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DEL: XERXES (FRANKFURT OPERA, 2017)(2DVD)[한글자막]

아티스트 : 틸먼 쾰러(연출), 콘스탄티노스 카르디스(지휘), 프랑크푸르트 극장 오케스트라, 가엘르 아르퀘즈(세르세),  타냐 아리안느 바움가르트너(아마스트레), 로렌스 차초(아르사메네), 루이즈 알더(아탈란타) 외 
앨범번호 : 747908
바코드 : 814337014797
발매일 : 2018-09-10
장르 : 클래식

2017 프랑크푸르트극장 실황-
헨델 ‘세르세’ [한글자막]

헨델을 깨우는 아르퀘즈의 목소리, 카르디스의 지휘
2017년 1월, 프랑크푸르트 오페라극장 실황. 틸만 쾰러(연출)는 3막 구성(180분)의 무대에 화려한 변화와 흐름을 일으키기 보다는 연회석상, 몇 개의 의자, 창문 등의 간단한 디자인으로 동생의 여인을 탐한, 하지만 끝내 자신의 여인으로 귀화하는 세르세 왕의 복잡한 심리를 묘사한다. 타이틀롤을 맡아 바지역할을 맡은 아르퀘즈(메조)가 선사하는 ‘나무 그늘이여(6트랙)’, 세르세의 동생 아르사메네 역의 로렌스 차초(카운터테너)가 부르는 ‘네게 사랑의 고통을 주고’(54트랙)에 주목하길. 역사주의적 고증과 21세기적 음향 감각을 상생시키는 카르디스의 지휘도 헨델의 정수를 보여준다. 해설지(17쪽 분량/영·불·독어)에는 트랙·프로덕션 특징·시놉시스가 담겨 있다.

[보조자료] 

헨델(1685~1759)이 1738년에 작곡한 오페라 ‘세르세’는 일명 ‘헨델의 라르고’라 불리는 아리아 ‘나무 그늘이여(Ombra mai fu)’가 삽입된 작품으로 유명하다. 메조소프라노가 남성 왕인 세르세를 맡아 바지역할로 출연하며, 카운터테너들도 등장한다. 

로밀다의 노랫소리에 반한 페르시아왕 세르세는 약혼녀 아마스토레를 외면한다. 그러나 로밀다는 세르세의 동생 아르사메네를 사랑하고 있어 세르세의 구애를 거절한다. 세르세왕은 동생을 국외로 추방하려 한다. 이에 아마스토레는 절망하여 자살을 기도하고, 언니와 마찬가지로 아르사메네를 사랑하고 있던 로밀다의 동생 아타란타의 등장으로 이야기는 복잡하게 돌아간다. 이에 아탈란타가 계략을 써서 아르사메네와 로밀다 사이를 떼어놓으려 하나 진실이 밝혀져 둘은 결혼하게 되고 결국 세르세 왕은 야심을 꺾고 아마스토레에게로 돌아간다는 이야기다. 

이 영상물은 2017년 1월, 프랑크푸르트 오페라극장 실황이다. 연출가 틸만 쾰러는 현대적 배경으로 무대를 채색한다. 3막 구성의 180분의 러닝타임이지만 무대의 변화와 흐름은 화려하지 않다. 1막과 2막에는 중앙에 설치된 왕의 연회석이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3막은 네 개의 의자와 나뭇가지가 앙상하게 드리워진 창문으로 인물들의 내면 심리를 상징화한다. 무대의 활용을 아끼는 대신 오케스트라피트 앞으로 통로를 냈고, 객석의 여러 지점과 무대 양 옆 등을 제3의 무대로 적극 활용한다. 여백이 많은 무대를 채우는 영상도 인물들의 희로애락을 담고 있다. 

타이틀롤을 맡은 메조소프라노 가엘르 아르퀘즈는 턱시도 차림으로 세르세 왕의 어리석음과 깨달음을 훌륭하게 연기해낸다. 공연 이후 ‘프랑크푸르트 룬튜사우’지로부터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는 평을 받은 그녀는 비발디·헨델의 스페셜리스트이자, 프랑크푸르트와 브레겐츠에서 카르멘 역으로 관객을 녹인 끼의 소유자. 

세르세가 부르는 ‘나무 그늘이여(6트랙)’이 아르퀘즈의 아우라를 보여준다면, 세르세의 동생 아르사메네 역의 카운터테너 로렌스 차초도 이 영상을 통해 만날 수 있는 세기의 카운터테너이다. 특히 ‘네게 사랑의 고통을 주고’(54트랙)에 주목하길. 

콘스탄티노스 카르디스의 지휘는 인상적이다. 그리스 태생으로, 일찍이 켄트 나가노와 얀손스의 눈에 띄었던 그는 시대악기를 통한 역사주의적 고증과 21세기적 음향 감각을 상생시키며 헨델의 정수를 보여준다. 

해설지(17쪽 분량/영·불·독어)에는 트랙 배치, 프랑크푸르트 극장 프로덕션의 특징, 줄거리가 담겨 있다. 

Related Albums

Subscribe on Our Newsle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