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SENET: WERTHER - OPERNHAUS ZURICH [한글자막]

아티스트 : 후안 디에고 플로레스(베르테르), 애나 스테파니(샤를로트), 멜리사 프티(소피), 코넬리우스 마이스터(지휘), 취리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취리히 오페라극장 합창단, 타티아나 귀르바카(연출), 무대미술(클라우스 그륀베르크)
앨범번호 : ACC20427
바코드 : 4260234831481
발매일 : 2018-03-19
장르 : 클래식

2017 취리히 오페라 실황 -   
마스네 ‘베르테르’ [한글자막]

진정한 베르테르, 후안 디에고의 눈물과 목소리 
2017년 4월 취리히 오페라극장 실황으로 주인공은 당연히 베르테르 역의 후안 디에고 플로레스이다. 3막 아리아 ‘봄의 숨겨이여, 왜 나를 깨웠는가?’는 그가 지닌 프랑스 레퍼토리 중 최고의 병기다. 애나 스테파니는 베르테르의 광기에 의해 흔들리는 샤를로트의 심정과 표정을 실감나게 그려낸다. 불안과 눈물로 젖은 그녀의 마스크는 잊지 못할 명장면들을 선사한다. 코렐리우스 마이스터의 지휘는 진중한 울림의 기둥을 세우고, 주인공들의 눈물은 그 기둥을 타고 관객석을 적신다. 귀르바카(연출)와 그륀베르크(무대미술)의 무대는 작으면서도 사랑에 관한 복잡한 감정으로 가득 차는 슬픔의 성소가 된다. 해설지(45쪽 구성)에는 플로레스, 연출가, 무대미술가의 인터뷰(영·불·독어)가 수록. 

[보조자료]
 
시인 베르테르는 약혼자 알베르가 있는 샤를로트를 사랑한다. 결국 샤를로트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견디지 못한 그는 그녀에게 함께 떠나자고 제안한다. 하지만 이를 거절하면서도 흔들리는 샤를로트. 결국 그녀는 만류하고 베르테르는 알베르의 권총으로 자결한다. ‘베르테르’는 1892년 빈 국립오페라극장 초연 이후, 1893년에 프랑스어로 개작되었다. 마스네의 작품에는 대개 품행이 바르지 못한 여주인공들이 등장하는데, 이 작품은 유독 주인공이 남성인데다가, 상대역이 정숙한 여성이라는 점이 특이하다. 결말에 이르러 여주인공들이 죽는 것과 달리, 죽음이 베르테르를 향하는 것도 또 다른 특징 중 하나이다. 

2017년 4월 취리히 오페라극장에 오른 이 프로덕션의 주인공은 당연 후안 디에고 플로레스. 3막의 아리아 ‘봄의 숨겨이여, 왜 나를 깨웠는가?’는 그가 지닌 프랑스 레퍼토리 중 최고의 병기다. 이 한 곡에, 그는 사랑을 안고 죽음에 다다르는 베르테르의 복잡한 심정을 담아낸다. 메조소프라노 애나 스테파니는 베르테르의 광기에 의해 흔들리는 샤를로트의 심정과 표정을 실감나게 그려낸다. 불안과 눈물에 젖은 그녀의 마스크는 잊지 못할 명장면들을 선사한다. 

지휘자 코넬리우스 마이스터는 피아니스트로도 유명하며, 2010년부터 빈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RSO)의 수석 지휘자 겸 예술감독으로 재직 중이다. 주인공들의 비극에는 마이스터가 이끌어내는 두텁고 진중한 관현악의 울림이 든든한 기둥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 데에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그는 마스네로부터 바그너적 감각과 음악적 샘물을 퍼올린다. 

1774년에 괴테는 ‘젋은 베르테르의 슬픔’를 출간했고, 1893년 마스네는 오페라 ‘베르테르’를 발표했다. 이 프로덕션의 연출가 타티아나 귀르바카는 작품의 소품과 배경을 20세기 감각으로 포장했다. 귀르바카는 오스트리아 그라츠 극장에서 경력을 쌓은 후, 2007년부터 매년 역작이라 할 수 있는 프로덕션을 내놓고 있다. 베르디 ‘아이다’(2014/취리히 오페라), 바그너 ‘방황하는 네덜란드인’(2016/앤트워프 오페라)과 ‘로엔그린’(2016/에센 알토 극장) 등이 최근의 대표작. 클라우스 그륀베르크(무대미술)가 디자인한 무대는 ‘라 보엠’의 다락방을 연상시킬 정도로 좁고도 아늑하다. 그러면서 베르테르의 광적인 사랑으로 가득 찰 때는 출구 없는 좁은 방이 되어, 작품의 긴장도를 높인다. 

해설지(45쪽 구성)에는 후안 디에로 플로레스, 연출가 귀르바카, 무대미술가 그륀베르크의 상세한 인터뷰(영·불·독어)가 수록되어 있다. 작품을 이해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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