이 활약하는 1층 구조로 많은 수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를 무대에 직접 노출하여 지휘자와 오케스트라의 음악적 비중이 얼마나 많이 반영되었는지를 무대공간이 잘 대변한다. 발레리라를 연상시키는 카르크(에우리디체), 파격미를 온몸으로 체현하는 사이드(아모르)도 눈여겨 보게 된다. 해설지(21쪽 분량/영·불·독어)에는 트랙, 작품의 판본 비교, 줄거리가 수록되어 있다. 

[보조자료]

글룩의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는 1762년 빈 궁정극장에서 초연되었고, 1774년 파리 공연을 위해 수정되었다. 파리 공연을 위해 제목도 프랑스어인 ‘Orphée et Eurydice’라고 고쳤고, 이탈리아어 대본을 피에르 루이 몰랭이 프랑스어로 바꾸었다. 

글룩은 어떤 부분에서는 음악을 늘리기도 하고 또 어떤 부분에서는 다시 쓰기도 했는데, 중요한 것은 오르페오의 역을 카스트라토에서 하이 테너로 변경했다는 것과 오케스트라의 표현이 더욱 섬세해지고 세련되었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프랑스 버전은 프랑스인들의 기호에 맞게 발레 부분을 확장하여 작품 내 ‘복수의 여신들의 춤’과 ‘축복 받은 정령들의 춤’이 삽입되었다. 

2018년 3월, 밀라노 라스칼라 극장에 오른 이 공연은 1774년 버전이다. 카스트라토에서 테너의 바뀐 그 자리에는 후안 디에코 플로체츠가, 파리로 가면서 많아진 무용 부분에는 현대무용의 대가 호페쉬 쉑터 컴퍼니가 자리한다. 파리 버전은 초판보다 오케스트라의 활약과 기악의 비중이 높아지고 섬세해졌는데, 1979년 이탈리아 태생의 미켈레 마리오티가 지휘봉을 잡아 이러한 음악적 성격을 잘 보여준다.

무대(영상)가 시작되면 지휘자와 오케스트라의 음악적 비중이 얼마나 많이 반영되었는지 독특한 무대공간 연출을 통해 느낄 수 있다. 오케스트라의 피트를 사람 높이 만큼 올려놓은 무대에 악단이 위치하고, 성악가와 무용수들은 1층에서 노래와 연기를 선보인다. 즉 2단으로 구성되어 위와 아래를 나누는 구조이다. 

프로덕션의 명성은 이미 디에고가 대변하고 있지만 무대 위 크리스티아네 카르크(에우리디체 역)의 매력도가 높다. 발레리나를 연상시키는 청초한 마스크와 비극성을 대변하는 슬픔에 찬 음성이 매력적이다. 아모르 역의 파트마 사이드도 눈여겨 볼 것. 카르크와 사이드는 라 스칼라 아카데미 출신으로 카르크가 라 스칼라에 흐르는 전통을 대변한다면, 사이드는 파격미를 온몸으로 체현해낸다. 

해설지(21쪽 분량/영·불·독어)에는 트랙, 작품의 판본 비교, 줄거리가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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